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한국에서 기겁하는(be taken aback) 것이 있다. 참기 힘든 냄새를 풍기는(emit an unbearable odor) 사용된 화장지로 넘치는(overflow with used toilet paper) 화장실 쓰레기통이다. 지저분한 화장지가 높이 쌓여 있는 쓰레기통(trash can piled high with soiled paper)을 보는 순간, 용변을 참는(resist nature’s call) 게 낫겠다 싶어 화장실 칸을 뛰쳐나오게(tear out of bathroom stalls) 된다.
변기 수압이 낮아 막힘 원인이 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be rarely a cause of clogging). 요즘 화장지는 30초면 물에 녹는다(dissolve in water). 변기를 막히게 하는 것은 양말, 사용된 기저귀(used baby diapers), 생리대(sanitary napkins), 스타킹, 팬티, 콘돔 등이다.
화장실 휴지통에 사용한 화장지를 던져넣는 관행(the practice of throwing out used toilet paper into wastebaskets)은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생겨났다. 당시 서울 공중화장실의 70%가량은 재래식 화장실(squat toilet)이었다. 좌변기 화장실로 대거 교체했는데, 당시만 해도 물에 잘 풀어지지 않는 화장지가 많아 막힘이 빈발하자 쓰레기통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수많은 수인성 전염병에 걸리게(contract a number of waterborne diseases) 할 수도 있는 이 관행이 그대로 이어져 왔다.
한국인에겐 공중 예절(public decency)이 필요하다. 자기 집 변기에 담배꽁초나 기저귀를 넣는 사람이 있겠는가. 자기 스스로 고쳐야 하는데(fix it on their own) 말이다. 아무것이나 던져넣고 물을 내리는 사람은 누군가 다른 사람이 고역을 치러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그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