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high technology)이 학생들의 커닝을 훨씬 더 유혹적인 것으로 만들고(make cheating far more tempting) 있다.
텍사스대 1학년(Texas college freshman)인 키키 코. 프랑스어 시험 전날(on the eve of a French exam), 외워야 할 그 많은 단어들(so many words to memorize)에 그 것들을 외우기엔 너무 부족한 시간(so little time to learn them).
코는 많은 학생들이 학창시절 한때(at some point in their school days) 하는 것처럼 시험에서 커닝(cheat on the test)을 했다. 그는 속이 들여다보이는 펜(a see-through pen)의 뒤쪽 부분을 열고(open up the back) 어휘 단어들이 쓰인 종이 조각을 집어넣었다(slip in a strip of paper with vocabulary words written on it). 시험은 식은 죽 먹기(piece of cake)였다.
코는 비슷한 ‘성과들’을 거뒀던 전 세대 학생들과는 달리(unlike previous generations of students who pulled off similar ‘exploits’) 자신의 요령을 나누고(share the trick) 있다. 친구나 급우에게 상세한 내용을 속삭여주는(whisper the details to a friend or classmate) 것이 아니라 아예 인터넷에 비디오를 올리고(post a video) 비슷한 경험자들과 추가 정보를 주고 받는다.
첨단기술이 일상생활의 불가결한 부분이 되고 있을 뿐 아니라(not only become an integral part of lives) 시험 때 커닝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오고(but it also bring about a change to the way they cheat on tests) 있다.
이 때문에 교육자들은 최신 수단과 경향을 따라잡기 위해 애를 쓰고(struggle to keep up with the latest tools and trends) 있으며, 바이러스성 질병처럼 퍼지고(spread like a viral disease) 있는 커닝에 대한 무감각한 태도를 바꾸기(reverse the blasé attitude)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기술 보급(prevalence of technology)은 커닝 하는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더 많은 수단들(even more tools at their disposal)을 제공하고 있다. 요즘 학생들은 기술 도구들이 들어찬(laden with techno-gadgetry) 주머니, 지갑, 가방을 들고 시험장에 들어간다.
게다가 요즘 학생들은 커닝을 훨씬 덜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태도(attitude that regards cheating in a much less negative light)를 갖고 있다. 스스로 인정하는 기술 중독자(self-confessed technology junkie)인 인디애나대학교 사정평가·교육정책센터의 조나선 플러커 소장은 학생들이 불법적으로 학점을 따기 위해(to illegally make the grade) 쓰는 모든 새로운 방식을 꿰뚫고(stay on top of every new way) 있지만, 그조차 혀를 내두를 때가 많다. “커닝과의 싸움은 이길 수 없는 군비경쟁(an arms race that you can’t win)과 같다”고 토로한다.
플러커 소장은 학생들과의 기술 전쟁(technology wars with students)은 어렵지만 커닝을 발본색원(lay the ax to the root of cheating) 하는 것은 의외로 간단(simple enough)하다고 말한다. 교실에 휴대폰이나 아이포드를 가지고 들어오는 학생들에게 벌칙을 가하고(penalize students for bringing out cell phones or iPods in class), 교사들이 그런 기기들이 지니는 위험성을 인식(know the risks such devices pose)해 부정행위를 하기에 훨씬 어려운 시험 내용을 작성(make exam materials much harder to cheat on)하면 된다는 것이다. 훨씬 더 응용된 것들, 정해진 답이 없이 자유로이 대답하는 문제들(open-ended questions)을 출제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플러커 소장은 말한다.
하지만 첨단 커닝 도구들(high-tech devices of cheating)은 신뢰할 수 있는 필기도구(tried-and-true writing instrument)와 초현대적 기술기기(ultramodern technological marvel) 구분조차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미ABC방송 인터넷판은 전한다.
한 예로 200달러에 팔리고 있는 ‘라이브스크라이브’ 펜은 작은 카메라(tiny camera)가 달려있어서 학생들이 쓰는 내용을 녹화하면서 동시에 오디오로 녹음(record what students write while simultaneously recording audio)도 한다. 그리고 학생들이 나중에 그 펜을 특수노트종이에 대고 가볍게 두드려(tap the pen to the special notebook paper)주면 녹음된 해당 부분(corresponding section of recorded audio)이 펜 내부의 작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온다(play through a small speaker inside the pen).
숨겨진 트릭을 가진 다른 필기용품들(other writing utensils with hidden tricks)도 있다. 한 예로 자외선이 내장된 펜(pen with built-in ultraviolet)은 보이지 않는 잉크로 쓰인 메모를 보이게(reveal notes written in invisible ink) 한다. 또 두루마리처럼 펼칠 수 있고 메모를 할 수 있는 장치가 붙어있는 펜(pen with sections that can be spooled out like a scroll and written on)도 있다. ‘절대 발각되지 않을 것!”이라는 문구가 딸린 이 새 고안품들(these novelties with a tag line of ‘You’ll never be found out!)은 소매로 14달러 가량에 팔리고(retail for about 14 dollars) 있다.
미국의 센트럴플로리다대학은 학내 부정행위와의 전쟁에 돌입(push into a war against academic dishonesty)했다. 학교 측 조사에 따르면 이 대학 전체학생의 80% 이상(more than 80 percent of the student body)은 커닝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커닝의 주된 이유는 뒤떨어지는 두려움 보다는 더 앞서 나가려는(get ahead more so than the fear of falling behind) 욕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대학의 철학과 교수인 낸시 스탠릭 교수는 “27년간 교단에 서오면서 온갖 커닝 기술의 성쇠(the ebb and flow of all kinds of cheating techniques)를 지켜봐 왔다”면서 “커닝하는 방법을 발견하는데 쓰는 시간을 공부에 쓰면(if they spent as much time studying as they did finding a way to cheat) 모두가 ‘아인슈타인’이 될 수 있는데 그 것이 못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