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도 민중이다. 다만 지역사회의 복지와 존재(community welfare and existence)를 위해 모든 시민에게 부여된 의무에 모든 시간을 할애해 주의를 기울이면서 그 대가로 보수를 받는 (be paid to give full time attention to duties incumbent on every citizen) 민중의 일원일 뿐이다."
경찰이 민중의 지팡이(a walking stick of the public)가 돼야하는 당위성을 설명해주는 말이다.
버나드 호간-호우 신임 런던 경찰청장이 범죄 ‘스크리닝 아웃’을 단계적으로 없애가겠다고(phase out the ‘screening out’ of crimes) 선언했다. ‘스크리닝 아웃’이란 성공 가능성이 희박한(have little hope of success) 범죄 수사를 포기하는 관행(the practice of abandoning crime investigations)으로, 선택과 집중(selection and concentration)이라는 명분 아래 강력 범죄가 아닌 사건들은 수사를 중도에 포기해온(drop low-level offenses) 것을 말한다.
그러다 보니 많은 피해자는 경찰이 추가 조치(further action)를 취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불신감을 갖게(have a distrust of the police) 됐다. 강도 사건, 절도, 기물 파손(burglary, theft, criminal damage) 등은 아예 진지한 노력을 해보지도 않고, 기껏 보험 처리용 사건 조회 번호만 발급해주고(issue with reference numbers for insurance purposes) 말기 때문이다.
지목된 용의자 또는 법의학적 증거(a named suspect or forensic evidence)가 있는 살인, 성폭행, 강력 범죄 등에만 매달려(be only preoccupied with murder, rape, violent crimes and so on) 건수 올리기에 급급하다는 비난이 속출했다.
신임 런던 경찰청장은 이런 관행에 대해 "범인 추적을 언제 그만둘 것인가를 경찰이 아닌 피해자들이 결정하게(decide when the crime hunt ends) 하겠다"고 공표한 것이다. 일단 신고를 접수하면(once reporting a crime) 최신 수사 진행 정보를 지속적으로 알려주겠다고(be kept updated with informations regarding the investigation) 다짐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사려 분별이 있어(be judgnatic) 언제나 모든 사건 수사를 강요하지는(force the police to work on every incident) 않을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그러나 일각에선 "일선 경찰의 복잡한 환경을 이해하지(understand the complex environment) 못한 데 따른 발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스크린 아웃’은 제한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make the best of limited resources) 우선순위에 따라 수사를 집중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as the last expedient) 나온 관행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신임 청장은 일부 범죄를 수사 대상에서 배제하는 임의적인 결정을 강력히 비난하면서(hit out at the arbitrary decisions to screen out some crimes) 방침을 밀고 나가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재천명했다(reexplicate his firm standpoint).
영국의 신사적인 경찰을 빗댄 우스개가 있다. "영국 경찰은 범인을 뒤쫓아가면서 ‘거기 서. 거기 안 서면 거기 서라고 다시 말할 거다’라고 강력히 경고한다."
☞윤희영의 News English가 책으로 출간됐습니다.’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NEWS ENGLISH’ 샘터에서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