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발생을 미리 예측하지(predict ahead of time the occurrence of an earthquake) 못해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다. 집중호우를 예보하지(forecast localized torrential downpours) 못해 수십명이 사망했다."
이런 경우 지진학자들과 기상청을 ‘살인 혐의’로 기소할(prosecute the seismologists and the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for manslaughter) 수 있을까.
이탈리아에선 3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2009년 라킬라 지진의 위험성을 미리 대중에게 경보하지(alert the public of the risk of the L’Aquila quake) 못한 국립지진위원회 소속 6명의 지진학자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살인 혐의(a charge of murder)’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대자연의 분노를 예측하지(predict the wrath of Mother Nature) 못한 것에 형사책임을 물을 수는(hold them criminally liable) 없다고 말한다. 많은 기술적 발전이 있었지만, 지진 발생을 예보할 수 있는 날은 아직 요원하다고(be still far away) 입을 모은다.
더군다나(on top of all that) 라킬라 지역은 특히 지질학적으로 복잡한 대상(a particularly complex nut to crack geologically)이다. 대부분은 수평으로 이동하는 주향이동단층(走向移動斷層·horizontal strike-slip faults)인 데 비해 라킬라는 수직으로 이동하는 중력단층(so-called ‘normal faults’ moving vertically)이어서 움직임 예단이 어렵다고 한다.
지진 예측을 위해선 며칠 전부터 생겨나는 이상 현상들을 발견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은 단층 시스템에 따른 과거 지진들의 데이터들을 파헤쳐(dig up data on past earthquakes along fault systems) 또 다른 지진 가능성을 짐작하는 정도 외에 어떤 묘책도 찾아내지 못하고(have not found any silver bullet) 있다.
지진 직전에 단층에서 평상시와 다른 많은 양의 라돈가스를 분출한다고(release unusual amounts of radon gas) 하지만, 이것도 정확한 지표는 되지 못한다. 동물들의 이상한 행동부터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는 지하수까지(from weird animal behavior to groundwater flowing the wrong way) 이른바 지진 징조들이라는 많은 것들(plenty of supposed earthquake precursors)도 ‘맞거나 말거나’ 식인 것으로 확인됐다(have proven hit-or-miss).
집중호우 산사태로 인한 수많은 인명피해가 자연재해·인재(人災) 논란에 휩싸여 있다. 인재란 "인공 위험요소들에 대한 부적절한 관리로 인해(as a result of inadequately managed man-made hazards) 인간의 고통, 생명·재산 손실, 국가 경제·생산능력의 장기적 손상에서 최악을 겪게(cost the most in terms of human suffering, loss of life and property, and long-term damage to a country’s economy and productive capacity) 된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윤희영의 News English가 책으로 출간됐습니다.’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NEWS ENGLISH’ 샘터에서 나왔습니다.
☞ http://www.livescience.com/14351-seismologists-manslaughter-earthquake-predictin-laquila.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