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을 갈(go on a business trip) 때면 으레 출장 일수에 맞춰 속옷과 양말을 챙기느라 고역을 치러야(have to toil and moil) 한다. 하지만 조만간(sooner or later) 단 한 벌만 가지고 가도 되는 시대가 올 전망이다.
“너 언제 속옷 갈아입었니?”(When did you last change your underwear?) 10대 시절 누구나 이런 무안한 질문에 피곤해 했던(be tired of this embarrassing question)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제 그런 ‘엄마의 잔소리’(a chewing out of mom), 듣지 않아도 된다.
일본의 우주 과학자들(Japan’s space scientists)이 냄새가 나지 않는 속옷(odour-free underwear)을 개발 중이다. 지난 17일부터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고(stay on board the International Space Station) 있는 일본 우주인 와카타 고이치(48)는 일본여자대학의 섬유 전문가들에 의해 개발된(be created by textile experts at Japan Women’s University) 이른바 ‘J 웨어’라는 속옷을 입고(wear the underwear called ‘J-ware’) 있다.
이 속옷은 박테리아를 죽이고(kill bacteria), 물기를 흡수(absorb water)해 금방 마르는 기능이 있다. 편안하고 맵시 있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고(not to mention comfortable and stylish), 불에 타지 않으며 정전기도 발생하지 않는다(be flame-resistant and anti-static).
이런 속옷을 테스트하는 것은 이 번이 처음은 아니다. 또 다른 일본 우주인 도이 다카오가 지난해 우주왕복선 임무 수행 중(during a shuttle mission last year) 시험한(give the clothes a trial run) 적이 있다. 당시 격심한 활동 후에도(even after a vigorous workout) 도이의 속옷은 마른 상태를 유지하며(stay dry) 악취도 나지 않아(remain stink-free) 연구팀을 기쁘게 한 바 있다. 다른 우주인들은 땀이 흥건해졌는데(become very sweaty) 도이 혼자 전혀 땀이 차지 않았던(do not have any sweat) 것.
J웨어는 세탁 시설(laundry facilities)이 없는 우주정거장에 보내야 할(need to be sent to the space station) 의류의 분량을 크게 줄여줄(considerably reduce the amount of clothing)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궤도에 화물을 올리는(tote cargo into orbit) 데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따라서 한 번에 수 주일 동안 상쾌한 상태로 남아(stay fresh for weeks at a time)있는 의류가 생산된다면 상당한 절약을 가져올 수(result in significant savings) 있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는 일단 개발이 완료되면(once development is complete) 이 옷들을 NASA(미 항공우주국)에도 제공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plan to make the clothes available to NASA)이다. 상업용 제품들도 머지않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be in the offing).
연구팀은 현재 일본 내 5개 의류 생산업체(5 clothing manufacturers in Japan)와 극히 가느다란 화학 섬유층(a microscopically thin chemical fiber layer) 개발을 위해 연구 협력을 하고 있다.
개발 중인 속옷을 입고 지구를 떠난 지 일주일을 넘긴 와카타는 “지금까지 아무 문제없다(So far, so good). 제 기능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appear to be working)”는 메시지를 본국에 보내왔다고 로이터 통신은 24일 전했다. 와카타는 약 3개월 동안 우주정거장에 머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