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 여덟 살, 여섯 살, 세 살인 네 자매가 장난감을 온라인 경매에 내놓았다(auction their toys on line). 며칠 전 피부암으로 세상을 떠난(die of skin cancer) 아빠의 장례식 비용을 지급하기 위해서다.
영국에 사는 로렌, 조디, 클로레, 에이미 리 자매는 극심한 재정적 궁핍에 빠져 있는(be in dire financial straits) 엄마를 돕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rally round to help their mother) 했다. 궁리 끝에(after racking their brains) 장난감들을 팔기로(sell their playthings) 했다. 장례식 비용 3000파운드(약 536만원)를 마련하기 위해 집에서 기르던 애완견들도 팔았다.
엄마 도나(30)는 "장례비용 청구서 고민으로 병이 난(worry myself sick over the bill) 것을 본 딸 아이들이 자기 물건들을 내놓겠다고(donate items of their own) 해서 가슴이 미어졌다"면서 "아이들이 아끼던 것까지 팔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또다시 가슴이 찢어진다(break my heart all over again)"고 서러워했다. "딸아이들을 지극히 사랑했던(love them in bits) 아빠가 이 사실을 알면 저 하늘에서도 엄청난 충격을 받을 텐데(be devastated)…. 그래도 엄마를 돕겠다는 아이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살고 있는 집도 압류당할지(be repossessed) 모른다. 담보 대출서류에 아빠 이름만 올라 있고 그동안 체납을 해와서(go into arrears) 언제 살 집마저 빼앗길지(be left without a roof over their heads) 알 수 없다.
아빠의 죽음을 슬퍼할 시간도 없다. 엄마는 우선 요금 고지서들이 쌓이는 것을 막기 위해(in order to prevent further bills building up) 휴대전화와 광대역 인터넷 연결을 끊어(have her cellular phone and broadband Internet connections cut) 버렸다.
딸들의 장난감 온라인 경매는 이 가족의 가련한 처지를 전해 들은(hear of the family’s sad plight) 한 웹사이트 회사가 ‘아빠 장례식 기금'(www.spabreaksa ppeal.com)이라는 이름으로(under the heading Daddy’s Funeral Fund) 주선해줬다.
첫째 딸의 게임용 야간투시안경, 둘째의 곰인형, 셋째의 우는 아기 인형, 막내 에이미가 잠잘 때 껴안고 자는 원숭이 인형이 매물로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