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주(州)에 사는 스티븐 슐츠 부부는 얼마 전 결혼 6주년 기념 외식을 하러(dine out to celebrate their sixth wedding anniversary) 한 레스토랑에 갔다. 그리고 식사비를 계산하면서(pay for the meal) 100달러의 팁을 두고 나왔다. 음식값의 150%가 넘는 팁이었다. 웨이터가 결혼기념일 분위기를 한껏 띄워준(liven up the mood to the skies) 때문이 아니었다.
물 좀 달라고 했더니 20분 후에야 가져왔다. 전채(前菜) 요리는 40분 후에나 가져다줬다. 주 요리(main dish)는 1시간도 더 지나서 놓고 갔다.
하지만 슐츠씨 부부는 형편없는 서비스에도 불구하고(despite the poor service), 참아냈다(do not let it get the best of them). 웨이터가 못되게 굴어(misbehave himself) 그런 게 아니라 일손이 모자라(be short-staffed) 그런 걸 알게 됐다. 웨이터 1명이 홀로 12개 테이블 손님들 시중을 들고(wait on customers at 12 tables on his own) 있었다.
미친 듯이 뛰어다니며(run around like crazy) 서빙을 하는데, 혼자 감당하기에는(handle alone) 턱없었다. 그런 와중에도 그 웨이터는 어느 테이블에서도 짜증 난 듯 행동하지(act annoyed with any table) 않았다. 연신 “기다리시게 해 죄송하다”며 이리 뛰고 저리 뛰었다(run back and forth).
부부는 영수증 귀퉁이에 메모 하나를 남겼다(leave a note on the edge of the receipt). “우리도 당신 입장이었던(be in your shoes) 적이 있었답니다.”
그랬다. 부부는 한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됐다. 그래서 누구보다 그의 입장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누군가의 입장이 되어보다’를 ‘be in somebody’s shoes’라고 한다. ‘누군가의 신발을 신어본다’는 것인데, ‘다른 사람 신발을 신고 1마일을 가보지 않고는 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속담(an old saying)이 있다. 다른 사람 신발을 신어봐서(put yourself in others’ shoes) 당신 발이 아프면 그 사람 발은 진작부터 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