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날(get upset) 때 쓰는 속어로(in common speech) ‘열받게 한다(make you hot headed)’ ‘뚜껑 열린다(blow your top)’는 것이 있다. 그런데 실제로 사람의 여러 감정이 신체에 다양하고 독특하게 영향을 미치는(affect the body in different and distinctive ways) 것으로 조사됐다.
핀란드 과학자들의 신체 감응 연구에 따르면, 화가 나면 평상시보다 머리와 팔을 더 자각하게 된다(be more aware of head and arms than usual). 잠재의식적으로 싸움에 맞서야 한다는(subconsciously square up for a fight) 생각을 갖게 하기 때문에 머리에 열이 뻗치고 팔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다.
자랑스러움과 뿌듯함은 목과 가슴에 차오른다. 그래서 영어에서도 ‘가슴이 벅차다’고 표현할 때 ‘The heart is full’ ‘have a lump in the throat’라고 하는 모양이다. 역겨움이나 혐오감(disgust or aversion)은 주로 목구멍과 소화기 계통에서 느껴진다(be primarily felt in the throat and digestive system). 구역질 나게 하고(make your gorge rise), 속이 뒤틀리게 한다는(turn your stomach) 표현 그대로 몸 해당 부위가 반응한다.
이처럼 감정은 다양한 생리적 변화들과 연관된다(be connected to a range of physiological change). 감정 상태(emotional state)가 특정 감각과 결부돼(be associated with specific sensations) 전이된다. 이런 현상은 동양이든 서양이든 모든 문화권에서 똑같다(be the very same across cultures).
그렇다면 사랑과 행복은 신체 어느 부위를 통해 나타날까. 이 두 가지 감정은 온몸에 느껴진다. 머리부터 발끝까지(from crown to toe) 전신으로 번진다(suffuse the whole body). 사랑은 몸속 모든 곳에서 따스하게 타오름을 느끼게 하고(make you feel a warm glow everywhere inside), 행복감도 온몸 구석구석까지 퍼지는 것이 느껴진다(feel happiness spreading over your entire body).
감정은 내 것 네 것 할 것 없이 다치기 쉽다. 내 것 추스르느라 남의 감정 상하게 해서는(hurt someone else’s feeling) 안 된다. 당신이 한 말이나 행동은 잊어버려도 당신이 어떤 감정을 갖게 했는지는 절대 잊지 않는다(never forget how you made them fe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