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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경제불황 때 건강은 더 좋아진다? - 윤희영 기자의 뉴스 잉글리시(News English)
경제불황 때 건강은 더 좋아진다?

치마 길이 이론(Skirt Length Theory)은 여성들의 치마 길이에 따라 경제를 측정(measure the economy based on the length of womens skirts)하는 진부한 방식(outdated way)을 일컫는다.

치마 길이가 짧아지면 활황(bullish), 길어지면 약세시장(bearish market)으로 갈 전망(outlook)이 크다는 것. 하지만 치마길이와 시장동향의 관계에 경험적 증거를 제공(provide empirical proof of the relationship of skirt length to market direction)한 연구결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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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경제와 국민건강 간에는 어떤 상관 관계(what sort of correlation)가 있을까? 경기침체(economic downturn)가 개인 건강(indivisuals health)에 미치는 영향은 놀라울 정도로 복합적인 양상(surprisingly mixed aspects)을 보인다. 경기가 나빠질수록 건강은 좋아진다는 역설적 현상(paradoxical phenomenon)도 나타난다.

장기적인 경제성장(long-term economic gains)이 국민의 전반적 건강 향상으로 이어지는(lead to improvements in a populations overhaul health) 것은 개도국이나 선진국이나 마찬가지(developing and industrialized countries alike)다.

하지만 현재의 경기침체가 당신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가 여부(whether the current economic slump will take a toll on your own health)는 호경기 시절 당신이 갖고 있던 건강습관에 달려(depend on your health habits when times were good)있다.

뉴욕타임스(NYT)가 7일 보도한 경제학 연구들(economic studies)에 따르면 사람들은 호경기일수록 자신들을 잘 돌보지 않는 경향(tend not to take care of themselves in boom times)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호황일 때는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drink too much), 기름진 식사를 하게(dine on fat-laden meals) 되고, 일과 관련된 시간약속 때문(because of work-related time commitments)에 운동 및 의사와의 약속을 빼먹는(skip exercise and doctors appointments) 경우가 많다.

스탠퍼드 의대 조교수(assistant professor of medicine at Stanford) 그랜트 밀러 박사는 경기가 좋은 시절에는 시간의 가치(value of time)가 더 높아진다사람들은 일을 더 하는 대신 운동 등 자신들에게 좋은 것은 덜 하고(do less of the things good for them) 과중한 업무의 어려움으로 인한 더 많은 스트레스를 겪게(experience more stress due to the rigors of hard work) 된다고 말한다.

콜롬비아 커피 가격 변동이 국민건강에 미치는 효과(effects of fluctuating coffee prices on health in Colombia)를 연구 중인 밀러 박사는 개도국들에서도 비슷한 양상(sililar patterns)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가격 하락(falling prices)이 경제에는 악영향(evil influence)을 미치지만, 국민건강과 사망률은 향상(improve health and mortality rates)시킨다는 것이다.

한 예로 콜롬비아에선 커피 가격이 낮아질수록 근로자들이 자녀들을 돌볼 더 많은 시간(more time to care for their children)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밀러 박사에 따르면 농촌지역(rural areas)에서 영·유아의 건강에 가장 중요한 요소들(most important factors for infant and child health)은 돈보다는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하는(require a substantial amount of time) 것들이다.

모유 수유(breast-feeding), 멀리서 깨끗한 물 떠오는(bring clean water from far away) 일, 무료 백신접종을 위해(for free vaccinations) 먼 거리의 진료소로 아이들을 데려가는(take children to a distant health clinic) 것 등이 모두 시간을 요하는 것이어서 부모들이 일 때문에 바쁜 호경기 시절엔 오히려 영유아 사망률(infant and child mortality rates)이 높아진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크리스토퍼 럼 박사가 1972~1991년 경제변동(economic shifts)과 실업률(jobless rate or unemployment rate)과 대비해 사망률과 건강 양태를 측정한 분석(analysis measuring death rate and health behavior)도 밀러 박사의 논리를 뒷받침한다.

럼 박사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1974년과 1982년 경기침체기에는 사망률이 급격히 하락(decline sharply)했다가 1980년대 경기회복기에는 상승(increase in the economic recovery of the 1980s)했다. 실업률이 1%포인트 상승하면 사망률은 0.5%포인트 하락하는 상관관계를 보였다.

전체적으로는(over all) 대부분 경기 하락세를 보인 20년 기간(in the 20 year period of mostly economic decline)엔 심장질환과 교통사고 감소에 힘입어(be led by drops in heart desease and car crashes) 사망률이 8% 이상 하락(fall by more than 8%)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어쨌든 경제위기 시절에 가장 문제가 되는 요소(factor that may matter most in an economic crisis)는 일자리나 수입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not related to jobs or income) 경기침체가 빈부 격차를 확대하느냐 여부(whether the slump widens the gap between rich and poor)이며, 직업·보험을 상실한 이들에게 이용 가능한 적절한 건강 안전망(an adequate health safety net available to those who have lost jobs and insurance)의 유무 여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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