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존 거던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명예교수는 학창시절(during his school days) 맨 꼴찌였다.
15세 때 생물학에서 같은 학년 총 250명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obtain the lowest marks in biology of all the 250 students in his year). 250등이었다.
당시 성적 통지서에 담임 교사는 막말을 퍼부었다(bombard rough words). 대놓고 욕을 하는(be outspoken in criticizing) 수준이었다.
"정말 형편없는 한 학기(a completely disastrous half)였습니다. 성적이 도저히 만족할 수 없는(be far from satisfactory) 정도입니다. 한마디로 말해(in a nutshell) 엉망입니다. 50점 만점에 2점을 받은 것도 있습니다.
도무지 들으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자기 방식대로만 하려고 고집을 피웁니다. 과학자가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상태로 판단하자면(on his present showing) 정말 터무니없는(be quite ridiculous) 생각입니다.
본인 자신이나 그를 가르쳐야 하는 교사 모두에게(both on his part and on the teachers who have to teach him) 그야말로 시간낭비만 될(would be sheer waste of time) 뿐입니다."
성숙한 성체 체세포(an adult somatic cell)도 몸체 모든 부분을 형성되는 데 필요한 각종 유전 정보를 갖고 있다는(contain all the genetic informations needed to develop all the parts of the body) 사실을 처음 밝혀냈다. 피부 세포를 배아 세포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는(turn skin cells back into their embryonic state) 사실을 증명함으로써 손에서 떼어낸 피부 조각만으로도(with a sliver taken from their hand) 손상되거나 닳아버린, 죽어가는 신체 부위를 재생할(reproduce damaged, worn-out or dying body parts)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노벨상 수상이라는 가장 극적인 방식으로(in the most spectacular fashion) 선생님이 틀렸음을 증명해 보인 거던은 오늘도 자신의 이름을 딴 연구센터에서(at the research center named after him)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올해 79세인 그의 연구실에는 액자로 된 것이 걸려 있다(hang in a frame in his laboratory). 그때 그 성적 통지서다. 64년 전.
綠園
2012년 10월 16일 at 9:49 오전
노벨상 수상자 중에서 이런 경우는 몇 퍼센트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