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 게임’이라는 것이 있다. 실험경제학(experimental economics)에 활용되는 게임으로, 자신의 이해관계와 공평성(self-interest and equality)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하느냐를 측정해보는 것이다. 스위스 연구팀이 권력과 부패의 인과 상관관계 연구에 이 게임을 적용해봤다(apply it to the study of the causal and correlative relationship).
다른 사람들을 희생시켜 가며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chop their own ice at the expense of others) 데 익숙해졌다. B에게 한 푼도 주지 않으려는 A도 생겨났다. 공익을 해친다는(harm the public good) 걸 알면서도 주저하지 않았다. 예외가 없었다. 피 맛을 본 흡혈귀(vampire)처럼 변해갔다. 추종하는 B의 숫자가 많아질수록 더욱더 극악해졌다.
이런 A들에겐 공통적 현상이 있었다. 침을 검사한(conduct saliva tests) 결과, 남성호르몬(the male sex hormone)인 테스토스테론이 과다하게 분비돼 중독성 높은 도파민(신경전달물질) 상승으로 이어지는(lead to raised levels of addictive dopamine)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든 여자든 마찬가지였다. “내가 누군지 알아?” 하며 위세를 부린 여성 의원도 그때 대리기사의 옷에 튀긴 침을 검사해보면 똑같은 현상이 나올 것이다.
권력에 중독되면 다른 사람들의 두려움을 자기 손아귀에 쥐고(hold someone else’s fear in their hands) 과시하며 쾌감을 느낀다. 권력은 최고의 최음제(the ultimate aphrodisiac)여서 스스로 몽롱해진다(grow dim for themselves).
연구팀의 결론은 이렇다.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정직성과 신뢰성을 선택의 근간으로 한다(base their choice on candidates’ honesty and trustworthiness). 하지만 인간성은 믿으면 안 된다. 강력한 관리 메커니즘과 제도들(strong governance mechanism and institutions)로 그들이 유혹적인 권력의 성배(聖杯·the seductive chalice of power)에서 얼마나 빨아먹는지 늘 감시하고 제한해야 한다.”
☞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14/10/141001090105.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