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앵무새, 전화 통화로 주인과 극적 상봉
집을 잃은 앵무새가 전화기에 대고 자신의 이름을 밝혀 주인 품으로 되돌아갈 수 있었다면믿으시겠습니까? 못 믿으시겠다고요? ~~믿으세요~~.
개그 프로에나 나올만한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영국 웨일스 북동부 렉섬에 사는 데이비드 에드워즈씨가 기르던 앵무새 ‘스모키’.
지난 15일 집 밖을 날아다니다가(flying out of the door) 사라진 뒤 이틀째 행방불명(go missing for two days) 됐다. 주인 에드워즈씨 부부는 세상 최악의 절망(the worst despair in the world)에 빠져 이틀 동안 잠을 이루지(get to sleep) 못했다. 스모키는 에드워즈 부부 집에서 약 3.2㎞ 떨어진 곳에 사는(live about 3.2㎞ away) 수 힐(Sue Hill)이라는 여성에 의해 발견됐다. 나무에 앉아있던 스모키가 근처를 지나던 힐의 어깨 위에 날아와 앉았다(fly down to perch on her shoulder). 당시 힐은 어찌할 바를 몰라(do not know what to do) 그냥 계속 걸어갔다(just carry on walking)고 했다. 앵무새를 데리고 다닌다며 한 남자로부터 “다른 사람들처럼(like everyone else) 개나 키우지 그래요” 하는 핀잔까지 들었다(be told off for bringing around a parrot). 힐은 “내가 정말 한심하게 보였을 것(must have looked really pathetic)’이라고 말했다. 산보를 하고 있던 힐은 스모키를 쫓아버리면 야생에서 살아남을(survive in the wild) 것 같지 않아 일단 집으로 데려갔다고 했다. 이튿날 아침(the following morning) 그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동네 수의사에게 전화를 걸었다(ring the local vet). 그런데 마침 스모키를 잃어버린 에드워즈 부부로부터 그 동물병원(a veterinary hospital or a pet clinic)에 실종 신고(a report of disappearance)가 들어와 있었다. 수의사는 힐에게 에드워즈 부부의 집 전화번호를 건네주었고(pass on a telephone number for the Edwards’), 힐은 진짜 주인인지 확인에 나섰다(set out to prove if they are the real owners). 하지만 전화를 건 힐은 난감했다(be at her wit’s end). 스모키가 어떻게 생겼는지 설명해보라고 해봐야 앵무새들은 모두 비슷하게 생기지(all look very similar) 않았는가. 그 때였다. 에드워즈 부인이 앵무새에게 전화를 바꿔달라(hand the phone over the parrot)고 하더니 “스모키”하고 불렀다. 그러자 전화기 반대편 목소리를 듣고 있던(listen to the voice at the other end of the phone) 앵무새가 “스모키, 스모키”하고 곧바로 대답(respond straight away)하는 것이 아닌가. 자기 신원을 확인하려는 듯(probably to confirm his identity) 전화기에 대고 자기 이름을 불러댔다(chirp his name down the phone). 주인임이 단번에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스모키와 극적으로 재회한 전직 택시기사(a retired taxi driver) 에드워즈씨는 “너무나 행복해(be over the moon) 스모키를 데리러 가는 길에 눈물을 흘렸다(shed tears on my way to pick him up). 스모키는 그야말로 보기 드문 새(a one-in-a-million bird)”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be unable to contain his joy). 에드워즈 부부는 “우리는 스모키를 늘 새장에 가둬두지(be kept in the cage all the time) 않고, 수시로 집 주위를 날아다니게(let him fly around the house) 했는데, 어쩌다 길을 잃은 것 같다”고 밝혔다. 부부는 “스모키를 무사히 우리에게 돌려준 힐에게 정말로 감사한다(be really grateful for Hill for returning him safely to us)”며 눈물을 글썽였다(moisten at their eyes)고 영국 언론들은 전했다. 스모키는 이제 집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고(be now safe and sound at home)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