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건설현장에서소장으로일한"나"는강도가휘두른총에맞고죽은일용직근로자아메이의아버지죽음으로인해서그의시신을화장함과동시에그유골을전해주러아메이와부인이살고있는곳으로가서아메이를처음으로만나게된다.
12살인남동생과엄마,그들은평생을떠돌이생활을하던그녀의아버지죽음으로인해서보상금을받게되고그런그녀가일하고싶어하는것을안나는자신이일하는곳으로데려와방과함께한국어학원도알려주고모든경비를아내모르게대준다.취직할곳이마땅치않던아메이를4년만에사업에실패하고술로지내는처남의처한상황을모른채아내의부탁으로소개를했고한달도못되서결혼을치른아메이는남편의술로인한부부싸움으로그에게위로의말을듣고자만난다.만난다는것이술한잔으로이어졌고취한두사람은실수로한방을쓰게되는사건이벌어진다.
이후이의일을무마한다는구실로술한잔한다는것이결국은회사에휴직이란강수를두면서까지도망으로이어졌고부산으로해서일본으로가게된다.국내에서는아내와처남이탐정에게이들의행방을의뢰하게되고여기에서처제의시선이들어간글이또다르게이들의행각을엿보게한다.
국내에들어온후중고차마련을하고지리산으로들어간그들은여기서도일도해주고차안에서밥도해먹으면서가족들의눈을피한도피생활을해나간다.감기몸살로뚯하지않게모텔에서사흘을보내던중붕어를잡는단핑계로나선그는돌아온방에그녀가모든것을놔두고없어진것을알게된다.이후근한달간그녀의행방을쫓기위해서그곳의건달들과싸움과맞기를주저하지않고식당여주인을의심하다유치장에가는사고가발생한다.남은돈으로피해보상을하고풀려난후모텔에서일하는사내로부터웬남자가그녀를데리고갔단말과함께돈을받았기에말할수없었단저간의사정을듣게된다.
처남의집으로찾아간그는거기서아메이에게자신과라오스로갈건지,남을건지를택하란요구를하게되고아메이는처남과살길원한단말과함께그의희망을저버린다.
부인과결국이혼을하게된그는처제에게전화를걸어서중고차매매를넘기고그댓가로라오스행비행기티켓값을받는것으로하고헤어진다.
이상의줄거리처럼남녀의도망치는행각이주를이루고그뒤를쫓는남겨진가족들의행보와그와는또다른고통에찬각기의속마음들을엿보게하는형식을취하고있다.
라오스에서오직가족을위해일해온그는한국에돌아온후에는여전히이방인이란인식을하고산다.회사내에서도낯익은동료도없고가족조차에게도그저돈벌어들이는기계의부품처럼취급을당하고사는그에겐라오스란곳이그나마자신이유일하게안정적인삶의터전이었단생각을하게한다.
반면아메이의입장에선진정으로사랑이란걸하긴할걸까?하는의구심이들정도로매사에차와집,서울의밖을동경하는여인으로나온다.그에게한마지막말이처남에게전화를걸어서자신을데려가라고했단말에서알수있듯이그가라오스에서자신에게해준것에비하면한국에서그가해준것은차별적이다할정도로극도로소수에그쳤기에,실망을하게되고거짓말만하는사람으로비쳐진원인제공을한다.반면처남은비록술에절어살지만거짓말만은안했단사실하나로그의품으로돌아가고자했고이미맛을본자본주의의삶에물든정서는가난한자신의나라라오스로가자는그의말을거절하게만든다.
그의부인또한자신도나름대로그가자식들에게신경을써서가깝게지내려노력을안했고,자식을위해서교육과시어머니간호에힘쓴자신의노고를몰라준남편에대한배신으로용서를하지못한다.또한처남자신도사업실패와나이든자신에게올여자가없단사실에서혼자보단그래도둘이같이있겠단생각에아메이를용서하고같이살려는결심을하게되는과정이처제의눈에비친이들의모습이다.결국어디로가야할지모르고그저주어진환경에라오스의독주인라오라오처럼처음엔속이쓰릴만큼화끈거리다가점차내적으로훈훈한온기를전해주는이술이자신의몸을보호해준것처럼그도맨처음의도하지않았던행동의결과가자신도모르게무덤덤이주어진행동대로했고그것이해선안될나쁜짓이란걸알지만아메이와의사랑을믿었기에그걸보호막으로도망이란것을하게된것이결국엔자신만외로이주위로부터동떨어진곳으로가게된결과를낳는다.
중고차가폐품처리과정을맞는것처럼그도어쩌면가족들의따뜻한보살핌과회사내에서의안정적인위치를확고히했더라면최후의도피처인라오스로도망가진않았을거란생각과함께아메이의현실적인행동은진정으로그녀를사랑했다는깨달음을얻기까지고생한그의결말이그래서더욱안타까움을전해준다.군데군데도처에블랙유머는읽는도중에풋하는웃음이나오게만드는글의힘이있고그래서그나마우울한이이야기에잠시나마쉬어갈수있는휴식을준다.작가의불륜은불륜인데,그렇다고여타다른작품처럼불꽃처럼타오른묘사가없고그래서현실적인정서에와닿게하는글솜씨를뿌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