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남성이 만화 주인공과 결혼하게 해달라는 청원운동을 벌이고(launch a petition to be allowed to marry a comic book character) 있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청원을 제기한 다카시타 다이치라는 남성은 “나는 더 이상 3차원 현실세계에 흥미가 없다(be no longer interested in three dimensional real world)”며 “2차원 세계에서 더 안락함을 느끼는(feel more at ease in the two-dimensional world) 나에게 만화 캐릭터와의 결혼을 법적으로 허가해(legally authorize the marriage with a cartoon character)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카시타가 원하는 결혼 상대는 만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의 주인공인 ‘아사히나 미크루’라는 미소녀 캐릭터. 그는 “만화 캐릭터가 허구의 인물(a fictional figure)일지라도 내가 사랑하는 것은 분명하다”며 “오늘날의 기술로는(with present-day technology) 만화 속 세상에서 사는 것이 불가능(be impossible to become a resident of the two-dimensional world)하지만 어떻게 해서든지(at any cost) 그 사랑을 위한 법적 승인은 받아내고 싶다(would like to get a legal approval for the love)”고 말한다. 다카시타가 온라인 서명을 시작(launch an online petition)한 것은 지난달 22일부터. 만화 캐릭터와의 결혼에 관한 법률 제정을 위해(for the establishment of a law on marriages with cartoon characters) 정부에 제출할 100만명 서명을 목표로(aim for one million signatures to present to the government) 하고 있다. 그리고 일주일 만에(within a week) 인터넷을 통해 1000여건의 서명을 받아냈다(gather more than 1000 signatures through the Internet). 하지만 그는 인터넷에 아무런 연락처를 올려놓지(do not list any contact details) 않아 코멘트를 받기 위한 접촉이 불가능(be impossible to reach him for comment)한 상태. 그의 의도가 진정한 것인지, 장난 섞인 것인지는(be serious or tongue-in-cheek)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be definitely confirmed) 않고 있다. 그러나 청원에 서명하는 일부(some people signing the petition)는 진정으로 믿는 사람들(true believers)로 보인다. 청원을 지지한 한 네티즌은 “나 역시 오랜 기간(for a long time) 2차원 인물들과만 사랑에 빠질 수 있었다(only be able to fall in love with two-dimensional people)”며 “지금도 진정으로 사랑하는 누군가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본에선 인간 남녀간의 결혼만 인정(only permit marriage between human men and women)할 뿐 동성관계도 법적 인정을 하지 않고(give no legal recognition to same-sex relationships) 있다. 하지만 일본의 만화(manga) 팬들은 때때로 극단으로 치닫기도(sometimes go to extremes) 한다. 지난달 초에는 만화에 중독된 한 여성(a woman addicted to manga)이 3개방에 가득 찬 만화들을 갖다 버리라고 했다는 이유로(for asking her throw away comic books that fill up three rooms) 부모들을 죽이려 한다(seek to kill her parents)는 온라인 메시지를 띄워(put out an online message) 주위를 경악케 하기도 했다. 일본은 아소 다로 총리조차 “취임 이후(since taking office) 너무 바빠 만화를 못 보고 있다(be too busy to read comic books)”고 공개 석상에서(in open audience) 불평할 정도로 만화 광팬들이 많기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