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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테니스스타 아가시의 사자갈기머리는 가발이었다” - 윤희영 기자의 뉴스 잉글리시(News English)
“테니스스타 아가시의 사자갈기머리는 가발이었다”

테니스계의 전설(the tennis legend)인 안드레 아가시가 전성기 시절에 대머리를 감추기 위해 사자갈기 모양의 가발을 썼던(wear a lion mane-style wig during his heyday to hide the baldness)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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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역사상 4대 그랜드 슬램 대회를 석권한 4명중 한 명인 아가시는 최근 독일에서 출간된 자서전 ‘오픈’ 발췌본에서(in an extract of his autobiography ‘OPEN’ published in Germany) 자신의 그랜드슬램 첫 대회(his first in a Grand Slam tournament)인 1990년 프랑스오픈 결승전 때(in the final of the French Open in 1990) 가발이벗겨져 떨어지는 것을 막느라 전전긍긍했고(struggle to stop the wig falling off altoghter), 결과적으로 경기에서 패배했다고(lose as a result) 공개했다.

아가시는 “매일 아침 일어나면 베개 위, 세면대, 욕조 마개구멍에서 또 다른 나의 일부분을 발견하곤(find another piece of his identity on the pillow, in the wash basin, down the plughole) 했다”면서 “부분 가발을 착용할(wear a toupee) 것인가 스스로 자문(ask himself)했고, 테니스 코트에서도 다른 방도가 없다는 답을 내렸었다(answer himself what else he could not do on the tennis court)”고 고백했다.

아가시는 가발을 쓰게 되면서 남 모르는 속앓이를했다고 한다. 1990년 프랑스오픈 결승전을 앞두고는 ‘대재앙’(a fiasco)이 일어났다. 경기 전날 저녁(the evening before the match)샤워를 하던(take a shower) 중 가발이 갑자기 갈라지는 느낌을 받았다(feel his wig suddenly fall apart). 잘못된 헤어린스를 사용한(use the wrong hair rinse) 탓인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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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에 휩싸인 아가시는 자신의 동생 필리를 방으로 불러(panic and call his brother Philly into the room) “큰 일(a total disaster)이 벌어졌다”고 하소연했다. 그러자 헤어진 가발을 살펴본(look at the wig fallen apart) 동생은 “머리핀으로 조일(clamp it with hair clips) 수 있을 것 같다”며 형을 진정시켰다. 결국 머리핀 20개가 동원됐다. 하지만 너무 많이 움직이면(move too much) 금방이라도 다시 떨어질 것이 뻔했다.

아가시는 “물론 가발 없이 플레이할 수도 있었겠지만(could have played without the hairpiece) 그럴 경우내가내내 가발을 써왔다는(all the time I had been wearing a wig) 사실에 대해 기자들이 뭐라고 써댈지 너무 두려웠다”고 한다.

그는 경기에 앞서 몸을 푸는 동안(during the warming-up training before play) 열심히 기도를 했다. 승리를 위해서가 아니었다(pray not for victory). 가발이 떨어지지 않게(his hairpiece would not fall off) 해달라는 기도였다.

아가시는 “한 번 뛸 때마다(with each leap) 가발이 (코트) 모래 땅에 떨어지는(imagine the wig falling into the sand) 상상을 했다”고 한다. “수 백만명의 시청자들이 눈이 휘둥그레져 TV 앞으로 다가서는(move closer to their Tv sets with their eyes wide open in astonishment) 모습, 수 십여가지 언어와 방언으로(in dozens of languages and dialects) ‘어떻게 두발이 저렇게 머리에서 떨어질 수 있느냐고 수근대는 모습을 상상하기도 싫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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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가시는 에콰도르 출신의 안드레스 고메스와의 결승전에서 패하고(lose the final against Andres Gomez from Ecuador) 말았다.

그에게 가발을 벗어던지라고 한(suggest he ditch the hairpiece) 사람은 그와 한때 결혼했던 영화배우 브룩 실즈였다. 당시 아가시는 “머리를 밀어버리라(shave the head)”는 실즈의 말이 “이를 전부 뽑아버리라고 하는 말처럼(be like suggesting he should have all his teeth out) 들렸다”고 한다.

그는 머리를 밀어버리는 것을 두고 며칠 동안 고민(think for a few days about it)했다. 그로 인해 야기될 고뇌, 위선과 거짓말에 대해서도(about the agonies it causes, the hyposrisy and lies) 수 많은 생각을 했다.

’빡빡이‘(a chrome-dome)가 되는대는 11분 밖에 걸리지(take him 11 minutes to become a chrome-dome) 않았다. 아가시는 “거울 속의 내 앞에 낯선 사람이 서 있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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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1. Lisa♡

    2009년 11월 1일 at 11:12 오전

    지금에야 읽으니 너무 재미있는 에피소드이지만

    그가 고민했을 그 깊음은 정말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벗어던지고 나면 별 것 아닌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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