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두 쌍이 서로 마주 보며 걸어가면(walk towards each other), 남자들은 맞은편의 여자를 곁눈질하는데, 여자들은 여자들끼리 쳐다본다고 한다. 본능적인 질투심이 작동하는(come into it) 것이다.
그러면 여자들은 어디를 가장 먼저 보고 상대 여자를 평가할까(size her up). 영국에서 18~45세 여성 2000명(2000 women aged between 18 and 45)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다수가 단 몇 초 만에(in a matter of seconds) 순전히 외모로만 판단해(purely by judging the appearance) 다른 여자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로 가장 먼저 주목하는(notice about each other first of all) 것은 허리 굵기(the size of waist)였다. 54%가 상대 여자가 날씬한지, 뚱뚱한지부터 살핀다고 했다. 두 번째(45%)는 화장을 너무 짙게 했는지(wear too much make-up) 여부다. 떡칠을 한 것인지, 자연미인에 가까운지 가늠해본다고(weigh her up) 한다.
6명 중 1명은 함께 있는 남자의 수준으로 그 여자를 판단하고, 5명 중 1명은 상대 여자의 치마가 얼마나 짧은가에 주목한다(take note of how short the rival’s skirt is). 그 밖에 눈화장(eye make up), 신발, 손톱 관리상태, 장신구 등도 살핀다. 치열이 얼마나 고른지(how straight her teeth are), 매니큐어는 무슨 색으로 했는지, 가슴은 얼마나 큰지(how big her boobs are)도 순식간에 ‘스캐닝’한다. 아이로니컬한 것은 10명 중 9명은 상대 여자도 자신을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챈다는 것이다.
10명 중 3명은 남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기 위해서보다는(rather than impress blokes) 다른 여자들보다 나아 보이기 위해 옷치장을 한다고(dress up to get one up on other girls) 대답했다. 여자들 자기네끼리 서로 많은 압박을 주고 받는다는(put a lot of pressure on each other) 얘기다.
설문 대상의 56%는 상대 여자를 판단하는 데 2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고(take them just 20 seconds before passing judgment on the other woman) 답했다.
☞윤희영의 News English가 책으로 출간됐습니다.’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NEWS ENGLISH’ 샘터에서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