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에 일어나는(get up at the crack of dawn) 아침형을 종달새, 밤늦도록 불 밝히다가(burn the midnight oil) 아침 늦게까지 세상 모르고 자는(be dead to the world) 야행성을 올빼미에 비유한다. 이런 수면 습관 차이는 사회생활뿐 아니라 건강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have implications for health).
아침형은 더 빨리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종달새 또는 올빼미가 되는 것은 피리어드-3이라는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다(be dictated by a gene known as Period-3). 이 유전자에는 두 유형이 있는데, 긴 유형은 아침형, 짧은 유형은 저녁형이 된다. 사람은 이 유전자를 두 개 갖고 있으며, 부모로부터 각각 하나씩(one from each parent) 물려받는다. 그런데 아침형은 수면 압력에 영향을 주는(affect a sleep pressure) 피리어드-3에 더 빨리 순응해 이내 졸리는 느낌이 많아진다고(build up feelings of sleepiness) 한다.
올빼미형은 살이 찌기 쉽다. 밤에 먹는 양이 많기도 하지만, 야간에는 포만감을 뇌에 전달하는 호르몬(a hormone responsible for delivering the satiety to the brain) 렙틴의 수준이 낮아지는 탓이다(be due to lowered levels of leptin). 올빼미형은 늦게 잠자리에 들고, 일 때문에 일찍 일어나야 해서(wake early for work) 종달새형보다 잠이 부족하다(be more sleep deprived). 렙틴은 잠이 부족하면 정상치보다 떨어진다(go out of kilter).
올빼미형은 코를 골고, 수면 중 무호흡증을 겪을 가능성도 더 크다(be more likely to snore and suffer from sleep apnoea). 과체중에 따른 목 주변 지방과 연관이 있다(be linked to fat around the neck). 반면 종달새형은 암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be more at risk of cancer). 암으로부터 지켜주는 산화방지 특질을 가진(have antioxidant properties) 호르몬 멜라토닌은 어두울 때 많이 분비되는데, 종달새형은 빛에 더 많이 노출돼(have more exposure to more light) 멜라토닌이 적기 때문이다.
수면 패턴은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alter depending on age). 10세 이후부터 올빼미형으로 바뀌어 남성은 20~21세, 여성은 19세쯤에 절정을 이룬다. 10대 나이는 모두 올빼미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주말엔 늦잠을 자게 해주는(let them sleep in at the weekends) 것이 바람직하다.
나이가 들어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기 시작하면(start to decline) 남녀 불문 누구나 종달새형으로 바뀌어 간다. 어르신들 새벽잠 없는 것은 이 때문이다. 특히 폐경기 즈음의 여성에게 급격히 나타난다(become acute in women around the time of the menopause).
올빼미형 남성은 종달새형보다 여자 친구가 많다. 수면 각성 주기와 관련된(be linked to the sleep-wake cycle)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더 활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결혼 후 아이도 더 많이 낳는다(give birth to more children). 밤에 잠을 잘 안 자는 데다…, 그 느낌 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