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부자들에겐 코미디(a comedy for the rich), 가난한 이들에겐 비극(a tragedy for the poor)이다."(러시아 출신 미국 극작가 숄름 알레이헴)
그런데 영국 정부가 가난한 이들을 더욱 비참하게 만들(make those in need more miserable)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carry forward a scheme) 지탄을 받고(be subjected to criticism) 있다. 자동차 소비세 제도를 개정해(reform the vehicle excise duty regime) 도로세를 많이 내는 부자들의 차량은 전용차로(車路)를 이용하도록 하고, 힘없는 서민들(powerless commoners)은 그 옆의 일반 차로에서만 주행할 수 있게 제한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that is to say) 이원화(二元化)된 도로세 제도를 도입해(introduce a two-tier road tax system) 일정액만 내는 서민층에겐 기존 도로들만 다니도록 하고, 그 이상 추가 비용을 부담해(shoulder the extra charge) 돈을 더 들이는(fork out for it) 부자들에겐 고속도로와 주요 간선도로의 전용차로를 배타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개념이다.
간단히 말해서(to make a long story short) 우리나라의 버스전용차로에 부자들 승용차만 드문드문 씽씽 달리고(zip along the way by ones and twos), 일반 차로들에선 버스와 서민 차량이 뒤섞여 교통 정체 속에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keep stop-go driving in heavy traffic) 씩씩거린다고 연상하면 된다.
당연히 이에 대한 비난 여론(a public uproar against it)이 들끓고 있다. 정부 측은 세입상의 적자(a shortfall in tax revenues)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서민들은 정부, 국회의원, 공무원들이 방만한 운용으로 국고를 탕진해놓고(fritter away on state coffers) 재정파탄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시키려(shift the responsibility for the financial catastrophe on the people) 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가뜩이나 치솟은 연료비로 타격을 입은(be already hit by rocketing fuel prices) 빈곤층에게 또 다시 몰래 만들어낸 세금을 부과하려(impose a stealth tax on the poor) 한다며 성토하고 있다.
‘본디 전쟁을 일으키는(wage war) 것은 있는 사람들이고, 전쟁통에 죽어나가는 이들은 없는 사람들이다.'(프랑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