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다시 태어났다고 영국이 떠들썩하다. 6살짜리 아이가 그린 것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작품을 쏟아내는 ‘미술 신동’이 혜성처럼 나타났기(be brought into sudden prominence) 때문이다.
내달 2일 7번째 생일을 맞는 키에론 윌리엄슨은 지난해 여름 부모에게 스케치북과 연필을 사달라고 했다(ask his parents for a sketch pad and pencils). 부모는 되는대로 그린 봉선화(棒線畵·머리 부분은 원, 팔다리와 체구는 직선으로 나타낸 그림) 몇 개 정도 그리고 말 것이라고 생각(expect just a few scrawled stick figures)했다.
- ▲꼬마화가 키에론 윌리엄슨
그런데 아이가 재능 있는 성인조차 자랑스러워 할 정도의 놀라운 풍경화와 항구 모습 작품들을 그려내기 시작(begin to produce stunning landscapes and harbor scenes a talented adult would be proud of)하는 것이 아닌가.
세밀한 터치와 색감(the detail and color)이 워낙 경이로운 수준이어서 직접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기 전까지(until they see him in action) 일부 빈정대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의 고흐 같은 천재성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prompt some cynics to doubt whether the mini Gogh is truly behind him).
윌리엄슨은 일곱 번째 생일을 지내고 나서 고향인 노포크주(州) 홀트의 한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가질 예정(will go on show at a gallery in his home town of Holt, Norfolk)이다. 이미 또 다른 갤러리는 윌리엄슨 작품의 겨울 전시회를 기획하고(be planning a winter exhibition of his work) 있다.
윌리엄슨의 어머니는 가족 계보에 예술적 소질이 있었던 사람은 없었다(there is no artistic talent in the family tree)고 말한다. 윌리엄슨이 스케치 세트를 사달라고 한(ask for a sketching set) 것은 지난해 여름 가족이 콘월주(州) 리자드 반도로 휴가를 갔을(be on holiday on the Lizard Peninsula in Cornwall last summer) 때였다.
“그 때까지만 해도(until then) 윌리엄슨이 그린 모든 그림들은 그 나이 또래 아이에게 기대할 정도(be just what you’d expect from a boy his age)의 수준이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실물보다 훨씬 더 생생한(be far more lifelike) 모양과 윤곽들을 그려내기 시작하는(begin to come up with shapes and outlines) 거에요.”
마침내 윌리엄슨의 재능을 알아 본 아버지의 화가 친구가 지난해 ‘싹트는 고흐’에게 미술 레슨을 해주고 싶다고 제의해(offer to give art lessons to the ‘budding van Gogh’) 왔다. 그는 “윌리엄슨의 작품은 정말 경이롭다(be absolutely phenomenal)”면서 “그 아이 머리에는 카메라가 있는 것 같다(it’s as if there’s a camera in his head). 다른 화가들의 작품을 보면 그 모든 것을 훗날 참고를 위해 흡수해버리는(take it all in for future reference) 듯 하다”고 말한다.
윌리엄슨은 다른 모든 방면에서는(in every other respect) 그 나이 또래의 전형적인 꼬마(a typical boy his age)일 뿐이라고 한다. 축구, 게임,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enjoy soccer, playing games and riding his bike) 것도 다른 아이들과 별다를 것 없다. 지난 여름 이전에는 미술에 관심을 보인 적도 없었다(have never taken any interest in art before last summer). 그림에 빠지기 전까지는 차분하게 앉아있게 하기가 늘 힘든(be always difficult to get him to sit still) 아이였다.
그런데 이제 그림에 관한 한 아무도 윌리엄슨을 말릴 수 없게(nobody can stop him) 됐다. 그림을 그릴 때의 집중력은 그야말로 엄청나다(be really focused when he’s painting). 어떤 사람들은 그의 작품들을 회의적 눈길로 바라보기도(take a dim view of his works)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 것들을 위조해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능(be impossible to fake them)하다고 입을 모은다.
몇 달 전 윌리엄슨에게 수채화를 가르쳤던(teach Williamson on a watercolor course a few months ago) 브라이언 라이더라는 화가 역시 크게 놀랐다고(be equally bowled over) 한다. 그 나이에 그런 그림을 그리는 아이는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그 아이의 색 배합이나 자신에 찬 붓놀림(his color mixing and his confident brush strokes)은 부러울 정도”라면서 “그런데 그렇게 어리다는 사실(the fact that he is so young)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be incredible)”고 혀를 내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