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딱 두 번 과속운전으로 걸렸다(get caught speeding). 그런데 두 번 모두 같은 경찰관에게 잡혔다(be nabbed by the same police officer). 그것도 한 번은 영국, 한 번은 뉴질랜드, 지구 반대편에서 딱지 두 장을 각각 떼였다(get two tickets for speeding at opposite ends of the world).
전직 런던 경찰(former London bobby)인 앤디 플리턴은 2년 전 뉴질랜드로 이민을 오기 직전(shortly before migrating to New Zealand) 한 남자 운전자에게 과속 딱지를 발부했다. 그런데 지난 9월 말 뉴질랜드 사우스아일랜드 고속도로에서 바로 그 남자가 또 그의 단속에 걸렸다(get busted).
두 사람 모두 뉴질랜드로 이민을 와 얄궂은 운명으로 재회를 하게(meet again by the twist of fate) 됐던 것이다. 플리턴은 이민 후 뉴질랜드 교통경찰로 일하고(work for the New Zealand traffic police) 있다.
플리턴은 최초의 딱지 발부에 대해 까맣게 잊고(completely forget about the original booking) 있었다. 그런데 과속 딱지를 떼고 있는 그에게 운전자가 다가와 "혹시 런던에서 일하지 않았느냐. 런던 북부 A5 지역에서 과속단속을 하곤(used to operate the laser gun)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그렇다고 대답했더니 그가 말했다. "아, 당신이네요. 2년 전 지난번 내과속딱지를 뗐던(give me my last speeding ticket) 경찰이 맞네요"라며 반가워했다(be delighted to see him). 그제서야 플리턴도 기억이 떠올랐다(come to remembrance). 두 사람은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burst into laughter).
두 번째 딱지를 떼이기 2주 전에(two weeks before his latest booking) 이민을 왔다고 했다. 아직 집을 구하지 못해 살 곳을 찾아다니던 중 그의 단속에 걸린 것이었다. "좋은 일로 재회한 것은 아니지만 왠지 모를 친근감이 들었다(feel a sense of friendliness)"고 한다.
플리턴은 "그가 딱 두 번 법을 어겼는데(only ever break the law twice) 공교롭게도(as irony would have it) 모두 나한테 걸렸다. 세상이 얼마나 좁은지 보여주는(show what a small world it really is) 씁쓸한 경험(a bitter experience)이었다"며 웃었다고 현지 일간지 뉴질랜드헤럴드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