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스크랩] [깨알지식] 中은 충성 강조할 때 왜 ‘악비’를 거론하나
입력 : 2014.06.02 03:00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중국 어린이날(1일)을 앞두고 베이징 시내 초등학교를 찾아 남송(南宋) 때의 명장 악비(岳飛·1103~1141· 사진)를 언급하며 국가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악비는 중국에서 ‘충(忠)’을 강조할 때 관우만큼 자주 등장하는 인물이다. 악비는 한족(漢族) 국가인 송나라가 여진족의 금나라에 쫓겨 남쪽에서 간신히 명맥을 유지할 때 금나라의 침공을 무력으로 막아냈다. 당시 악비의 군대는 연전연승하며 중원 회복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악비는 금나라와 화친을 주장하는 재상 진회(秦檜) 일파의 모함을 받아 39세의 나이에 옥사(獄死)했다. 이후 그는 밖으로는 외적과, 안으로는 간신과 싸우면서 절개를 지킨 충신의 대명사가 됐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악비는 이민족의 침입을 막아낸 한족 장군인 데다 당시 백성의 지지가 높았다"고 말했다. 중국 전역의 악비 사당에는 무릎을 꿇은 재상 진회의 동상이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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