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빠가 생후 6주 된 딸을 마지막으로 안아 들었다(cradle their six-week-old daughter for the last time). 생명유지장치를 떼어낸 뒤(after life support is lifted)였다. 의사들은 마지막 인사를 나누라고 했다. 그 순간이었다. 엄마 품에 안겨 있던 딸이 기적적으로 되살아났다(come back to life). 지난달 20일 영국 뉴캐슬에서 일어난 일이다.
그들은 있는 힘을 다해 딸을 껴안았다(hold their daughter as tightly as they can).정말 마지막이 될 것(will be for the very last time)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 = 데일리 메일>
딸의 생명유지장치를 끊기로 결정한 후(after deciding to turn their daughter’s life-support system off), 아빠 피트 빈센트와 엄마 에밀리 아셔스트는 딸을 팔에 안아 들고 딸이 조용히 떠나가는 것만을 기다리고(wait for her to slip quietly away) 있었다.
그런데 딸 그레이스의 생각은 달랐던(have other ideas) 모양이다. 뇌막염에 감염돼 생존 가능성이 1% 밖에 안 된다던 그 어린 소녀(the little girl given only a 1 per cent chance of survival after contracting meningitis)가 갑자기 자력으로 숨을 쉬기 시작한(start to breathe on her own) 것이다.
부모가 놀라움과 기쁨에 겨워 어쩔 줄 모르도록(to her parents’ amazement and delight) 어린 딸은 그 역경을 이겨내고 확실하고 꾸준하게 비상한 회복을 계속해(surely and steadily continue her extraordinary recovery against all odds) 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며칠 만에 병원에서 퇴원해 집으로 돌아갈 만큼 건강상태가 좋아졌다(be well enough to leave hospital and go home).
그레이스의 아빠 빈센트(26)는 지난 4월 아프가니스탄에서 돌아온(return from Afghanistan in April) 영국 해병대원이다. 투지에 관한 한 모든 것을 아는(know all about fighting spirit) 아빠처럼, 딸 그레이스도 그랬던(Grace does too) 모양이다.
빈센트는 “모든 것이 정말 절망적이었다(be all doom and gloom)”고 말한다. 의사들을 비롯해 어느 누구도 그레이스가 회생할 수 있을 것으로(be restored to life again)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어린 그레이스가 어려움들을 이겨내고 모두가 잘못 생각했음을 보여준(defy all the odds and prove everybody wrong) 것이다.
그레이스는 지난달 16일 뉴캐슬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생기가 없고 가까스로 호흡을 이어가는(be listless and struggle to breathe) 것을 부모가 발견하고 입원시켰다.
그레이스는 후발성 B형 연쇄상구균 뇌막염에 걸린(have late onset group B streptococcus meningitis) 것으로 밝혀졌다. 신생아 1000명 중 1명이 걸리는 병(a condition which affects one in 1000 newborn babies)으로, 출산 때 엄마로부터 감염됐다(be contracted from the mother during childbirth)는 진단을 받았다.
나흘 간의 집중 치료 끝에(after four days in intensive care) 의사들은 그레이스 부모에게 “사실상 희망이 없다”(there is virtually no hope for Grace)고 통보했다. 아빠 빈센트는 “생명유지장치를 떼기로 한 결정(the decision to turn off her life support machine)은 의사들의 말에 따른 것”이라며 “스캔 결과가 너무 나빠서 그렇게 하는 것이 그레이스를 위해서도 최선이 될(would be best for Grace)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아빠 빈센트는 딸이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너무나 큰 고통이었다고 말한다. 의사들은 “그레이스가 마지막 몇 차례 숨을 쉬게(take a few last breaths) 될 것이며,6시간 동안 호흡을 그쳤다가 다시 하는(keep stopping breathing and starting again for the next six hours)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 그에 비하면 자신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낸 6개월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six months in Afghanistan was easy compared to that)고 말한다.
롤러코스터와 같았던 5월20일 이후 수 주 동안(in the weeks since that rollercoaster day on May 20) 그레이스의 심박동수, 체온, 혈압은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다(her heart rate, temperature and blood pressure have all returned to normal).
그레이스는 하지만 시력을 잃고 말았다(lose her sight). 의사들은 시력 상실이 평생 갈 것인지에 대해 아직 확실히 알 수 없다(be not yet sure whether this is permanent)고 말한다.
그레이스의 엄마 에밀리(26)는 병원 병동직원으로 일하고(work as a ward clerk at the hospital) 있다. 어린 딸의 불행을 겪은 에밀리는 이제 환자의 관점도 아주 명확하게 이해할(have a very clear patient’s perspective as well)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에밀리는 “그레이스가 지난 목요일, 4주 만에 처음 울음소리를 냈다(cry on Thursday for the first time in four weeks)”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the most beautiful sound in the world)였다”고 감격해 했다.
그레이스의 언니인 메건(6)을 포함한 모든 가족(the whole family including Grace’s big sister Megan, six)은 너무나 행복해(be over the moon) 하고 있다. 앞으로 그레이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어느 의사도 단언하지 못한다(none of the doctors know what the future will hold for Grace). 부모는 아직도 걱정을 떨치지 못하고(be still worried for her) 있다. 다만 더 나아질 것(things will improve)이라는 희망을 붙들고 있을 뿐이다.
GBS로 알려진 후발성 뇌막염(late onset meningitis, known as GBS)은 가임 연령 여성 4분의 1에 내재돼(be present in a quarter of women of childbearing age) 있으며, 분만 도중 1000명의 아기에 1명 꼴로 옮겨진다(be passed on to one in every 1000 babies during labor). 그리고 감염된 아기 8명 중 1명에겐 치명적인(be fatal for one in eight of those affected)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