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ng Cha Kim을 추모하며(In memory of Chong Cha Kim) 1921년 2월 5일~2011년 8월 7일’. 미국 아이오와주(州) 콰드시티즈 지역 일간지에 한 부음(訃音) 기사(an obituary)가 실렸다.
제2차 세계대전 전(prior to World War II)일본의 식민 지배가 기승을 부리던(during the height of Japanese colonial rule) 1921년 2월 5일, 조선의 북방 국경 지역(the northern border of Chosun)인 함경북도 명천에서 태어났다. 결혼을 해서 네 자녀를 낳았다(give birth to four children). 두 딸만 살아남았다.
조선이 남한과 북한으로 갈라진 1949년, 한국군 장교인 남편을 만나기 위해 두 딸을 데리고 비무장지대를 거쳐 서울로 몰래 넘어왔다(smuggle herself and her two surviving daughters across the DMZ to Seoul).
6·25전쟁 초기(during the early part of Korean War) 와중에 두 딸을 잃어버렸다. 전쟁이 끝난 뒤 딸들을 찾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이 잡듯 뒤지고(comb throuth the entire country) 다녔다.
그리고 마침내 부산 인근 고아원에 있는 딸들을 찾아냈다(find her daughters in an orphanage near the Pusan perimeter). 두 아이는 엄마를 잃어버린 뒤 필사적으로 도망을 쳤고(desperately flee on their own), 미군들에게 구조돼 고아원에 들어가 있었다.
1977년, 미국인과 결혼한 둘째 딸과 살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얼마 후 네 아이를 둔 큰딸 가족도 엄마 품으로 왔다.
두 딸과 사위들(son-in-laws)이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여섯 손자 손녀 키우는 것을 도왔다(help raise her six grandchildren). 고맙게도 손자 손녀들은 잘 자라줬다. 공군 장교(an Air Force officer), 변호사(an attorney), 기업인(an entrepreneur), 사업가(a business owner), 브로드웨이 연기자(a Broadway performer), 침술사(an acupuncturist)가 됐다.
지난 8월 7일 일요일, 집에서 3대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in the presence of 3 generations of her family) 숨을 거뒀다(breathe her last breath). 생후 20개월부터 10세인 증손자 6명도 보고 세상을 떠났다(be survived by six great grandchildren aged 20 months to 10).
"하르머니, 저희에게 베풀어주신 모든 것에 감사드려요(thank you for all you have done for us). 사랑해요. 보고 싶어서 어떻게 해요."
인생의 모든 짐과 고통에서 자유롭게 해주는(free us of all the weight and pain of life) 단 하나의 단어는 사랑이라고 했다.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말했다. "죽는 날, 장의사마저 슬퍼해줄 만큼 노력하며 살자(Let us endeavor so to live that when we come to die even the undertaker will be sorry)."
Chong Cha Kim ‘하르머니’의 시신은 화장됐고(be cremated), 화장장은 온통 눈물바다가 됐다(become a sea of tears).
☞윤희영의 News English가 책으로 출간됐습니다.’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NEWS ENGLISH’ 샘터에서 나왔습니다.
☞http://obits.dignitymemorial.com/dignity-memorial/obituary.aspx?n=Chong-Kim&lc=1440&pid=153007275&mid=4770226&locale=en-US
☞http://qctimes.com/news/opinion/editorial/columnists/alma-gaul/article_c0df1cda-caa7-11e0-960f-001cc4c03286.html
스카이
2011년 8월 23일 at 3:02 오후
덕분에 영어공부 잘하고 잇습니다..^^
이왕이면 ‘숨을 거뒀다(breathe her last breath)’도 파란 글씨로 바꿔주시길..ㅎ
윤희영
2011년 8월 23일 at 4:33 오후
아 네. 죄송합니다. 바로 처리했습니다. 지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