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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마야 달력’ 2012년 종말론, 마야족이 반박 - 윤희영 기자의 뉴스 잉글리시(News English)
‘마야 달력’ 2012년 종말론, 마야족이 반박

2012년 12월 21일로 끝나는 ‘마야 달력'(Mayan calender which runs out on December 21, 2012)을 근거로 2012년 지구 종말론이 횡행하고 있는 가운데, 마야 인디언 장로가 “2012년이 세상의 종말을 가져오지 않을(will not bring the end of the world)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마야 달력이란 기원전 3114년 마야인들이 만든 달력으로, 2012년 12월 21일로 끝나게(does end on December 21, 2012) 만들어져 있다. 이 때문에 광적인 종말론자들 사이에선(among enthusiastic eschatologists) 2012년이 지구의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끊임없이 흘러 나왔다. 게다가 대략 2만5800년만에 단 한 번 일어나는(happen roughly only once every 25,800 years) 현상을 포함한 일련의 천문학적 정렬 현상(a series of astronomical alignments)이 2012년에 겹칠(coincide in 2012) 것으로 예상되면서 종말론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마야 인디언 장로 아폴리나리오 픽스툰

이와 관련, 과테말라 국적의 마야 인디언 장로인 아폴리나리오 픽스툰은 “세상의 종말에 대한 광적인 질문 세례에 지칠대로 지쳤다(be tired of being bombarded with frantic questions about the end of the world)”며 “지구 최후의 날 이론은 마야인들의 생각이 아니라 서양에서 나온(the doomsday theories spring from Western, not Mayan ideas) 것"이라고 일축했다.

대부분의 고고학자, 천문학자 및 마야인들(most archaeologists, astronomers and Mayans)은 ”지구를 덮칠만 한 유일한 것(the only thing likely to hit Earth)은 통속적 천문학, 인터넷의 지구 최후의 날 소문들 및 TV 특집의 유성우(流星雨) 뿐“이라고 말한다. 히스토리 채널의 특집프로 같은 것도 노스트라다무스와 마야족 예언들을 뒤섞어놓은(mix predictions from Nostradamus and the Mayans)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래놓고는 ”2012년은 우주시계가 마침내 서버리는(the year the cosmic clock finally dinds down) 해가 될 것인가"하고 무책임한 질문을 던진다는 얘기다.

마야달력.jpg


게다가 내달엔 지진, 유성우, 백악관에 항공모함을 떨어뜨리는 쓰나미 등을 보여주는(featuring earthquakes, meteor showers, a tsunami dumping an aircraft carrier on the White House and so on) 헐리우드 영화 ’2012‘가 개봉될(open in cinemas) 예정이어서 일반인들의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궁금한가요? 천문학자에게 물어보세요’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run the ‘Curious? Ask an Astronomer’ website) 앤 마틴 박사는 “우리는 죽기에 너무 어리지(be too young to die) 않느냐는 초등학교 4학년생들의 이메일을 받았다(get e-mails from fourth-graders)”며, 근거없는 종말론에 따른 두려움 확산이 안타깝다고 말한다. 마틴 박사는 또 “두 어린 아이를 가진 엄마로부터(from a mother of two young children) 아이들이 크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죽을 것이 두렵다(be afraid she wouldn‘t live to see them grow up)”는 내용의 편지도 받았다면서 종말론의 폐해를 지적했다.

하지만 2012년을 둘러싼 이 병적 흥분(histeria surrounding 2012)은 약간의 천문학적 근거(some grains of astronomical basis)를 갖고 있다. 그 중 하나가 ’Monument Six‘라는 비석이다. 지난 1960년대 고속도로 건설 중(during highway construction in the 1960s) 멕시코 남부의 한 외딴 폐허에서 발견된(be found at an obscure ruin in southern Mexico) 이 비석(the stone tablet)은 거의 다 유실된 상태였다. 발견된 장소는 대부분 도로포장이 돼 버렸고(be largely paved over), 비석 일부는 약탈을 당한(be looted) 상황이었다.

비문(碑文)은 2012년에 일어날 것으로 추정되는 뭔가를 묘사(describe something that is supposed to occur in 2012)하는 내용이다. 전쟁과 창조와 관련된 마야의 신비한 신(神) 볼론 욕테도 포함된(involve Bolon Yokte, a mysterious Mayan god associated with both war and creation)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비석의 부식과 갈라짐(erosion and cracks in the stone)으로 인해 비문의 끝은 거의 판독하기 어려운(make the end of the passage almost illegible) 상태다.

멕시코 국립대학교의 고고학자(an archaeologist at Mexico’s National Autonomous University)인 기예르모 베르날 박사는 부식된 부분의 메시지(the eroded message)가 “그가 하늘에서 내려온다"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베르날 박사에 따르면 마야 유적지에는 2012년을 훨씬 뛰어넘는 날짜들에 대한 다른 비문들(other inscriptions at Mayan sites for dates far beyond 2012)도 있다고 한다. 어떤 것은 4772년으로 해석되는 비문(an inscription that translates into the year 4772)도 있다고 베르날 박사는 말한다.

현대의 멕시코와 중미지역을 배경으로 했던 마야문명(the Mayan civilization, based in modern day Mexico and Central America)은 서기 300년~900년 사이에 절정을 누렸으며(reach the height from 300 AD to 900 AD), 천문학에도 뛰어났던(have a talent for astronomy)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기전 3114년에 시작되는 (begin in 3114 BC 마야 달력은 ‘박툰’으로 알려진 394년 단위 기간으로 시간을 표시했으며(mark time in 394-year periods known as Baktuns), 13이 마야인들에겐 중요하고 신성한 숫자(a significant and sacred number for Mayans)였고, 13번째 ’박툰’이 2012년 12월 21일쯤 끝나는(end around Dec 21, 2012) 것으로 돼 있다.

미 텍사스대학교의 마야 비명(碑銘)학 전문가(a specialist in Mayan epigraphy at the University of Texas)인 데이비드 스튜어트 박사는 ”마야는 세상이 종말을 고한다고 한 적이 결코 없다"면서 뭔가 나쁜 일이 반드시 일어난다(anything bad would happen necessarily)고 한 것이 아니라 그냥 ‘Monument Six’ 비석의 장래 기념일을 기록했던 것일 뿐(just record the future anniversary on the Monument Six)"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마야인들이 다른 비밀을 알고(know another secret) 있었다고 믿는다. 즉 지구의 축이 흔들리면서(the Earth‘s axis wobbles) 매년 별들의 배열을 조금씩 변화 시킨다(changing the alignment of the stars every year) 것, 2만5800년 만에 한 번씩(once every 25,800 years) 동지점에 태양이 은하계의 중심과 일열로 서게(line up with the center of the Milky Way galaxy on a winter solstice) 되며, 그 현상이 2012년 12월 21일에 일어날 것을 알고 있었다는 얘기다.

텔레그라프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일부 천문학자들은 명왕성 궤도 바깥쪽인 카이퍼벨트에 있다는 가설의 미학인 행성 ‘플래닛 X’(제10행성)가 머지않아 지구에 근접하거나 충돌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 시점 역시 2012년이다. 또 400년간 로마에 숨겨져 있다 20세기 후반 발견된 프랑스 점성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새 예언서에 따르면 지구 종말은 지금까지 알려진 1999년이 아닌 2012년으로 기술돼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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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e-기원

    2009년 10월 15일 at 6:05 오후

    마야
    몽골리안후손들이
    아니라는 그 예언을
    제3의 짜가가 펴뜨리나 부지요….??   

  2. 밤과꿈

    2009년 10월 16일 at 11:16 오전

    제 기억으로 1960년일 겁니다 4.19가 나던 해였으니까요.

    그 해 전 세계적으로 지구의 종말론이 퍼졌어요.

    인도의 한 예언자가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지면서
    온 세상이 멸망한다는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퍼뜨린 겁니다.

    일부에서는 난리를 쳤는데,
    지금도 기억 나는 건 제 짝이었던 김영무란 녀석이
    제 엄마가 의정부에 계시는데 가서 함께 죽어야한다더군요^^

    그 건 샛빨간 거짓말이라고 아무리 설득해도 듣질 않더니만,
    그 다음 날엔 진짜로 결석을 했어요^^*ㅎㅎ~

    지금도 지구의 종말 이야기만 나오면 당시 생각에 웃음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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