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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아기가 타고 있어요’ 차량 스티커의 유래 - 윤희영 기자의 뉴스 잉글리시(News English)
‘아기가 타고 있어요’ 차량 스티커의 유래
설·추석 못지않은(be every bit as good as Lunar New Year’s Day and Korean Thanksgiving Day) 나흘 연휴(four straight non-working days)를 보냈다. 어린이날·어버이날이 끼어 있어서인지 아무래도 난폭·보복운전(aggressive·retaliatory driving)은 적었던 듯하다. 난폭 운전자를 속어로는 ‘boy racer’ 또는 ‘road hog’라고 한다. ‘꼬마 경주자’ ‘도로 위의 돼지’라는 뜻이니, 말인즉 유치하고 덜떨어진(be childish and idiotic) 짓이라는 얘기다.

행여(by chance) ‘아기가 타고 있어요(Baby on Board)’ 스티커 붙인 차를 상대로 그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느 독자께서 ‘Baby in car’는 잘못된 것이라고 소개해달라 하신 적이 있다. 주로 일본에서 그렇게 쓴다. ‘Baby on Board’ 스티커는 1984년 마이클 러너라는 한 미국 업자에 의해 본격 제작되기 시작했다. 아이로니컬하게도 아이 없는 미혼남(childless bachelor)이었다. 생후 18개월 조카를 집에 바래다주러 가다가 갑자기 앞으로 끼어들거나(cut in front of his car) 바짝 뒤쫓아오는(tailgate him) 차량 때문에 식은땀을 흘린(break out in a cold sweat) 것이 계기가 됐다(serve as a momentum).


칼럼 관련 일러스트

‘아기가 타고 있어요’는 독일의 한 자매가 고안한 것을 러너가 인수해 자신의 어린이용품 업체 광고물로 활용하면서 하룻밤 새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고, 유행이 됐다(become an overnight sensation and a fad). 그러나 이내 ‘아기가 운전하고 있어요’ ‘할머니가 타고 있어요’ 등 모방품(knock-off)이 쏟아지면서 큰 재미를 보지는(make a handsome profit) 못했다. 결국 캐나다 기업 도렐에 3800만달러를 받고 매각했다.

오히려 사고를 유발한다(prompt a traffic accident)는 지적도 있다. 운전자의 뒷유리 시야를 방해하고(obstruct the driver’s view through the rear windshield) 다른 운전자들도 산만해져(be distracted) 사고율이 높아진다는 것. 그래서 일부 주(州)에선 유리 아래쪽에만 부착하도록 의무화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아예 아무것도 붙이지 못하게 하고 있고, 메릴랜드는 위반 시(for the infraction) 30달러 벌금을 부과한다. 사고 때 타고 있지도 않은 아기를 구해내려고 구조대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게 되고(risk danger to extricate a baby), 성인을 구조할(succor adults) 시간을 놓친다는 주장도 있다. 그래서 아기가 타지 않을 때는 떼도록 의무화한 곳도 있다.

런던 지하철에선 임신부(pregnant women)에게 배지를 나눠준다. ‘Baby on Board.’ 자리 양보해주자는(give up your seat for them) 취지다. 경부고속도로에서 활어 운반 트럭 뒤에 페인트로 ‘어린 광어 도다리 놀래미가 타고 있어요’라고 쓰인 것을 본 적이 있다. 운전자 얼굴이 보고 싶었다. 하지만 가까이 가지 않았다. 어린 것들 놀랄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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