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WP_Widget에서 호출한 생성자 함수는 4.3.0 버전부터 폐지예정입니다. 대신
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아이티 저주받은 이유는…” 목사 발언 논란 - 윤희영 기자의 뉴스 잉글리시(News English)
“아이티 저주받은 이유는…” 목사 발언 논란

독설로 악명 높은 미국의 팻 로버트슨 목사가 대재앙을 당한 아이티를 향해 또 다시 악담을 퍼부어 논란을 일으켰다.

로버트슨 목사는 13일(현지시각) “아이티에 대한 오랜 저주(an ancient curse on Haiti)가 아이티의 지진을 일으킨(be responsible for the Haiti‘s earthquake) 것”이라고 말해 백악관조차 말문이 막히게 하고 있다고(spur a dumbfounded response even from the White House) 외신들은 전했다.

아이티.jpg

그는 ’700 클럽‘이라는 자신의 TV쇼에서(on his television show ’700 show‘ “오래 전에 아이티에선 무슨 일이 일어났었다(happen a long time ago in Haiti)”며 “그 것은 아이티인들이 결탁해서 악마에게 협정을 맹세했다(get together and swear a pact to a Devil)”고 말했다. 아이티인들이 “우리를 프랑스 지배에서 벗어나게 해주면(get us free from the French) 당신을 섬기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로버트슨 목사는 이어 “이에 대해 악마는 ’좋다. 그렇게 하자(Okay, it’s a deal)‘고 했고, 결국 아이티인들은 반란을 일으켜 해방되는(revolt and get themselves free) 데 성공했다”면서 “그러나 이후(ever since) 아이티인들은 잇달아 저주를 받게(be cursed by one thing after another) 됐다”고 말했다. 아이티 대재앙이 1세기 전에 만들어진 악마와의 협정 결과(a consequence of a pact with Satan made a century ago)라는 얘기다.

이에 대해 발레리 재럿 백악관 선임고문(senior White House advisor)은 “로버트슨 목사의 언급에 할 말을 잃었다(be speechless about Robertson’s comments)”며 “그의 말은 대통령 또는 미국민의 마음을 표현하는 태도가 아니며(be not the attitude that expresses the spirit of the president ofr the American people), 정말 너무나 아연실색케 하는 발언(be a pretty stunning comment to make)”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로버트슨 목사 소유의 ‘크리스챤방송네트워크’(Christian Broadcasting Network)는 성명을 발표(issue a statement), “그의 발언은 사실적이면서도 객관적인(be both factual and objective) 것”이라면서 “아이티 역사는 수 세기에 걸쳐 수 많은 학자들과 종교 인사들로 하여금 그 나라가 저주 받았음을 믿도록 했었다(lead countless scholars and religious figures over the centuries to believe the country is cursed)”고 주장했다.

아이티2.jpg

아이티가 끝날 줄 모르는 가난, 높은 문맹률, 그리고 때때로 발생하는 자연재해의 저주를 받은(be cursed with grinding poverty, low literacy rates, and occasional natural disasters)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be certainly true). 하지만 아이티를 황폐화시킨 진도 7.0 지진의 진짜 원인(the real cause of the 7.0 earthquake that devastated Haiti)은 신의 저주가 아니었다(be not the curse from God).

아이티 아래 두 개 지질구조판 사이의 동-서 융기인 ‘엔리키요 플랜틴 가든’ 단층지대의 충돌(a friction along the Enriquillo-Plantain Garden’ fault, an east-west ridge between two tectonic plates below Haiti)에 의한 것이었다.

그럼 로버트슨 목사는 어디에서 저주의 아이디어를 얻은 것일까.

카리브해의 문화(Caribbean cultures), 특히 아이티의 문화(Haitian culture in particular)는 주술과 마법에 강한 믿음을 갖고 있는(have a strong belief in magic and witchcraft) 아프리카 전통에 깊은 뿌리를 두고(have strong roots in African traditions) 있다.

문화적으로 아이티는 부두교(敎·서인도 제도 및 미국 남부의 흑인 사이에 행해지는 일종의 마교)가 행해지는 색다른 곳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be best known as an exotic place where voodoo is practiced) 나라다. 문화적 정체성이 흑인들의 주술-신비주의와 그렇게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be so closely linked with black magic and mysticism) 나라는 아마도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아이티인들 대다수(the vast majority of Haitians)는 자신들을 가톨릭 교도라고 말한다(identify themselves as Roman Catholic). 그러나 실제로는 가톨릭교에 부두교와 애니미즘(精靈신앙)이 혼합된 것을 믿고 있다. 마법 주술, 의식, 때로는 피를 제물로 바치는 행위(magic spells, rituals, and occasional blood sacrifices)도 행해진다.

이에 대해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은 제설(諸說) 혼합주의로 불리는 과정(a procss called syncretism), 즉 전통들의 혼성(the blending of traditions)이 악마적이라고 지적한다.

하여간 로버트슨이 의도했든 안 했든(whether intended by Robertson or not) 그의 발언에는 강한 인종차별주의 요소(a strong element of racism)가 들어있다. 많은 기독교 원리주의자들(many fundamentalist Christians)은 흑인들이 신의 저저를 받은 카인의 후예이기 때문에(because Blacks are descendants of Cain, who was cursed by God) 검은 피부를 갖고 있다고(have dark skin) 믿는다. 그들은 ‘저주받은 땅’(the accursed land) 아이티에 흑인들이 사는(be populated by Blacks) 것도 우연이 아니라고(be not a coincidence) 주장한다.

어떤 자연재앙(some natural disaster)이 신이 분노한 데 따른 결과(the result of God‘s wrath)라고 주장한 사람이 물론 로버트슨이 처음은 아니다(be of course not the first time). 로버트슨은 2005년 허리케인, 지진, 그 밖의 자연재해들은 세상의 종말이 가까웠음을(the end of the world is imminent)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로버트슨의 세계역사 이해가 그의 기후학 이해만큼이나(his grasp of world history, like his grasp of climatology) 미진한 점이 많다(leave much to be desired)고 지적한다. 오히려 실언을 일삼아온 그의 오랜 과거들로 볼 때(given his long history of putting his foot in his mouth) 저주받은 자는 아마도 로버트슨 자신일 지 모른다고 극언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산책 바로가기

3 Comments

  1. 대둔산

    2010년 1월 16일 at 5:58 오후

    God of Silence, God of Cursing, God of Killing, God of Destruction

    Invented God, Fabricated Bible, Blooded History, Dirty Business   

  2. 것참

    2010년 1월 17일 at 4:45 오후

    미친…그럼 기독교 천주교는 왜 저주를 안받냐.
    기껏 단기 나이에 절반도 안되는 핏덩이 주제에.
       

  3. 정민규

    2010년 1월 18일 at 4:40 오전

    역사상 가장 추악한 종교 기독교…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