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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스크랩]    日 여성 기수론… 41세 前총리의 딸, 간사장(자민당) 유력
입력 : 2014.09.01 03:04

[오부치 前총리의 차녀 유코, 정계 2인자 자리에 한발 더 다가서]

-중진급 이상의 경력
이미 5選에 장관직도 경험… 일본 여성 총리후보 1순위

-장남 대신 차녀가 후계자로
오부치, 대처 총리처럼 되라며 ‘유코+대처’인 ‘유처’라고 불러

-성격도 아버지 빼닮아
敵만들지 않는다는 아버지처럼 겸손과 배려의 議員으로 유명


	오부치 前총리.
오부치 前총리.

‘일본 여성 총리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오부치 유코(41) 의원에게는 최연소·최초라는 수식어가 많다. 그녀는 2000년 급서(急逝)한 아버지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 총리의 선거구 군마(群馬)5구를 물려받아 26세에 국회의원이 됐다. 최연소 의원이었다. 34세이던 2008년에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내각의 저출산 담당 장관에 발탁됐다. 전후 최연소 장관이었다. 장관 재임 시 둘째를 임신했는데, 현직 각료 첫 임신이었다.

40세에 불과하지만, 이미 5선에다 장관, 간사장 대리, 자민당 인사위원장 등 중진급 이상의 경력을 자랑한다. 그런 오부치 의원이 이번에는 자민당의 첫 여성 간사장, 최연소 간사장에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자신이 강조하는 ‘여성 중시 정책’의 선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여성 간사장 임명을 추진 중이다.

자민당의 ‘넘버 2’인 간사장이 된다는 것은 총리직에 한발 다가간다는 의미이다. 2003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당시 3선에 불과했던 정치 초년병 아베 의원을 간사장으로 전격 발탁, 최연소 총리의 발판을 마련해 줬다.

오부치 전 총리는 장남을 제치고 적극적인 성격의 차녀 유코를 일찌감치 자신의 후계자로 점찍었다. 오부치 전 총리는 영국의 대처 총리와 같은 여성 총리가 되라며 ‘유처'(유코+대처)라는 애칭을 붙여주기도 했다. 그녀는 대학 졸업 후 방송국(TBS) PD로 잠깐 일했다. 1999년 총리인 아버지를 돕겠다며 퇴사, 총리 개인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방송국 PD인 남편과 아들 둘을 두고 있다.

그녀는 ‘적을 만들지 않는 인격의 오부치’라는 별명을 갖고 있던 아버지의 성격을 빼닮아 ‘겸손과 배려의 여성 의원’으로도 유명하다. 아베 총리가 2012년 말에 입각을 권유했으나, "아직 장관을 하지 못한 선배 의원들도 많은데"라며 거절하고 대신 재무성 부대신을 맡았다. 저출산, 육아 문제에 대해서는 많은 발언을 하지만, 안보·외교 분야에 대해서는 자기 목소리를 감추고 있다.


	자민당 간사장에 거론되는 오부치 유코 의원.

하지만 오부치가 소속된 파벌인 ‘헤이세이(平成) 연구회’는 한국·중국 등 아시아 중시 외교를 강조해 아베 총리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헤이세이 연구회는 오부치의 아버지뿐만 아니라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등 총리를 다수 배출한 명문 파벌이다. 52명의 의원이 소속된 헤이세이 연구회는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의원이 이끌고 있다. 누카가 의원은 한국 중국과의 외교 문제를 고려,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반대했다.

이 때문에 아베 총리의 오부치 간사장 카드는 내년 7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헤이세이 연구회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묘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헤이세이 연구회에서는 "오부치 의원이 너무 젊은 나이에 간사장을 맡는 것은 자칫 정치적으로 위험해질 수 있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내년 봄 지방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간사장 책임론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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