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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일회용 비닐봉지 찬반 양론 - 윤희영 기자의 뉴스 잉글리시(News English)
일회용 비닐봉지 찬반 양론
지난 3일 서울 종로타워 앞에선 한 환경단체(an environmental group)가 이색 캠페인을 벌였다(carry on a unique campaign). ‘세계 비닐봉지 안 쓰는 날(International Plastic Bag Free Day)’을 맞아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자제하자는(refrain from using single-use plastic bags) 것이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비닐봉지는 연간 약 190억장, 이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47만t에 달한다. 단 하루만 사용하지 않아도 약 5200만장을 줄여 비닐봉지 생산에 소요되는 원유 95만1600ℓ를 절약할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6700t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비닐봉지는 1분당 100만장 안팎, 매년 5000억장 이상에 달한다(build up to over 500 billion each year). 1장당 평균 사용 시간은 25분 정도. 그러나 버려진 뒤 분해되는 데는 최고 1000년까지 걸린다(take up to 1000 years to deg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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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지에 대한 세계 여론은 찬반 양론으로 나뉘어 있다(be divided pro and con). 반대 측은 자연분해되지 않는(be not biodegradable) 비닐봉지가 쓰레기 매립지에만 버려지는(be littered not only in landfills) 것이 아니라 바다까지 흘러들어 환경 재해를 초래한다고(result in environmental disaster) 경고한다. 분쇄된 플라스틱 쓰레기(pulverized plastic waste)도 그 독성이 바다의 먹이사슬로 들어가(get into the food chain) 결국 인체에 악영향을 미친다고(have a bad influence on human bodies) 말한다. 게다가 그 원자재(raw material)가 원유, 즉 한정된 자원(crude oil, i.e. a finite resource)이어서 일회용 봉지의 무제한적 사용(unlimited use of disposable bags)은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온다고 비난한다.

이에 대해 비닐봉지 옹호론자들은 다른 입장을 취한다(take a different position). 생산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가 많지 않아 어떤 다른 대체재보다 낮은 생산비용(low production costs)으로 제조가 가능하며, 언제든 재활용할 수 있어(be recyclable) 환경에 그다지 유해하지 않다고 반박한다. 오히려 종이봉지는 1억개 생산·수송에 1만5100 배럴의 원유가 소비되며 미국에서만 연간 1400만그루 나무가 종이봉투용으로 벌목된다고 지적한다. 또 비닐봉지는 편리하고 내구성이 있는 데다(be convenient and durable) 종이봉지보다 쓰레기 매립장에서 차지하는 공간도 더 적고(take up less space in a landfill than paper bags), 재활용할 때 필요한 에너지도 종이봉지의 9%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매년 최소한 40억장의 비닐봉지는 쓰레기가 되고 만다는(end up as litter) 것이다. 이것들만 엮어도 지구 63바퀴를 두를 수 있는 양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매년 생산되는 비닐봉지의 10%가 바다로 들어가고 있고(wind up in the ocean), 그중 70%는 무엇이든 거의 썩지 않는 깊은 해저(海底)에 겹겹이 쌓여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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