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05년 6월월
스물셋, 열반이란….
조율>
부처님제자들이많고많다지만나만큼열심히수행하는제자가어디흔한가?
그러나아직도깨달음의길은멀게만느껴진다.
이럴바에야집으로돌아가서유산을물려받고’
많은보시를베풀어
공덕을쌓는것이낫지않을까?
이렇게할까?
아니야.
저렇게할까?
%$$&^%@@
자네
출가하기전에악기다뤄본적있나?
아,예!
제전공
이었습니다만..
줄을급하게퉁기면
아름답고우아한
소리가나던가?
급하게퉁겨서는
그런소리가
나지않습니다.
느리게퉁기면
어떤가?
느리게퉁겨도
좋은소리가나지않습니다.
그렇다면
급하지도느리지도
않게퉁기면
훌륭한소리가
나겠구먼?
바로그렇습니다!
내가부처님에게
가르침을?…으쓱
깨달음을얻는것도
같은이치이니라.
정진을너무서두르면
초조하여
마음이편하지
않고…
완만히행하면게을러져서
앞으로나아가지못해요.
세상에서둘러서
잘되는일은없으니…
급하지도느리지도않게
중용을잃지않고
수행하는사람이
깨달음을얻을수있다네~
마음을밝혀주는이야기중에서
스물둘, 내사리 내놔라 !
스물하나. 부처님은 화장되었다?
스물, 스스로와 진리에 의존하라
열아홉,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
열여덟, 길에서 와서 길을 가르치다가 길에서 가다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사랑과그리움이생긴다.
사랑과그리움에는괴로움이따르는법.
연정에서근심걱정이생기는줄알고
무쏘의뿔처럼혼자서가라.
먹이를찾아여기저기다니듯이
지혜로운이는독립과자유를찾아
무쏘의뿔처럼혼자서가라.
우리를즐겁게한다.
그러나한편여러가지모양으로
우리마음을산산이흐트려놓는다.
욕망의대상에서
무쏘의뿔처럼혼자서가라.
깨달음에이르는길에도달하여
도를얻은사람은
"나는지혜를얻었으니
이제는남의지도를받을필요가없다"고알아
무쏘의뿔처럼혼자서가라.
갈망하지말고,남의덕을가리지말고,
혼탁과미혹을버리고
세상의온갖애착에서벗어나
무쏘의뿔처럼혼자서가라.
혹은쾌락에젖지말고
관심도가지지말라.
꾸밈없이진실을말하면서
무쏘의뿔처럼혼자서가라.
한번불타버린곳에는
다시불이붙지않듯이
모든번뇌의매듭을끊어버리고
무쏘의뿔처럼혼자서가라.
온갖번뇌를제거하여의지하지않으며
애욕의허물을끊어버리고
무쏘의뿔처럼혼자서가라.
마음의안일을물리치고
수행에게으르지말며
용맹정진하여몸의힘과지혜의힘을갖추고
무쏘의뿔처럼혼자서가라.
벙어리도되지말라.
학문을닦고마음을안정시켜
이치를분명히알며자제하고노력해서
무쏘의뿔처럼혼자서가라.
다른짐승을제압하듯이
궁벽한곳에거처를마련하고
무쏘의뿔처럼혼자서가라.
적당한때에따라익히고
모든세상을저버림없이
무쏘의뿔처럼혼자서가라.
속박을끊어목숨을잃어도두려워하지말고
무쏘의뿔처럼혼자서가라.
그물에걸리지않는바람과같이,
흙탕물에더럽히지않는연꽃과같이
무쏘의뿔처럼혼자서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