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스크랩] 中 내일 시안서 ‘광복군 표지석’ 제막식
입력 : 2014.05.28 02:59
臨政 광복군 주둔지에
중국 정부가 29일 산시성(山西省) 시안(西安)에서 ‘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비)’ 제막식을 연다. 지난 1월 19일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개관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표지석이 세워지는 창안구(長安區) 두취진(杜曲鎭) 지역은 임시정부 산하 광복군이 주둔했던 곳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작년 6월 방중 당시 시안을 방문해 자오정융(趙正永) 산시성 당서기에게 표지석 설치를 요청했었다. 표지석은 높이 1.8m로, 빨간색 기둥 4개가 받치고 있는 높이 5.1m의 정자 안에 세워졌다. 표지석에는 "한국광복군총사령부는 중국 국민정부 지원 아래 중경에 설치되었으며 (…) 한중 국민이 함께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과 압박에 맞서 싸웠던 역사를 기념하고, 항일 승리에 기여한 바를 기리기 위해 특별히 이곳에 기념비를 세웠다"는 내용이 한국어와 중국어로 표기됐다.
중국이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이어 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을 건립한 것은 역사 문제를 부각시켜 한·미·일 동맹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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