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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남한-북한 코치 지도받는 캄보디아 올림픽대표 선수들 - 윤희영 기자의 뉴스 잉글리시(News English)
남한-북한 코치 지도받는 캄보디아 올림픽대표 선수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한 실내체육관(a gymnasium). 태릉선수촌 같은 이곳에서 두 ‘한국인’이 캄보디아의 올림픽 유망주들을 훈련시키느라(train Cambodian Olympic hopefuls) 비지땀을 흘리고(sweat it out) 있다.

캄보디아는 메달을 단 한 개도 따보지 못한 국가. 올해 런던올림픽에서 그 실패의 고리를 끊기 위해(break the streak)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fire on all cylinders).

여자레슬링 촙 소티아라 선수를 훈련시키는 박소남 코치와 그 바로 곁에서(right next to him) 태권도 여자대표 손 다빈 선수를 가르치는 최용석 사범. 박 코치는 북한, 최 사범은 남한 사람이다.

박 코치는 언어장벽에도 불구하고(despite the language barrier) 날을 세워주느라 최선을 다하고(do his damnedest to give her an edge) 있다. 손짓 발짓을 해가며(speak by signs) 몸소 각각의 동작을 해보인다. 박 코치는 선수에게 외부활동 시간을 거의 주지 않고(leave little time for outside activities) 가차없이 몰아붙이는 지도로 악명높다(be notorious for a relentless coaching drive).

처음 왔을 땐, 선수들을 마치 북한 군인들 다루듯 해서(treat the athletes like North Korean soldiers) 캄보디아 체육 당국이 그의 격렬한 코칭 스타일을 누그러뜨리느라(tone down his violent coaching style) 애를 먹었다.

소티아라 선수는 박 코치를 아버지처럼 따른다(love him like a father). 지난해 12월 김정일이 사망했을 때는 박 코치를 따라 북한대사관에 가서 조문까지 하고(pay condolences at the North Korean embassy) 왔다.

지난 6년간 같은 체육관에서 태권도 대표 훈련을 시켜온 최 사범은 "박 코치와는 같은 환경에서(within the same environment) 일하는 지도자로서 좋은 관계를 갖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남한·북한 출신을 떠나 두 사람 모두 캄보디아 팀을 독려해 좋은 성과를 내게 해주자는 바람을 공유하고 있다는(share the desire to push the Cambodian team and let them put up a good show) 것이다.

그래도 경쟁심이 없는(do not have a sense of rivalry) 것은 아니다. 누가 먼저 체육관에 나오나, 누가 더 늦게까지 남아있나 신경전을 벌인다(conduct psychological warfare). 상대보다 약해지지 않으려 기를 쓴다(fall over themselves not to be weaker than the other). 최 사범의 지도를 받는 다빈 선수는 "체육관을 나눠쓰는 것은 상관하지 않지만(do not mind sharing the same gym), 북한 사람에게 코치받는 것은 싫다. 그들은 공산주의자 아니냐"고 공공연히 말한다.

어찌됐든 캄보디아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은 두 코리안에게 달렸다.

http://www.voanews.com/english/news/asia/Koreans-North-and-South-Train-Cambodian-Olympic-Hopefuls-1423425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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