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선 중추절을 앞두고 대목을 맞은(have a rush of orders) 신종 비즈니스가 있다. 이른바(so-called) ‘부모님 방문 서비스’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for some unavoidable reasons) 찾아뵙지 못하는 자식들을 대신해(on their behalf) 수고비를 받고 대리 방문해주는 서비스다.
이 신종 사업은 7월 1일 ‘노인권익보호법(Law on Protection of the Rights and Interests of the Elderly)’이 발효되면서(enter into effect) 생겨났다(crop up). 틈새시장을 공략한(target a niche market) 것이다.
새 법은 부모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도록 규정하고, 이를 어길(infringe the regulations) 경우 고발 조치하거나(take prosecution) 벌금형을 선고받도록(be sentenced to a fine) 하고 있다. 말하자면(so to speak) 강제적인 ‘효도법'(a compulsory ‘filial piety law’)이다.
중국은 인구 노령화라는 사회적 난제에 봉착해 있다(face a social conundrum). 2053년에는 노령 인구가 전체의 35%인 4억87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령화 인구 비율(the ratio of the aging population)은 기대 수명 증가와 한 자녀 정책 탓에(due to the increase in life expectancy and one-child policy)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시장 개혁의 결과로(as a result of market reforms) 대가족 붕괴가 야기되면서(give rise to the breakup of extended family) 노인들이 버림받고 있다(go by the wayside).
10분당 8위안(약 1400원)짜리부터 5000위안(약 89만원) 패키지 상품까지 있다. 교통비와 선물 추가 비용은 제외한(exclude transportation and extra expenses for gifts) 가격이다.
대화를 나누고 집안일을 거들어 드리는 것에서 휴대폰·가전제품 사용법을 가르쳐 드리는(teach them how to use mobile phones and household appliances) 것까지 다양하다. 신청인이 보내는 안부 인사 동영상을 틀어 드리고(play greetings videos from the client), 방문 보고서를 작성해 주거나 부모님의 사진·비디오를 촬영해 갖다주기도 한다.
하지만 비판 여론(critical public opinion)이 높다. 가족 간의 정(the affection between family members)은 돈으로 살 수 없으니 오히려 부모 마음에 상처만 주고(hurt their feelings), 낯선 이들이 강도로 돌변할(abruptly turn into robbers)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부모는 먹지 않고 자식을 주지만, 자식은 먹고 남아야 부모를 준다. 그렇게 큰 자식들이 제 새끼 오줌 똥은 더럽지 않다면서 늙은 어버이의 침과 눈물은 더럽다고 한다. 부모 모시기를 제 새끼 기르듯이만 해도 그런 효자(devoted son)·효녀 없다는 소리 듣는다. 자식 웃기기는 어려워도 부모 웃기기는 쉽다.
☞ http://www.china.org.cn/china/2013-07/08/content_29353487.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