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발명을 한 사람(
the most prolific inventor)은 누구일까. 거의 예외 없이(
with very few exceptions) 에디슨을 꼽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에디슨이 82년간 지켜온 특허기록(
patent record)이 깨졌다.
미국 인텔렉추얼벤처스의 수석 발명가 로웰 우드(75)가 아성을 무너뜨렸다(destroy the stronghold). 1933년 에디슨이 마지막으로 기록한 1084건보다 하나 더 많은 1085번째 특허를 따냈다. 현재 특허청 심사를 기다리는 것만 3000건이 넘어 향후 오랜 기간(for many years to come) 세계 최고 발명가로 남을 전망이다.
그의 발명품은 뇌진탕 방지 헬멧(anticoncussion helmet)부터 자동차 충돌 방지 자동화 시스템(automated anticollision system for cars)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특히 배설물을 무해 물질로 바꾸는(transform human feces into safe material) 화장실, 전염병 예방 백신 저장 용기(thermos for preserving vaccines to prevent infectious diseases) 등 아프리카의 지구상 가장 불운한 사람들을 돕는(help the least fortunate people on earth) 발명품이 많다.
우드는 천체물리학자(
astrophysicist)이자, 고생물학자(
paleontologist), 컴퓨터 과학자, 화학자, 수학자다. UCLA에서 화학과 수학 학사 학위를 받은(
get undergraduate degrees in chemistry and math) 뒤 천체물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earn a doctorate). 1980년대엔 소련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감지·공중 요격 한다는(
detect and intercept Soviet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s in midair) 전략방어구상(
Strategic Defense Initiative), 이른바 ‘스타워즈’의 우주 레이저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소련 몰락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help bring down the Soviet Union).
그는 천재가 아니다. 걸핏하면 F 학점을 받는 학생이었다. 어느 과목이든 첫 시험에선 F 또는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각고의 노력으로 반복 학습을 거듭하면서 차츰차츰 성적을 높여나갔다(gradually improve his marks through intense effort and repeated studying). 그 결과, 16세 나이로 UCLA에 진학했고, 이후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두루 섭렵해(read through books covering all sorts of fields) 박학다식의 전형(the paragon of a polymath)이 됐다. 그는 그 비결로 끊임없는 다독(多讀·unceasing extensive reading)을 든다. 지금도 학술지 30여종을 구독한다.
에디슨이 “천재는 1%의 영감(inspiration) 99%의 노력(perspiration)으로 이뤄진다”고 했다면, 우드는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의 별명(the nickname for those who put in the effort)”임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