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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스크랩]    [세계의 책방] “中·日 센카쿠 갈등 뒤, 미국이 웃고 있다”
입력 : 2014.04.22 03:01

日외무성 출신이 쓴 논픽션 "센카쿠 문제의 정체"

최근 동북아에서 국가 간 영토 갈등이 가장 첨예한 곳을 꼽으라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다. 일본이 지배 중이지만 지금도 중국이 강력하게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인들은 대부분 ‘중국이 터무니없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고, 일본은 국토 수호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일본 외무성 출신 외교·안보 전문가 마고사키 우케루(孫崎享)가 최근 소설식으로 쓴 논픽션 ‘소설 외무성-센카쿠 문제의 정체’ 사진〉에서는 센카쿠 문제를 바라보는 전혀 다른 시각이 등장한다. ‘센카쿠가 누구 영토냐’ 하는 문제가 아니다. 센카쿠 갈등이 불거진 데는 중·일의 사이를 벌려 놓으려는 미국 의중이 담겼다는 것이다.

마고사키는 "1970년대 초 일본과 중국 사이에 ‘(센카쿠 영유권 논쟁은) 보류한다’는 암묵적 합의가 있었지만, 언제부턴가 일본에서 ‘우리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했다"며 "그 중심에 미국이 있다"고 말한다.

특히 일본 민주당 정권(2009∼2012년) 당시 미국이 일본을 부추겨 센카쿠 갈등을 달아오르게 만들었고, 일본의 ‘중국 공포증’에 편승해 대미 의존도를 높였다는 주장이다. "일본이 1970년대 초 중국과 한 약속을 파기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심각한 외교 문제로 비화할 일은 아니었다"고도 말한다. ‘약속 파기’란 2010년 9월 일본의 중국 어선 나포, 2012년 9월 일본이 일방적으로 선언한 센카쿠 국유화 조치를 말한다.

마고사키는 센카쿠 문제에 대해 비교적 올바른 관점을 보였던 이로 니와 우이치로(丹羽宇一郞) 전 주중 대사를 꼽는다. 그는 재임 중이던 2012년 6월, 일본이 추진한 센카쿠 매입 운동에 대해 "일·중 관계에 엄중한 위기가 도래할 것"이라며 비판했다가 본국의 일시 귀국 조치까지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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