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싸움놀이(snowball fighting)는 우리 전통 세시풍속 중 하나(one of our traditional seasonal customs)다. 두 편으로 나뉘어(be divided into two teams) 상대편을 향해 눈덩이를 던지며(hurl snowballs to the opponents) 즐기는 놀이로 한자로는 설전(雪戰)이라고 한다. 일본에선 유키갓센(ゆきがっせん·雪合戰)으로 불린다.
미국 알래스카주(州) 앵커리지가 내달 25일 시작되는 올 겨울축제(this winter’s festival)에서 미국에선 처음 공식 승인된 단체 눈싸움 경기를 선보일(introduce the first sanctioned team snowball fight in the United States) 예정이다. 기존의 썰매개 경주(sled dog racing), 눈 조각 전시회(snow sculpture exhibition) 등 축제행사들에 새로이 추가되는(be newly added to the existing festivities) 것이다.
경기는 헬멧과 얼굴 가리개를 착용한(wear helmets and face guards) 7명씩의 두 팀(two teams of seven players)이 직사각형의 경기장에서(on a rectangular field) 벌인다. 경기장에는 수비용 피신처(defensive shelters)와 눈으로 만든 ‘성'(‘chateaus’ made of snow)이 설치돼 있으며, 각 팀 진영에는 깃발이 꽂혀 있다. 방패는 허용되지 않으며(no shields are allowed), 미끄럼 방지용 신발 밑창(cleats)과 쇠로 된 스파이크(metal spikes)도 사용할 수 없다.
각 팀에는 기계로 만든 눈덩이 270개씩이 주어지며(be given 270 machine-made snowballs), 심판들이 경기를 진행하는 가운데(with referees officiating) 각각 3분씩 세 차례의 피리어드로 경기가 펼쳐진다(play for three three-minute periods).
승부는 눈덩이를 피해가면서 상대 선수들의 깃발을 빼앗거나(capture the opponents’ flag while dodging snowballs) 상대 선수들을 모두 눈덩이로 맞히면(hit all the opponents with snowballs) 결판난다(be settled).
눈싸움이 단체 스포츠(an organized sport)로 자리잡은 것은 1989년 일본 홋카이도 소베쓰(壯瞥)에서 열린 눈싸움 대회가 계기가 됐으며, 현재는 핀란드·노르웨이·호주·스웨덴 등에서도 연례 토너먼트 경기(annual tournaments)가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