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 글 목록: 2010년 6월 11일

나쁜 어린이의 기준인 노란 스티커??

건우는반장선거에서7표를얻고도반장선거에낙선이됩니다.

하지만자신을지지한친구들이자신말고도6명이나있다는데서위안을갖는해피보이죠.(한장은자신이자기에게찍었고그것이왜잘못인지이해가안된다고하는건우의발상은정말귀엽습니다.)

그런건우에게도선생님이주시는노란스티커는공포의대상입니다.

노란스티커라~바로숙제를제때잊어버리고제출하지않을때,떠들었을때,친구와다투었을때,등등등…여러가지이유로교실분위기를흐리게할때주시는벌로한장씩주시는데,그만건우가그것을받는첫번째학생이된거죠.단순히청소시간에걸레로장난하다뒤에서누가밀치는바람에넘어졌고화분이깨진그현장하나만가지고선생님께선스티커발부를하신거죠.억울한건우였지만,주위의친구들조차도말해준사람이없었기에더욱실망이컸는지도모릅니다.

이후에배드민턴치다종이울리는시간과맞물려교실에늦게들어가는바람에또한장의스키커발부…이런와중에교내과학경진대회에나갈사람을뽑는것에자신있게손을들게되고우여곡절끝에과학도구를가지고경진대회에출전하게됩니다.하지만이런와중에반장과집에서갖고온드라이버로인해서다툼이이어지고그현장에서반장과자신또한스티커발부를또받게됩니다.(우리의건우는교실벽보에붙인스티커발부를많이받은학생중에한명으로기록이되죠)물론드라이버는경진대회가끝나는대로돌려받기로하고말이죠.

그러는사이에교실에선착한일을한학생에게주는초록색스티커를받은학생들끼리모이게되고,노란스티커를받은학생들은자연적으로또다시받게되는불운이따를까봐서로어울리기를꺼리게됩니다.

이런건우의맘속엔자신의억울한맘을자신의공책에다가선생님이학생들에게발부한스티커처럼자신도선생님의잘못한점에대한노란스티커를발부하게됩니다.

*****나쁜선생님표하나!-(고자질한학생에게도나쁜어린이표를줘야지요.)

*****나쁜선생님표둘!,셋,넷,…이런식으로하다보니선생님도받아야할표가여덟장이나됩니다.

경진대회의일이있은후감기에걸린건우는체육시간에홀로교실에남아서친구들이하는운동을보다가선생님의탁자위에있는스티커를담은통을보게되고그것을본순간이것만없다면스티커를받을일이없을거란생각에변기에그것을찢어서버리고그뒤의일이무서워혼자서화장실에몇시간을있게됩니다.

나중에서야선생님이건우를찾아내고교실에들어선건우에게선생님은건우가한일에대한것과건우의수첩에적혀있는나쁜선생님표를적은것을보고서로의비밀로하자고합니다.

야단을맞을줄알았던건우는선생님이감기로인해서아파보인단말과과학경진대회에서다른선생님이건우의작품을칭찬했다는소리를듣게되고드라이버가필요해서사용했단말과함께같이교실을나서게됩니다.그리고선생님의뒷모습에인사를하면서선생님이고맙다고느낀건이번이처음이라고생각하게됩니다.

이상이위의나쁜어린이표에대한대강의줄거리입니다.

건우가당했던억울한일도알고보면선생님의입장에선일일이보고서판단을할수없는한계도있겠지만그런경우를당한건우의입장과눈높이에선어른들의이런벌칙으로주는스티커가부당하다고느끼는것은어쩌면당연한것일지도모릅니다.

한교실에60여명이넘던시절에배웠던사람들보단지금의어린이들이처한환경이훨씬좋아졌지만그래도선생님이판단하고벌칙으로내세운노란스티커에대한공포는예전이나지금이나어린이들이라면그다지좋아할소재가되지못하죠.

한번도아니고여러번받는스티커는점차같은교실에서공부하는친구들의세계까지도눈에보이지않는편가르기가생깁니다.노란스티커대초록스티커.

이는현재의교육이처한현실과도무관하지않단생각입니다.서로경쟁이심하다보니누가이번시험에몇점을받았고누군점수가올랐다느니,몇시간공부해서효과를받다는둥의이야기가엄마들의입에서모이기만하면나오는점수로그사람의모든것이이해가되는세태가바로오늘날우리어린들이겪고있는무게감입니다.

건우가자신의잣대로매긴나쁜선생님의표는바로이런점에주목할필요가있다고생각됩니다.자신의기준에선생님도또한이런경우엔잘못했음으로벌칙스티커를발부했단점은웃음과함께과연어린이는어린이구난하는생각을갖게합니다.

선생님과의비밀을공유하게되고선생님나름대로도건우에게2학기에반장으로뽑혀서리더로서의생활을하길바란단말엔선생님도사람인지라실수도있음을인정한것은아닐까요?

다만한가지아쉬운점이있다면벌칙으로주는노란스티커가아닌지금은잘못했더라도다음에더잘하란격려의스티커발부란것으로아이들에게제시했다면야단을맞는학생에게도다시한번잘해야지하는생각이들게하는마음도들게될테고,그것을바라보는다른친구들도그친구에대한잘못된인식으로출발하는것이아닌같은친구로서서로도와주고함께즐길수있는학교생활이될수도있지않았을까생각도해봅니다.

1999년도초판이발행이된이래지금까지도많은인쇄를거듭해온책이고더구나영문으로된책이다보니오랜만에전자사전을들고머릴쥐어짜는고행(?.ㅋㅋㅋ…)끝에아이에게그내용을설명해준공부의기회가되었네요.영문의내용과같은한국어로쓰여진내용의책도같이비교해보면서아이와같이영어공부도할겸좋은기회가되었단생각이듭니다.(cd가있었다면회화공부에도도움이더욱될듯하네요.)

또한작가분이머리말에쓰신어릴적의선생님에대한추억담은훈훈한마음을느끼게해줬습니다.

선생님이란무엇을가르치는분이면서아이가무엇이될수있도록씨앗을심어주는사람이란구절엔다시금한사람의올바른인성으로거듭나기위해서오늘도여전히교육현장에서애쓰시는선생님들과그선생님밑에서밝은새싹이될수있도록열공하는우리아이들에게도격려의박수를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