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 트루먼 일등병(private first class)
“엄마께. 오늘 저녁엔 몇 줄만 씁니다. 기분도 좋고 다 괜찮아요. 엄마도 여전하시기를 바라요. 여긴 엄청나게 더워요. 얼마나 더 있어야 할지 전혀 모르겠네요(don’t have any idea). 아빠는 행복한 생일 맞으셨나요? 이 전쟁만 아니었으면 함께할 수 있었을 텐데…. 야채가 먹고 싶어요. 통조림 야전 식량(C-ration)은 너무 똑같아서(be too much the same)…. 이번엔 이만 맺을게요(close for this time). 변함없는 엄마의 아들(As ever, your son), 글렌. 제14 전투공병대대 A중대(Company A, 14th Combat Engineer Battalion).”〈미국 미네소타 출신인 그는 1950년 7월 25일자로 된 이 편지(the letter dated July 25, 1950)를 보낸 후 18일 만에 전사했다. 21세〉
대대장(battalion commander)
“8월 12일 아침, 아드님이 적군의 엄청난 집중 공세로 우군에서 고립돼(be cut off from friendly troops by a large concentration of enemy forces) 교전을 벌이던 중(during the engagement) 적의 총탄에 맞고 전사했습니다(be hit by enemy fire and killed in action). 아드님의 영웅적 행동과 목숨을 바친 지대한 희생(the heroic act and supreme sacrifice of giving his life)은 살아남은 저희가 할 수 있는 그 무엇도 능가하는(far exceed anything that we remaining can do) 것이었습니다. 부모님께선 임무에 대한 최고의 헌신으로 군인의 소임을 다한(carry out the duties of a soldier with the highest devotion to duty) 아드님을 자랑스러워하셔도 됩니다.”
더글러스 맥아더 총사령관
“전장(戰場)에서 맞은 아드님의 때아닌 비극적 죽음(the untimely and tragic loss of your son on the battle field), 하지만 국가를 위해,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는(devote his life) 사실로 위안을 삼습니다(find solace in it). 소중히 여기던 모든 것을 희생한 그의 임무에 대한 헌신(his devotion to duty, at the cost of all he held dear)은 이 지구상에서 잔인무도한 침략이 사라지는 날을 앞당길(hasten the day when ruthless aggression shall disappear from the face of the earth)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Almighty God), 간절히 기도하옵건대(earnestly pray) 이 시련의 시간 부모님께 힘을 주시어 능히 견뎌낼 수 있게 하시옵소서.”
워싱턴시(市) 한국전쟁 기념공원에는 이런 글들이 새겨져 있다.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Our nation honors her sons and daughters who answered the call to defend a country they never knew and a people they never met(전혀 알지 못했던 나라,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들을 지키라는 부름에 응했던 우리의 아들과 딸들에게 우리나라는 경의를 표한다)’
☞ http://www.abmc.gov/search-korean-war-veterans-memorial-honor-roll/detail/Korea_32378#.VYtGD0-Jjcs
☞ http://www.pbs.org/program/unforgett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