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로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be extremely unlikely). 하지만 혹시라도(by any chance) 전쟁을 벌인다면(wage a war) 어떻게 될까. 과거 양국이 무력 충돌할 전선(前線·front line)은 대만 또는 북한뿐이었다. 그러나 중국의 이해관계와 군사력이 확대되면서 잠재적 전선이 동·남중국해를 비롯한 환태평양 지역에서도 불가분 얽히게 됐다(be inextricably locked in the Pacific Rim). 그만큼 전쟁 발발(the outbreak of war) 여지도 넓어졌다.
전쟁이 청천벽력(a bolt of the blue)처럼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군사 전문가들은 말한다. 끓어오르는 위기(a brewing crisis)가 여러 사건을 통해 점차 고조되다가 어느 시점에 폭발할 것으로 예측한다. 이 경우에도 미국이 선제공격을 가할(carry out a preemptive strike) 가능성은 적다. 전면전(a total war)은 아닐지라도 맞붙어 싸워볼 만큼(come to grips with each other) 군사력을 키웠다고(build up the military might) 판단한 중국이 도발할 개연성이 높다.
일본의 진주만 공습(Japan’s airstrike on Pearl Harbor) 때처럼 이른 새벽에(at the early dawn) 중국 탄도·크루즈미사일 세례(barrage of ballistic and cruise missiles)가 괌의 미국 군사 시설에 쏟아진다(bombard the U.S. military installations). 또 다른 탄도미사일들은 우주에서 폭발하면서(detonate in the space) 미국의 중요 군사위성들을 마비시킨다(paralyze America’s critical military satellites). 앞서 사이버 공격으로 미국의 방공·표적 시스템을 황폐화시킨다(wreak havoc on air defense and targeting systems).
일본 주둔 미 공군과 조지워싱턴호를 필두로 한 항모타격단(a carrier strike group)이 출동하지만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마비된 조지워싱턴호에 중국의 항모 킬러 미사일이 명중해 탑재 전투기·전폭기들은 물론 이륙용 항모 갑판 자체가 무력화된다. 이에 따라 미국의 아·태 지역 주둔 공군·해군력 일부는 단기적으로 전장에 나서지도 못하게 된다(be sidelined).
물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assume the worst) 것이지만 황당무계한(nonsensical) 것은 아니다. 미국이 F-22 랩터 등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도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20과 J-31을 이미 개발했고, 러시아로부터 최소한 12척의 스텔스 잠수함도 도입한 상태다.
미군은 최첨단 기술(cutting-edge technology)로 무장된 세계 최고의 가공할 전투력(the world’s most fearsome fighting strength)을 갖고 있다. 중국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be keenly aware of it). 이길 수 없는 전면전으로 가지 않는다. 제한적인 국지전(a limited regional war)으로 질질 끌면서 미국에 전례 없는 피해를 입혀 여론을 들끓게 함으로써 중국의 뒷마당에서 스스로 발을 빼게(wash its hands of China’s backyard) 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다.
하지만 미국이 사상 최대 피해를 무릅쓰고 섣불리 군사력을 사용할 리는 없다. 중국 역시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경우 공산당 체제 자체가 붕괴할 수 있어 감히 도발을 하지 못한다. 따라서 오랜 기간 미·중 전쟁은 일어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군사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 http://theweek.com/article/index/254400/what-would-a-us-china-war-look-like
☞ http://nationalinterest.org/feature/asia-flames-us-china-war-10621
☞ http://nationalinterest.org/commentary/how-win-war-china-9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