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소년의 가족사

‘오스카와오의짧고놀라운삶’이먼저출판되었고이것이나중에야나온까닭에나중작품을먼저읽게되었지만그래서그런가유니오르가나오는대목이어색하지않고오랜만에만난친구같단느낌이든다.

모두10편의단편들로소개되지만연작개념으로읽히는이책은유니오르가살고있는도미니카공화국과먼저미국으로가서삶의터전을잡고자간아버지가있는미국에서의생활이나타나고있다.

이스라엘이라고하는아이가아기적돼지가물어뜯는바람에흉한얼굴을지니고다닐수밖에없는사정과그의얼굴을보려고악착같이형과같이수건을벗기는장면은아무리아이들이라고하지만이스라엘이받을상처가안쓰럽기만하다.

억척스런엄마와외할아버지의보살핌속에여자만보면화색이도는형이행동(십대인데도마약을하고여자와같이있는행동은이해가사실쉽지만않다.)

여기엔태어난지9년만에아버지를보게되는과정과미국으로모인이모와이모부가벌인파티개념의행사를가는도중차에멀미를하는유니오르를막기위한아버지의행동이웃음과함께반면쓸쓸함을안겨준다.

또한학교에다니면서도마약을팔며오로라라고불리는소녀와의사랑은성장기소년이겪는방황과궁극적으로좀더색다른삶을원하는그들의고뇌가잘실려있다.

이민자로서미국에삶을정착한작가자신의이야기를다소담고있기에사실적인얘기와우리와는또다른이민자들의애환이실려있다.처음에이스라엘에대한못된행동은책의맨마지막아버지의미국정착기를다룬얘기전에다시실려있어서책을읽다보면오히려거꾸로맨뒤부터읽어도글의흐름이오히려자연스러움을준다.목사의도움으로캐나다의의사로부터수술받을꿈을꾸는이스라엘의희망적인얘기는그래서다소마음이놓인다.

아버지또한가족들을미국으로데려오기위해서시민권자인여인과결혼을하게되고그사이에아들을둘두게되는과정,여러직업을전전하면서가족들을데려오기위해옷가지와돈을차곡모으는과정이여타이민자들의힘든정착기생활상을아주자세히보여준다.

결국결혼한부인을떠나서다시금가족들을데려오게되고그과정에서헤어지게된두번째부인을만나게된유니오르는오랜시간이지난뒤그녀로부터자신의어머니에대한미안함을갖고있었단말을듣게된다.

도미니카라는또다른세상에서이민정착을했고그래서독재자트루요대통령이있던시절을다룬오스카…의얘기가또다른연작처럼느껴지는이책은먼저발표된것이기에연추해서이어지는기분을들게한다.아버지의피나는돈모음과남겨진가족들이느끼는아버지에대한정은점차소외감으로느껴지게되고결국은미국이란곳에서작가로서성공한작가의실제얘기를들려줌으로써이민에얽힌고생담과남겨진소년의성장기에서오는시대적다각적인사람들과의관계조명이어둡지만은않게비쳐진,그렇다고아주가볍지만도않은자전적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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