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가 비아그라보다 훨씬 더 효과 있어요(be much better effective than Viagra). 돼지고기 구이를 먹은 뒤 남편과 만족스러운 주말을 보냈어요(spend a satisfying weekend with my husband after eating the barbecued pork).”
이런 말을 여자가 했다면? 그 것도 여자 대통령이 이런 말을 했다면? 아르헨티나의 여자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가 TV로 중계된 연설을 통해(in a televised speech) 실제로 한 말이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돼지사육업계 지도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in a speech delivered to leaders of Argentina‘s pig farming industry) “내가 모르던 것을 들었다(be told something that I didn‘t know)”면서 “돼지고기를 먹으면 성생활을 향상시켜준다고(improve your sex life)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최근에 돼지고기를 먹었는데 그 주말에 일이 아주 잘 됐다(things went very well that weekend). 그 말이 정말 사실인 것 같다(could well be true)”며 돼지고기를 비아그라 대체재로 추천하고(recommend pork as an alternative to Viagra) 싶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한 술 더 떠 “비아그라 먹는 것보다 구운 돼지고기 조금 먹는 게 훨씬 낫다(be a lot nicer to eat a bit of grilled pork than take Viagra)”고 강조했다.
여자 대통령이 이런 민망한 말까지 하게 된 데는 그만한 연유가 있다.
아르헨티나인들은 세계에서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the world‘s biggest per capita consumers of beef)다. 그런데 쇠고기 스테이크 가격 인상으로 인해(due to rising steak prices) 최근 수년간 아르헨티나 정부는 돼지고기를 대체 육류로 장려하는 것을 도모해(seek to promote pork as an alternative in recent years)왔다. 육류산업을 다양화하기 위한 한 방편이기도(be also a way to diversify the meat industry) 하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시험 삼아 한 번 해보는 데 뭐 들어가는 것 아니잖아요(Trying it doesn’t cost anything). 우리 한번 해봅시다(let‘s give it a go)”라는 말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