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는 경기 중에 괴성을 질러댄다(let out a loud shriek). 그런데 그 이상야릇한 소리를 더 이상 듣지 못하게(cannot hear the freakish sound any longer) 될 지 모른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이 너무 심한 소음은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기(be considering a ban emitting too much noise) 때문이다.
샤라포바 뿐 아니라 상당수 남녀 선수들은 서브를 넣을 때나 스트로크를 할 때 괴성이나 신음소리를 내는 것이 보편화됐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변화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could all be about to change).
현재 규칙상으로는(as it stands) 어떤 선수가 플레이 도중 지르는 괴성이 상대선수에게 방해가 될(hinder an opponent) 정도일 경우, 심판이 상대선수에게 1점을 줄 수 있도록(can award a point against the screaming player) 하고 있다.
이에 비해 소음방해를 ITF의 행동규범 일부로 만들려는 새 제안(the new proposal to make noise hindrance part of the ITF’s code of conduct)은 소리를 지르는 선수가 게임 전체나 경기 전체를 몰수 당할(could potentially forfeit a whole game or match) 수도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럼 선수들이 내뱉는 괴성이 어느 정도이길래 연맹이 나서서 규제를 하려는 것일까.
가장 큰 소리를 내는 선수 중 한 명(one of the loudest offenders)인 샤라포바의 괴성은 101 데시벨로 사자의 110 데시벨 포효하는 소리와 거의 비슷한 정도로 크다(be almost as loud as a lion’s 110 decibel roar).
▲샤라포바. /조선일보 DB
모니카 셀레스(미국)도 93.2 데시벨에 달하는 신음소리로 샤라포바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be not far behind with her groans reaching 93.2 decibels).
지난달 열린 프랑스오픈에선(in last month’s French Open) 프랑스의 아라반 레자이가 포르투갈의 16세 선수 미셸 라르체르 데 브리토가 지르는 괴성에 대해 심판에게 불만을 제기하기도(complain to the umpire about the noise emitting from 16-year-old player Michelle Larcher de Brito) 했다.
이와 관련, 아가시, 샤라포바, 셀레스를 비롯해 라르체르 데 브리토를 가르친(school Larcher de Brito as well as Seles, Sharapova and Agassi) 세계적인 테니스코치 닉 볼레티에리(77)는 “선수들에게 소음을 내도록 훈련시키지는 않는다(do not train his players to make noise)”고 말한다.
다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데 적당한 방법을 가르칠(teach the proper way to breathe in and out) 뿐인데, 소리를 지르는 것이 에너지를 발산하고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help them release energy and keep focused)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상대방에게 지장을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be not done deliberately to hurt their opponents) 자연스럽게 하는 것(something that they do naturally)이라는 얘기다.
그 역시 코트 위에서의 소음 수준을 규제하기 위해(to govern the level of noise on the courts) 뭔가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데는 동의(agree that something needs to be done)한다. 모종의 규제 필요성은 있다(there is a need for some sort of regulation)는 말이다.
◇다음은 경기 중 선수들의 신음소리 데시벨 순위
1. 사자의 포효 = 110
2.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 101
3. 모니카 셀레스(미국) = 93.2
4.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 88.9
5.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 = 88
6.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 85
7. 빅토리아 아라젠카(벨로루시) = 83.5
8. 엘레나 보비나(러시아) = 81
9.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 = 78.5
10. 킴 클리스터스(벨기에) = 75
11. 엘레나 데멘티에바(러시아) =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