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사주간 타임은 한국 대선을 앞두고 ‘협상가(The Negotiator)’라는 제목으로 ‘문 대통령’이 북한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지 예견한 논평을 실었다. 다음은 그 요지.
“당장 성마른 독재자와의 깊어지는 위기를 물려받게(inherit a deepening crisis with the irascible dictator) 될 것이다. 피란민의 아들인 그는 신중한 포용 정책(measured engagement policy)으로 대하며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뜻이 확고하다(be determined to go his own way). 적대감의 악순환(vicious cycle of antagonism)은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문은 “비이성적인 지도자(an irrational leader)일지라도 현실을 받아들이고, 핵무기 동결 또는 해체(freezing or dismantlement)가 전제된다면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남북정상회담을 경험해봤고, 북한이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한(blow up the cooling tower of its nuclear reactor) 전례도 있지 않느냐며 단계별 접근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김정은은 핵무기가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는(be nonnegotiable) 입장이다. 협상해놓고도 불이행한 전력(track record of noncompliance)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런데도 트럼프 미 대통령 역시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그는 반문한다. 다른 길을 선택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고 말한다.
북에서 피란온 그의 어머니는 90세다. 젊은이들은 북한에 친밀감을 못 느끼지만(feel little affinity) 나이 든 세대는 그와 마찬가지로 통일을 염원하고 있다(long for the reunification). 어떻게든 전쟁과의 싸움에서 평화가 이겨주기를 모두 간절히 바라고 있다(eagerly want peace to triumph over war).”
[참고 영문자료 사이트]
☞ http://time.com/4766618/moon-jae-in-the-negotia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