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주의 이슬람 수니파 무장 단체(extremist Sunni militant group) 이슬람국가(IS)의 잔혹 행위(atrocious acts)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중 일부가 북한 무기를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제(製) 소형 무기, 경화기, 휴대용 방공 무기, 견착식 로켓, 중기관총 및 대전차 무기 탄환(small arms, light weapons, man-portable air defense weapon, shoulder-launched rocket, rounds for heavy machine guns and anti-tank weapons) 등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IS에 직접 무기를 판매·지원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IS가 시리아 정부 무기고에서 약탈했거나(loot from Syrian government arsenal), 옛 리비아 정부 은닉처에서 절취돼(be stolen from former Libyan government caches) 암시장에서 판매된(be sold on the black market) 것들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포착된 북한 무기·탄약은 보병 기본 화기(basic infantry weapons)를 주로 생산하는 북한 93공장에서 1975~1986년 만들어진 것들이다. 익히 알려져 있듯, 북한은 시리아·리비아 등 중동 국가와 무장 단체들에 무기를 수출, 외화 벌이를 해왔다(earn foreign currency).
그렇다면 외화 부족에 쪼들리는(be pinched with the scarcity of foreign currency) 북한 입장에선 IS의 발호로 야기된 현 상황(the current situation caused by the rampancy of IS)이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비축된 것이든 생산 라인에서 막 나온 것이든(whether stockpiled or fresh off the production line) 무기를 팔아 넘기고 돈을 벌려(make cash from selling arms) 하지 않을까.
앞서 북한은 1970년대 이라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다가 이란·이라크 전쟁 발발 후 이란 쪽의 수익성이 더 좋다고(be more lucrative) 판단, 이라크와 관계를 단절하고(cut off ties to Iraq) 이란에 무기를 판 전력이 있다. 남는 장사 쪽으로 돌아섰던(turn to a profitable business) 것이다.
그러나 이번엔 시리아에 등을 돌리지(turn its back to Syria) 않을 것이라고 군사 전문가들은 말한다. 북한은 시리아와 냉전 시대부터(since the mid-Cold War) 깊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다연장로켓 발사대, 장갑차(multiple rocket launcher, armored vehicle)를 판매하고,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화학무기(short-range ballistic missile and chemical weapon) 생산, 심지어 원자로를 건설하는 데도(build a nuclear reactor) 도움을 줬다. 시리아는 재래식 무기와 관련 탄약을 다량 수입해온(import large amounts of conventional weaponry and matching ammunition) 북한의 거대한 무기 시장(an enormous arms market)이다. IS 쪽에 무기 일부를 팔았다가 자칫 중동 내 최대 거점이자 최대 무기 시장을 잃을 수 있다는 걸 북한도 잘 알고 있다.
어찌 됐든 아이러니는 현재 시리아 접경에서 격전을 벌이고 있는(fight a fierce battle) 시리아군과 IS 테러리스트 일부는 서로 북한 무기로 북한산 탄환·포탄을 쏘아대고 있다는 사실이다.
☞ http://www.nknews.org/2014/10/the-islamic-states-north-korean-ar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