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탐지견(police drug sniffer dog)이 코 암(癌)에 걸려 죽었다(die of nasal cancer). 순직(a death in harness)이다. 마약류를 적발해내느라 수 많은 냄새를 맡다가(sniff out hundreds of drugs) 코 암에 걸렸으니, 순직 한(die at his post of duty) 셈이다.
영국 경찰청 소속 스프링어 스패니얼(Springer spaniel·사냥감을 몰아대는 스패니얼종의 사냥개)인 맥스(Max). 지난 주 9세로 생을 마감(end his life)했다. 개들 중에선 코카인으로 유발된 코 암의 첫 희생견(first casualty of cocaine-induced nasal cancer in canines)이 됐다.
수의사들은 마약 냄새 맡는 임무(sniffing the drugs in the line of duty)가 맥스의 죽음에 원인 제공을 했을(provide a cause to his death) 것이라고 말한다. “맥스는 끝까지 냄새 맡는 일을 계속했다(keep on sniffing until the end)”면서 “그를 업무에서 성공적으로 만들어줬던 코(the nose that made him successful in his work)가 아이러니컬하게도 그의 죽음을 불러왔다(bring about the demise).
2006년 이후 맥스의 수의사를 맡아온(Max’s veterinarian since 2006) 케이트 페어클로우 박사는 “코 암은 개에게 전혀 흔한 것이 아니다(be not at all common)”면서 “개가 걸리는 모든 암의 단 1~2%만(only about one or two percent of all cancers in dogs)이 코에 나타난다”고 말한다.
모든 마약류를 냄새로 탐지해내는 훈련과 실전을 반복한 것이 그의 죽음을 불러온 병을 유발(provoke the disease which led to him being put down)했다는 얘기다.
맥스는 지난해 11월 엉덩이 쪽에 부상을 입은 뒤(after suffering a hip injury) 현역에서 은퇴했으나, 돌아다니는 데 도움을 주는 바퀴 장치를 달아(be outfitted with a wheeled contraption to help him get around) 활동에는 큰 지장을 받지 않았었다.
영국 국민들은 맥스가 경찰 업무의 위험(perils of police work)을 무릅쓰고 일해준 덕분에 수 많은 마약 밀매업자와 중독자들을 잡아낼(put away so many drug traffickers and narcotics) 수 있었다며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express their regret over the death of Max)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