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딸의엄마에게
저자
이정애
출판사
동녘라이프(2011년06월1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
저자이정애씨는두아들을둔상황에서딸아이를입양한다.
첫눈에자신과너무나닮은아이를본순간내아이란생각이들었고아기는18살의미혼모에게서태어남과동시에3일간다른장소에서지내다보호시설에온상태-
2007년초등학교3학년과6살짜리사내아이를둔엄마로서자신의가슴에서젖이나온것을보고보통인연이아니란생각에아이가무사히자신의손에올동안미역국,유축기를동원해좋다는것은실천에옮기는정성을보인다.
아기의이름은박.민.효-
바쁜생활탓에일주일에한번만집에와서자고그밖엔친정부모님이맡아서키워주시면서간간이시댁의도움을받고있는현실이지만자신이배로낳은아이들보다더욱친근감있고아들을키우다딸이란존재의재롱에새로운인생경험을하고있는생활속자자분한일들을꾸밈없이보여준다.
아이가아파서병원에입원했을때나막내로살다가어느날여동생이생기면서자신의위치가샌드위치에낀중간자로바뀐상태의둘째아이의행동에대한변화,맏이로서든든한큰아이의마음씀이,무뚝뚝한남편이지만한없는응원과사랑을보여주는행동,엄마로서바쁘단핑계로아이들뒤치닥거리를제대로해주지못한죄책감등이솔직한엄마의심정고백으로드러내기에이글은누구라도비슷한처지에있는엄마라면충분히공감할수있는표현이드러나있어서편한함을준다.
입양을함으로써자신이겪는세간의관심과그또한당당히말하지못하게되는상황에닥쳐서자신을꾸짖는행동과결심등은우리가입양아를바라보는시선에대한부끄러움을가지게한다.
미처몰랐던입양아에대한의료보험증얘기라든가,아이가아팠을때의사가가족간의병력을물었을때단순히아무런병력이없단말밖엔할수없는입양을맡길수밖에없는친부모의보호차원에서오는정부의보호정책의허실을드러낸부분은어떤것이입양아에게상처를덜입히면서서로가원하는차선의방책을서둘러서해야하는지에대한생각을하게한다.
또한저자자신또한자신의이기심때문에친엄마가아이가보고싶어서(미혼모의부모들은아이를받아주지못한다기에출산과동시에보호시설에맡겼다고한다.)정신병원에있을정도로상황이안좋단말을입양기관으로부터들었을때아이보여주길거부했던당시의심정을나타낸부분은낳은정,기른정할것없이모두에게소중한엄마로서의모성본능을나타내주어가슴이아파왔다.
더불어서자신의체험을바탕으로입양을하려는부모에게건네는충고는깊이새겨봄직한대목이아닌가한다.
먼훗날아이가자신이입양아란사실을알았을때의충격을좀더자연스런현상으로받아들이고자신의친부모를찾는다면과연어떠한태도를지니고있어야하는지,그리고자신의딸이자신을바라보는세상의편견으로부터꿋꿋이헤쳐나가기위해서자신이할일이무엇인지다짐하는부분은소리없는박수를쳐주었다.
-민효야,네엄마는너를버린게아니야.
단지너를키울힘이없어서우릴에게보낸거란다.
넌버림받은불쌍한아이가아니야.네엄마는정말1천만명에한명날까말까한만큼용감한사람이란다.그러니까너도용감한사람이되어야해.
그래서어른이되면너를끝까지착한엄마를찾아서잘자란네모습을보여주렴.-P158
입양을할수밖에없는친부무의심정이나자신의처한상황이어떻든간에입양을하는가정을가진가정을둔상황에서의입양아에대해쓴이책은박민효란어린아이가더는세상으로부터어떤어려운일이닥쳐도이겨나갈수있는거름이되어주는든든한부모가있단사실이참으로맘이놓이는심정을느꼈다.
표현을해도아름다운말을사용함으로써그말에대한어감이순화되는경우를볼때우리가생각하는입양아는버림받은아이,근본도모르는아이란표현을자제하고좀더밝은말을사용하잔저자의말에힘찬응원을보내면서입양을하기에너무도쉬운우리나라의현실과반대로어렵게이뤄지는외국의경우를보는비교를통해서좀더우리나라에도보완할것은보완하고밖으로의시각도포용력있는세계로한발내딛기를이책을읽으면서내자신도많은반성을하게됬다.
저자의직함은5개를갖고있는워킹맘이다.
라디오프로그램인"여성시대"에서자신의아이에대한글을편지를통해서읽힌것이책으로나왔다고하는이책은우리에게보고싶어한것만보고내생각만옳다고고집하는많은편견과생각,그리고나의편협했던좁은시야를조금이나마달리수정해주는계기를주었다.
군데군데아들들과민효,민효의아기자기한모습들은우리가그간생각한혈현이란피를나누어야만가족이란생각이아닌본질적인가족의의미를되새겨보는기회를준다.
가족의충실한형태인사랑하는부부가사랑의상징인자신의분신들이랄수있는자식만이내혈연이아님을,진정으로사랑하고아끼는과정에서피를나눈것이상으로내자식으로받아들이고키워가는이과정을드러내보여주는책이기에앞으로의가족이란말엔좀더많은의미를부여해야함이필요하지않을까하는생각을한다.
덧붙여서저자자신은칭찬받으려고이책을내놓은것이아니겠지만용기를내어자신의과거와병력을드러내면서까지우리가생각하는입양아에대한생각을조금이나마달리생각하게해본데는조그마한성공을거두었지않나싶다.
상준,건희,민효엄마에게무한한응원의박수를보낸다.
존재의세가지거짓말세트
저자
아고타크리스토프
출판사
까치(까치글방)(1993년08월01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제1부-비밀의노트
어느시기인지모르나나라는전쟁으로휩싸이고엄마는전쟁터에나간아빠를대신해가정에힘이부치자외할머니댁에쌍둥이를맡기고다시찾아올것을말한다.
제대로씻지도않고삼각숄을머리에서벗은적이없는할머니밑에서쌍둥이들은자신들만의노트를마련해서다락방에올라가아버지사전과성경을찾아서스스로공부를한다.
마을사람들이할머니를마녀로부르고자신들이할머니로부터개새끼라불리우면서도그들은그상황에서살아남기위해서서로때리는신체단련,갖은욕설이난무하는정신훈련,시체훈련을하면서이웃에있는토끼주둥이라불린소녀와그녀의어머니식량을주는일을도와준다.
어느날끌려가는사람들을보게되고엄마는어린아기를데리고자신들을데려가려하다그자리에서즉사,아버지는나중에찾아와서국경을넘어가고자해쌍둥이들은아버지를도와주지만정작아버지를매개로아버지가죽자그를넘고서한사람만국경을넘는다.
제2부_타인의증거
홀로남은루카스는(비로소이들쌍둥이의이름이나온다.)는국경을넘은클라우스가없는빈자리를느끼게되고그간자신들이귀거머리와장님행세로자신들의증명자체가안된단것을알게된사실을안신부님의주선으로신분증발급을위해서당서기인페테르를만나서비로소존재확인증을갖게된다.
아버지와사이에서낳은불륜의아이인마을처녀야스민과그녀의아들마티아스와동거생활을하고마을도서관사서인연상녀클라라를사랑하지만클라라는자신의남편이죽는현장을목격한충격으로상담의인정신과병원의의사와불륜관계를가지는생활을한다.
루카스의행동으로의사는떠나가지만클라라도행방을감추고신부님은수도원에,야스민은아들을두고떠난다.
자신이그간써온노트를서점주인빅토르에게맡겨보려하지만평생의소원인글쓰기를위해서누나가있는곳으로가게된빅토르는서점을그에게팔고떠난다.
학교에입학한마티아스가비정상적인체력으로인해서아이들로부터폭행을당하게되자루카스는어릴적자신들이자신들을보호하기위해사용했던무기를주지만마티아스는거절한다.
"왜?다른아이들이너를때리고상처를주는데"
"내가당한몸의상처는중요하지않아.하지만내가다른사람을다치게해야한다면그것이야말로내게는참을수없는상처가될거야._P164
마티아스가훗날죽고클라우스가서점으로찾아와루카스를찾지만서점주인인페테르는그간자신이돌보아온클라라를옆에두고서수년전루카스가종적을감췄다고말한다.
한편대사관에선여권기간이넘어선클라우스를그의나라에넘길것을이나라라로부터종용받게된다.
제3부_50년간의고독
할머니집에살게되면서커다란노트에거짓말을하기시작한나는할머니가죽게되자쫓겨나게되고역에서국경을넘으려던남자를만나함께넘으려하나남자는지뢰가터져죽고만다.
(이모든것은거짓말에불과,할머니집에살때나는분명혼자였고외로움때문에둘,즉내형제나라는우리를상상해왔다는것을나는잘알고있다.-P79)
여권이만료가되자대사관직원으로부터자신이찾고자했던클라우스루카스T라고불린시인이있단소릴듣고그를찾아가지만그로부터루카스는이미죽었고엄마도죽었단소리,당신은루카스라아니란소릴듣게된다.
루카스가떠난후그가남기고간노트의뒷편을쓰게된클라우스는자신을찾아온사람,즉국경을넘은사람이진짜루카스며클라우스라불린이유는그가동생생각이나서그렇게진술했단소릴듣게되지만어릴적아빠의불륜으로부부싸움끝에총알을맞은루카스는재활원에보내지게되고헤어지게되면서그가죽었다고생각한다.
얼마후루카스는자신의나라로송환되기전기차역에몸을던져자살했단소식을듣는다.
전체3부작으로이어진이책은원제목이<커다란노트><증거><세번째거짓말>이다.
각각연작시리즈로나온것이아니라몇년의텀을두고나온책이기에독립적으로읽어도무방할만큼아주개성이강한소설이다.
비밀의노트라붙여진제1부는어린아이들이겪는전쟁통의상황에자신들이살아가는일말의동요없는삶의무미건조한생활양식을보여준다.
같은어휘라도생각한대로말할수없단것을알아가는과정이나할머니를협박하는과정,스스로먹기위해서노동을해야만한다는일깨움,세를들어서살고있는동성애적인경향과성적이상의행동을하는장교들의모습이안쓰러우면서도철저한고독과감정의매마름을전달하기에충분한글이돋보인다.
길지도않게서술하면서짦은대화속에그많은것을독자들이이해하기쉽게쓴글의필치는끔찍하면서도그상황이블랙유머를유발하면서웃음이터지게만드는묘한맛을느끼게해준다.
2부에서철자의순서만다른두쌍둥이이름이나오면서한사람은남고한사람은국경을넘어서각기다른인생을살아가는시각이루카스의시선으로그려진다.
아버지와의사이에서낳은불륜의아들을낳은야스민과자신의신체에콤플렉스를느끼고자신만바라봐주길원하는그녀의아들마티아스,인간교류가없는당서기페테르.도서관서기인연상녀클라라.불면증환자가이시대를살아가는모습으로보여주는우울함내지가라앉는삶의연속설을보여준다.
3부에선클라우스의시각으로본자신들의이야기다.
완전히뒤집혀지는반전의묘미를알게해주는이이야기는무엇이진실이고허구인지을온통헷가리게한다.
1.2부가전형적인삶의실루엣을온전히살아온방식을보여준것이라면3부는위의이야기들이어떤식으로반전이되는지에대한글쓰기를보여준것이란생각이든다.
실은한사람의몸으로서자신의외로움을떨치기위해서생각해낸자신의또하나의분신으로클라우스를만든것인지,아니면루카스란인물을만들어낸것인지…엄마.아빠,할머니의비밀들도모두허구였나하는생각을하게만드는이책은작가가말했듯글쓰기만이온전히자신이가질수있는목표란사실,시대상으로2차대전을상상하게만드는곳곳의표현들로짐작하게하는글의시간성을보여준다.
자신의존재를인정받고싶어서,또다른분신을만들어내고그것을노트에하나씩적어간사실들은어린이가오랜세월고독속에서몸부림치며그나름대로의삶을영위해왔다는흔적을고스란히보여준단점에서이책은정말작가에게묻고싶은것이많게한작품이다.
각기얇은책두께에많은표현과유머가특히도드라져보이는문학성,작가가정말로무엇을나타내보고싶어서이책의3부작을썼는지에대해서의문이사라지지않게한책이다.
읽고서도내가생각한이책이보여준의도가맞았는지,아님작가의생각이전혀다른방향을달리하고서이책을썼는지에대한궁금증이정말가시질않는몇안되는책중의하나로목록에올렸다.
두고읽어보아도질리지가않는책이란생각이든다
위험한관계
저자
더글라스케네디(DouglasKennedy)
출판사
밝은세상(2011년05월2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미국인인샐리는갑작스런동료부재로인해서소말리아특파원으로가게되고그곳에서같은장소로가던중인영국인기자톰스홉스를만나게된다.
순간적인불꽃이튀어서갑작스런사랑에빠진두사람_
뜻밖의임신을하게되고마침본국의외교부담당소속으로발령이난톰스를따라서샐리는영국으로이주하게된다.
임신으로인한고혈압으로인해서직장을그만둬야했고급기야는응급실에실려가는사태까지벌어져서입원,제왕절개로아들잭을출산하게된다.
자신의주위를맴돌지않고회사일에쫓기는톰스의냉정한태도를보면서점차심한산후우울증을겪게된샐리는퇴원을하게되고이후중환자실에있던아들잭과는한참뒤에야집에데려올수있게된다.
하지만이후다시황달에걸리게된잭은입원을하게되고젖살몸살을심하게않던샐리는심한고통속에수유의고통을맛보는지경까지이르게되고정신병원에입원하는상황까지가지만남편톰스는그저한번왔다가는정도의성의를보인다.
집에아기와같이생활하게된이후에도소설을쓴다는그전부터의소망대로톰스는여전히아기보기를나몰라라하고이는샐리의우울증을부추키는행동의결과를가져오게된다.
미국사는언니의전남편의사고사를듣게된샐리는톰스의제안으로미국으로가게되고장례를무사히치르고오게되지만집에돌아온후의결과는톰스가잭을데리고집을나와버렸으며상대방이없는상태에서아기를보호할권리를쥐게됬다는통보를받게된다.
이후일주일에한번만허용되는잭과의만남과항우울증약복용,직장구하기,그리고법률보호란제도를이용한재판에서승소를하게되면서비로소아들과같이지낼수있는결정권을보장받게된다.
사랑의기간엔시간이얼만큼흘러야완성된형태로볼수있단통계가없다.
그만큼사람마다다르고받아들이는사랑의감정도차이가있다는말일것이다.
오로지서로간의감정교류와느낌으로내평생의배필을맞았단생각으로결혼생활을이어가는것을볼때이소설은각기다른나라의사람들이,그나마같은영어를사용하고같은직업을갖고있었단공통점이있었고사랑과임신으로인해서결혼을했지만속내를좀체알고있다고생각하는가하면전혀다른모습을보여주는영국인남편과의법정투쟁을그린이야기다.
임신중독증세와힘든산후우울증묘사는작가가남성임에도불구하고상당히심적묘사가잘그려지고있단점에서주위에이런사람을보아왔거나자료수집에철저한것이아닌가하는생각을하게된다.
샐리의이국땅에서아무도알지못하는사람들틈바구니,오로지친구인마거렛이있었지만이마저도본국으로가게되는바람에맘을털어놓고살수있는형편이안된상태에서겪는심한우울증증세는읽는내내짜증을유발시킨다는생각을일으키게하는감정몰입을유도한다.
나중에서야철저한계획하에이루어진남편과그의재력있는여자친구와의외도,잭을기르기위한설정은법정이야기에서볼수있는극적인효과를유지하면서책절반정도를넘어가야흡인력을보인단점이이책을읽는데끈기를요하는면도보이는작품이다.
같은영어권을쓰면서도생각차이-
미국인들은인생을심각하지만가망없진않다고믿는다.그반면영국인들은인생을가망없지만심각하진않다고믿는다.-P47
같은대화를하면서도그것을받아들이는뉘앙스의차이,서로를깊게알지못한상태에서이뤄진부부간의대화와결혼생활은샐리에게버거운삶의형태를보여주기에진정한부부간이믿음이란어떻게이뤄지고가꾸어가야하는지에대한생각을하게만든다.
아기에대한모성애로인해서자신의우울성향에서벗어나고자애를쓰는샐리의모습은여타의다름바없는엄마의모습을보여준단점에서,또같은남매라할지라도인연을끊고사는톰스의남매간의사이는동양에선쉽게볼수없는각박한형제의사이를보여주며,또한시누이올케간이라고는하기엔타인처럼대하는그들의대화에서삭막함을느끼게한다.
타국에서아무것도갖지못할정도로법적인테두리안에서당하고살아가야했던한엄마의자식을사랑하는진실된모성애를보여주는소설이자,남녀간의사랑을전제로이어진결혼을이어가는과정에서오는여러갈래의다른모습을보여주는소설이기도하기에이소설은다양한각도에서생각해볼수있는소설이란생각이들었다.
외규장각도서의귀환
저자
조은재
출판사
북오션(2011년06월29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아동
어린박병선은책벌레였고,이는곧한국에서대학을다니면서한국인최초의프랑스소르본대학에입학하는학생이된다.
대학교수이신이병도교수님을통해서병인양요때약탈해간문화재종류가무엇인지에대해알아봐달란부탁에취미이자부탁의일환으로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책을읽기시작한다.
이런그녀를보던당시국립도서관동양학책임자로부터같이일할것을제의받게되고본격적으로찾아나서기에앞장을서게된다.
어느날동료로부터한권의책을의뢰받고조사하던중그것이독일의구텐베르크보다훨씬앞선금속활자체로쓰여진직지라는것을발견해내고이를세상에알리게되면서유네스코로부터도인류의기록문화를혁신적으로바꾼최대의유산이라는소릴듣게된다.
꾸준히약탈문화재에대한조사를하던중베르사유별관에보관중이던외규장각도서를발견해내게되고2년에걸쳐서297권을찾아내는대성과를거두게된다.
하지만문화재약탈임에도일단자국에들어온이상자신들의유물이란관점을가지고있었던프랑스인들은박병선박사가이를알렸다는사실에불쾌감을보이고이에박사는사직서를제출하게된다.
이때부터다시일반인의신분으로10년에걸쳐서매일도서관에들러서외규장각도서를연구하게된다.
1993년9월반환약속을받게되지만도서관사서들의강한압력과반환요구에불응하는태도에세월은흘러가게되고점차관심도에서멀어져가게되자박사는이에대한관심을알리는일에힘을쏟게되고곧국민들의성원과관심,정부의다각적인노력에힘입어외규장각도서는드디어우리나라에들어오게됬다.
인류가태동이된이래로끊임없이세계각지의유구한문화유산은그수를헤아릴수가없을만큼다양하고어떻게표현조차도할수없는유한한희귀성과그것을만들어낸선조들의노력은고개를수그러들게한다.
이책은한사람이자신의온인생을걸고서이루어낸진정한인간승리요,나라를사랑하는맘그하나로꾸준히노력을기울여온결실의열매를상징한다고할수있다.
자신이갖고있는모든지식과열성을합쳐서남들이알아주지않아도나라의유산자체가강탈당했단사실적인확인과고증을걸쳐서당연히우리나라에반환이되어야함을알린용기있는국민성을보여주었단점에서실로많은어린이는물론온국민모두가고마움을느껴도시원치않을정도라고할수있겠다.
거의위기상황에몰린건강상태에도불구하고,정말삶을살아가는데필요한직업조차도사직이란것을감수하면서까지이일을해낸데에는어릴적부터들은할아버지의말씀과자신의책벌레다운책을사랑하는마음,그리고교수님의부탁을저버리지않았던마음이모두한데이루어진결과란생각이들었다.
tv에서도진품명품이란프로를보면전혀귀중하게보이지않던물건이아주고귀한값어치에해당되는물건임을알아가는경우를볼때가있다.
그만큼사람들이옛물건에대한관심도가적을수도있어서온결과이기도하겠지만당시의물건이너무흔해서일수도있단점에비춰볼때이외규장각도서의중요성을알고보관을했던강화도의전형적인자연입지조건을고려해보관했던그당시사람들의유물보관정신은실로놀랍지않을수가없다.
아마도박병선박사같은분이파리의도서관직원으로취직하지않았다면이책은상당한시간이흘러서우리에게올수있었을것이런생각과함께한분의노력으로이런결과를얻었단점에선아이들시선에맞춰쓰여진글이라고는하나상당한감동을준다.
더불어서책뒤편에용어해설이라든가,현재우리나라의문화유산의반출상태와다시들어온상황을알려주는구절에선강대국의상대방문화유산강탈에대한자국의선진국다운태도가어떻게이뤄져야하는지를묻고싶게만들고,우리의소중한유산을다시우리에게돌아오게하는노력이여전히필요함을알려주는계기도마련해준다.
어린이들이쉽게수긍이갈만한해설용어와실제의글이씌어진글의내용,그리고친근감있는그림이들어있어서어른들이읽어봐도무난할정도로글의구성이좋다.
어제신문을보니중앙국립도서관에서열람을한다고하는기사를읽었다.
방학을맞은아이들에게뭣보다조상들의뛰어난글과그림,그리고그것을보관하기에영구할정도의종이를생산해낸솜씨를이번기회에생생한체험학습겸감사의마음을갖을수있는기회가될것같단생각이들었다.
아울러이책을한번읽고간다면더욱좋은교육이되지않을까도생각해본다.
낯익은타인들의도시
저자
최인호
출판사
여백(2011년05월2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K는금욜날퇴근후술한잔을하고집에들어와서부인과의전야제를준비한다.
낼은토요일-
직장인들이맘놓고푹잘수있는여유를주는날이다.
하지만웬걸!어김없이자명종은7시가되어서정확히울리고그는잠에서깨어나서웬지모를낯설음을느끼게된다.
화장실에서도항상사용하던스킨이바뀌어있고부인으로부턴처제결혼식에갈준비를하란소릴들으며딸아이가키우는강아지한텐발목을물리기까지한다.
더군다나휴대폰까지잃어버렸다.
잃어버린휴대폰을찾기위해서정신과친구인H를만나고그에게자신이느낀부인이내부인같지않고죽었다고알고있는장인의출현,동서될사람을어디선가본듯한느낌에대해서이야기하면서친구는그의주변에서가장보고싶고자신에대해가장잘알고있다고생각하는사람을찾아보라고말한다.
이미십년이넘게연락을끊고살아왔던누나를찾기위해서이혼한매형을만나게되고매형의여장남자의행동을보면서또한기이한감정에쌓이게된다.
찾아간누나로부터자신이누나에게편지를보냈단사실에또한기억이없음을알게되고사진을두장받아온다.
편지의내용중(자신이썼다고하는)자신이남긴휴대전화를보고전화를걸자나의목소리를가진또다른K가받는다.
자신과그를K1,K2로분리해보지만틀림없는자신의분신같은존재이며너무도다른생활을하고있단사실에그의집을찾아가보게된다.
그의집에서세탁소를하는부인을보게되면서전야제를즐기지만깨어보니현재의자신의집이요,여지없이7시시계는울리고있었고,부인은아침을준비하고있는현장을보게된다.
집을나와서그간만났거나스쳐갔던모든사람들이자신에게작별의제스쳐를하는것을K는비로소K1과K2가합체하여온전한하나가됬음을알게된다.
얼마전조선일보에서인터뷰한기사를읽었다.
그간병과의싸움으로인해서한동안멀리했던글쓰기를이번엔전적으로자의적인발상으로인해서작가자신을위해서쓴글이있단소식을접했다.
타인의권유와청탁이아닌오로지순수한발로에서나온이소설은작가가밝혔듯이그간자신이써온소설의행로에서벗어나초기의자신의글쓰기행로를가려는의도와함께아울러병으로인해서이런일을하게됬단고마움을표시를써놓기도했다.
이책은금욜밤부터시작해서월욜출근아침까지,정확히는토욜과일욜에집중해서익숙하면서도낯선환경에서오는의문을찾아가는로드무비형식을취한다.
PowerOn에서PowerOff로끝나는시간설정도특이하게시간의흐름을연상시키는장치로나오고대사의물음표가없는것이특징이다.(작가의의도적인낯설음을표현할의향이었는지몰라도,,,주제사마라구의글을보는듯한기시감을느끼게된다.)
가끔내가마주치는환경이나전혀초면인사람들과의부대낌속에서어디선가본듯한익숙함을느낄때가더러있다.
하지만이런생각은곧어디선가그런익숙함에이미길들여져서내가이미알고있단착각을하게하는생각과함께실은젼혀의외성이포함되있음을연상시킨다.
이책또한K가스스로자신은분명내자신인데주위사람은좀처럼뭐라말할순없는타인적인기질을느끼게되면서나를찾는데서여러가지만남을보여준다.
카프카의변신같은이야기면서도변신이아닌변화의모습을,휴대폰을찾기위해서들른극장의영화눈먼자들의이야기의내용,뫼비우스띠의연속성에대한이야기,신과선악과의대한이야기가두루펼쳐지면서시원한해결의모습은보여주지않은채출근하는월욜에이르러서야비로소완전히합쳐진자신의모습을찾는것으로끝을맺는다.
이것이비록작가의병중에어떤신앙적인고백내지는그간자신이걸어온인생에대한생각을정리하는것으로도들리기도하지만여타다른소설을접해본바로는확실히색다른소설이란생각이들었다.
어쩌면우리스스로가느끼지못하고살아가는동안보이는것에만치중한나머지그뒤에감춰진진실된내면의자아는끝내본모습을보이지않고사그라들어가진않을까하는생각에서작가는인생의참된의미를돌아보는의미에서이책을쓰지않았을까하는생각을해보게된다.
비록빨리읽히지는않으면서도생각을하게하고읽힌단점에서아마인생의고개를지긋이넘어온작가로서,신앙심을가진인간으로서본연의자세에다가서려는모습을본듯한소설이다.
검은튤립
저자
알렉상드르뒤마(AlexandreDumas)
출판사
민음사(2011년04월0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시대적배경은프랑스와영국간의비밀협약에의하여지배당하고있던네덜란드다.
이나라엔흔히말하는군주체제인스타트하우더가없어지고공화정시대가주를이루고있던시기로총리였던얀드비트와제방감독관이었고도르드레흐트전시장이었으며홀라트의원인그의형코르넬리스드비트에의해이끌어지던시대였다.
하지만공화정에염증을느끼던시민들은스타트하우더를그리워하게되고이에적합한인물로오렌지공인윌리엄3세를추대하면서이두형제는윌리엄을암살하려했다는누명을쓰고시민들에의해서처참히살해된다.
코리넬리스의대자(代子)이던코르넬리우스판바에를르는그의대부였던코르넬리스의부탁으로프랑스루부아와아우인얀과의서신내통으로보관되던편지를맡긴일을두고부하를시켜서그편지를불태울것을명하게되지만코르넬리우스는보관하고있던편지의내용도모른채전달된편지조차도읽지못하고체포당한다.
부유한상인출신의아들로서태어난코르넬리우스의유일한취미이자연구는튤립가꾸기-
나라에선검은튤립을생산해낸사람에게막대한양의상금을걸던시기였고그는연구를거듭한끝에마침내검은튤립재배에성공하던시기였다.
하지만이웃인이작복스텔은자신의재능을넘어선그를시기하면서주의깊게관찰하던끝에그를모함하게되고영문도모르고잡혀가던코르넬리우스는검은튤립소구근3개를품에안고감옥에갇힌다.
죽은자의심부름으로내통했다는음모를받지만뚜렷한증거가없이종신형으로결정이되고다른곳으로이송이되면서감옥지기인간수흐리프스의딸인로자와만남을갖게된다.
이송된후에도로자는아버지와같이따라왔으며감옥의조그만쪽문을통해서소구근을나눠준코르넬리우스의말에따라튤립심기에심혈을기울이고이에따라서그에게글의읽기와쓰기를배우게되면서사랑을키워나간다.
한편복스텔은야코프란이름으로간수와그의딸에게접근하여튤립재배의현장을목격하게되고로자의방으로침입,튤립을훔쳐서원예협회가있는허를름으로향한다.
로자또한도난당한튤립의행방을쫓기위해그의뒤를따라가게되고그곳에서윌리엄3세를만나그간의일을말하게되면서코르넬리우스의억울한누명을씻어주게된다.
영문도모른채다시감옥에서끌려나와죽음의교수대로향할줄알았던코르넬리우스는허를름에서로자를만나게되고복스텔은충격으로죽음을맞이한다.
이후검은튤립은로자의이름을따서새로운꽃으로탄생하게되고둘은행복한삶을살아간다.
알렉산드르뒤마하면삼총사가가장먼저떠오른다.
각기개성이다른세사람의활약상이어린시절에읽었던책중에서도다시읽어도정말재밌었다는인상이남는것을보면소설에서추구하는재미,흥미,긴박,사랑,,,모든요소를고루고루갖추었단생각이드는책이었다.
그런가운데이작가가쓴이소설을처음으로접하면서읽게된것이뒤늦은느낌이든다.
배경은자신의나라프랑스가아닌네덜란드를배경으로한것도새롭거니와그안에서가꿔지고있는꽃.네덜란드를대표하고있는튤립이란꽃을가지고인간들이가지고있는야망,권력유지,암살음모,사랑,그리고희망을두루섞어놓은책이다.
오늘날의유럽의각나라의개념적인형태가이루어지기까지각기세력들의야합속에당시네덜란드가겪고있던시대적배경부터알고있어야이책을읽어나가는데에수월하게읽힌단점에서뒤마가추구하는뛰어난역사적인사실속에허구의묘미가어우러진재미가있다.
신분계층을뛰어넘어선두남녀간의사랑을이어주는것은바로튤립이고이튤립을매개로하여글을모르던로자는새로운세상의눈을뜨게된다.
코르넬리우스또한감옥안에서의구근이죽어간현장의슬픔속에로자가간간이전해주는밖의구근재배에심혈을기울이면서희망과행복이란말을느낄수있을만큼의여유를지니게되는공간을보여준다.
시기와모함에이은삶의치명적인절박한삶안에서도세상은선의의선자에게행운이깃들여있음을,인생에있어서포기란것을쉽사리하지말것을알려주기도한다.
시대에따른당시의사랑표현법은흡사변사가나와서한장면한장면을표현한듯한글쓰기번역도눈에뛸뿐만이아니라지금의직설적인감정표현이아닌돌아가듯표현하면서도자신의감정을표현하는대사는익숙지않으면서도웬지신선함마저주는소설이다.
삼총사만큼의활기찬역동적인맛은없지만,뒤마의책을접한사람들이라면다른느낌의맛을볼수있을것같다
아버지와외삼촌
저자
이주인시즈카
출판사
서울문화사(2011년06월2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가난한살림에세형제중막내였던아버지는살기위해서엄마와큰형이마련해준돈을가지고13살에일본에건너와온갖일을하던끝에지금의어머니인요코를맘에품게된다.
근1여년간의허락을구한끝에염전의일을돌봐주던장인의허락을받아서결혼을하게된아버지는이후사업이번창하게되면서자식들도남부럽지않게두게된다.
엄마의남동생인고로,한국이름은김오덕-
일본에서태어났고어려움을모르고자란외삼촌은직설적인말과행동때문에부모의걱정을사지만,일본이전쟁에패하고일본에살고있는동포들이하나둘고국으로돌아가자부모들도고국으로가기로결심하게된다.
하지만선뜻한국에가길꺼려했던고로도결국은배에오르게되고누나의가족은매형의결정에따라서일본에남게되는상황이된다.
6.25가터지게되자고로는마을사람들이자식들징용을피할목적으로와룡산에파놓은구덩이에다른사람들과생활하게되지만이씨의아들과의말다툼때문에결국그곳을나오게되면서북한군과합류를하게된다.
여러곳을전전하던끝에북한군의실상과죽어가는사람들의시체를본고로는집에들어오게되고마을사람들은밀고로인해젊은이들이죽었다고생각하면서그지목자로고덕을의심하게된상황-
어떻하든자식을살리려던부모는닭장밑에구덩이를파고근1여년간그곳에서생활하게만든다.
일본에선수시로사람을보내서자신의친가소식과처가소식을듣게된아버지는처남이위험한상황에닥쳐있자스스로구하기로하고뱃길을이용한모험을감행하게된다.
거제도을거쳐처가가있는곳에서처남을빼내오고다시처남을살리는유일한방법으로서울로가서군에처남을넣기까지의과정이근한달여간의시간을흐르게한다.
무사히약속장소에나타난겐조일행과조우한아버지는가족들이있는일본으로돌아오게된다.
흔히디아스포라하면유대인을떠올리게되지만역사에서보면비단이민족만은아니라는생각을하게된다.
그것이넓은의미로해석해보자면그렇다.
우리나라도예외는아니다.
숱한고난속에서역사를지탱하고유지하게된원동력안엔수많은사람들의피와땀이스며든이국의땅에서터전을이루어왔고오늘날비로소그의후손들이각자의영역에서한국인의뿌리를유지하면서지내오고있는것은단순한의미만을부여하고있다곤생각하지않는다.
그중에서도일본의식민시대에단지살기위해서고향과형제들을등지고이국의땅에서살아가야했던사람들의실체를들여다보는것은아픈맘을지니고보게된다.
한국인부모밑에서태어난저자는일본인2세로서작가로서이름을알린사람이다.
그가자신의부모얘기를즉아버지와외삼촌에대한이야기를아버지와한평생같이일했던겐조라는사람을방문하면서자신의아버지에대한인생을듣게되는것으로이야기는풀어나가는형식을취하고있다.
자신의이름인다다하루로나오고있는이주인공은아버지의염원에도불구하고가업을잇길포기하는과정에서아버지와마찰을일으킨가운데,겐조로부터그간자신이동경해오던외삼촌의만남과죽음앞에서한마디도하지않았던아버지의행동을듣고새삼부끄러움을느끼게된다.
일본이패망하면서일본안에서일어나고있는한국사람들의각기다른의견의차이,그리고현재일본에남은교포들의생활상은일본의정책아래철저한타국민으로위시되오고있는상황과맞물려서그간의삶의고충을엿보게도한다.
세상에서가장강한것이어머니요,모성이라고했던가?
하지만이책은그런의미에서다른시각을보여준다.
정치권력을쥐고있던세계열강세력들틈바구니속에일반소시민들이당하기쉬운철저한이데올로기의상황에서아버지는정치?권력?그딴거다무시한다.
목적은오로지가족을다시구해오는것,그것이야말로단하나의유일한목적이된다.
자신이살아온어려웠던가족사나자신이오늘날이런부를이루기까지일구어온행로를결코입밖에내뱉지않는전형적인한국사람의모습을갖추고있지만가족을사랑하는마음하나로자신의목숨을건사투를벌이는과정은진정한용기는무엇이며,가족애란무엇인가에대한생각을하게한다.
양국그어디에도소속감을느낄수없었던철부지처남을구하기위해서,자신의조카들을일본에데려오기위해서그간모은재산의일부를처분하고자금과배를마련하는일에서부터,거제도를기점으로인도를버리고오직자신의강한정신하나만을믿고산비탈과숲을이용해도달하는경유지의과정은땀을비실비실흐르게한다.
한번도자식앞에서내비친적이없던그때의일을,그것도술을빌어서직원이었던겐조에게한말은단한번에그치게되고결코내세우지않는점을미뤄볼때당시아버지의생각은자신이핏줄이있는일본으로반드시오겠다는굳은신념,고국의정세가양분단의이익에엇갈려헤맬때도오로지가족들에대한걱정하나였단점에서진한가족애를느끼기에충분하다.
마치한편의소설처럼읽혀지는생생한이야기흐름은삶에있어서각본없는드라마란바로이런경우를일컫는것이아닌가하는생각도해보게한다.
비로소아버지를이해하게되는아들의입장과어릴적바다에나가서한없는바다를보곤했던부모님들의모습은타국에살고있지만어디까지나진정한마음의고향은한국이란사실이뜨거움을느끼게해준책이다.
스탠바이미
저자
스티븐킹(StephenKing)
출판사
황금가지(2010년04월0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미국의스티븐킹하면공포의작가란말이떠오른다.
캐리란이름부터최근의언더더돔까지…
하지만이책은책의말미에서도작가가밝혔듯이자신이유독공포를즐겨다루는작가란데에이의를달며한동안출판의기회가없었던글을이제서야내놓게됬단소감을밝혔다.
(이책은개정판이다.)
색다른제목’사계’로지으고봄,여름,가을,겨울이란다른소제목안에소설의본제목을붙여서나온책이다.총2권이다.
그중에서가을,겨울편에해당하는스탠바이미를읽었다.
첫번째자각의가을-스탠바이미
주인공고디와함께세명의또래친구들(12살)이죽은아이의시체가있다는장소로가서그것을보고경찰에신고하면자신들의이름이신문과매체에보도될것이란생각에부모님께거짓으로말하고모험을하는여정을담은성장기소설이다.
친구인번의형인빌리와다른형의친구가엄마심부름으로집을나섰다가실종신고를당한레이브라워란아이가기차에받쳐서죽은현장을목격한사실을듣게되고형들은차를훔쳐서운전한사실이발각될까봐경찰에신고를못한사실을알게되면서번은시체를찾아가서볼것을말하게된다.
우여곡절끝에시체를찾지만형과무리들의팽팽한긴장감을연출한장면은숨이막히는킹특유의묘사가절묘하게떨어진다.
두번째의지의겨울-호흡법
역시공포스런분위기를자아내지만그안에서도엄마로서최선을다하고자한모성애와당시의분위기상지금의라마즈호흡법이라불리는체계가확실히성립이안된때에미국사람들이미혼모를바라보는시각등이고스란이보이고있는작품이다.
남성클럽이라고나름대로이름을짓고다니는그곳클럽은상사의권유로방문을하게되면서데이비드는이곳을꾸준히드나들게되고크리스마스전에듣는연례행사로이야기를듣게된다.
의사로서한여성을대하게되면서느꼈던불가사의한현장을직접얘기하는이이야기는미혼모로서자신의아이를사고로목숨을다했다고느끼는광경속에서도끝까지아이를출산하는과정이끔찍한장면과함께아린가슴을느끼게해준다.
개인적으로영화쇼생크탈출이나그린마일을좋아한다.
인간이희망을포기하지않고탈출을감행한감동적인이야기나안타까운현장의이야기를곁에서듣는것처럼호흡법을유지하는작가의필치는누구라도빠지지않을수가없는힘을지녔다.
이책은"7년의밤"을쓴작가님이직접친필과함께곁들여서보내주신추천책이기에더욱그느낌이새롭다.
받은지는5월경이지만다른책들을먼저읽느라이제서야손에넣고읽었다.
네소년중주인공인고디가회상하는식의어린시절의얘기는1960년대의일반아이들의생활과불우한가정내에서성장해가는아이들의행동,말투,그리고그사건이후로두명씩별개로흩어져서살아가게되는이야기의흐름은성장기의분수령을이루게한사건으로각인이되어진다.
튿히강가에서거머리가신체의중요부분에있는것을보고울음을터트린장면이나피자먹기대회에서구토를연발하는아이의장면은실로읽으면서폭소를터트린다.(아!작가에게도이런유머스런면이있었나싶을정도로…)
회상형식을갖춘이글은정작자신만작가로서살아있고나머지세친구들은이미이세상사람이아니라는서술엔인생의한흐름속에자신의어린시절겪었던억울한일을당한것(못된형들로부터엄청폭행을당한사실)은그들사이에간격을벌여놓았고환경에서오는생활전선의얘기는잔잔한흐름을지니기에읽는동안추억이란향수를지니게된다.
또한의사로서의환자를가늠해보는과정과당시의여건으로보아도눈총이갈만한미혼모의신분을당당히맞선여인의행동은끝내안타까움을주지만아이만은살리려는짙은모정은인류의원천적인행동을보여주는데또다른글의맛을느낄수있었다.
찌는듯한날씨에으스스한공포와판타지도좋지만스티븐킹으로선작은중편에속하는(하지만스탠바이미는장편같다.)이두편의글을읽는맛도올여름에읽기좋은책에넣어도좋을듯싶다.
나는가끔속물일때가있다(양장)
저자
조반니디로렌초,악셀하케
출판사
푸른지식(2011년06월1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사회과학
독일토종인전직기자출신이자작가인,우리나라에서도책이출간된악셀하케와이탈리아인아버지와독일인엄마사이에서태어난편집장이자방송인으로활동하고있는조반니디로렌초,두사람의여러가지주제을가지고자신들이살아오면서느꼈던솔직한생각을드러낸책이다.
서로번갈아가면서좌담식의대화형식을취한이책은자신이태어난해와맞물려서당시의정치를바라보던세대로서느꼈던생각과그에대한동참의의지,그사이에서68혁명의세대들이주장하던주제에서그들조차도자신들안에서이루어지던부조리의행태를보고실망을느꼈던점들을말하고있다.
두사람의가지고있었던가정환경에서비롯된정치을바라보는시각은서로달랐지만이후중년이되면서부터는정치자체를관망의자세로보게되고,점차가족과직장의소중함이우선순위로돌아섰다는솔직함도가장으로서느끼는감정이와닿는다.
어릴적아버지의총상으로인한침묵으로인해서가정내의따뜻한기운을모르고자랐던자신의성장기(하켈),그리고부모가이혼함으로써독일로돌아와서학업을하면서느끼게되는이주민을바라보는독일사람들의행태를꼬집는어린시절의상처는지금의우리가겪고있는다문화가정의시선을다시금생각하게하는구절이기도하다.
또한나이가들어감에따라서정치보단현실적대안인보건정책이더욱중요하단느낌이든단말엔고령의시대로들어가고있는우리의현세태를주시할필요성을더욱느끼게해준다.
이혼의고통스런과정을말하는장면이나아이들교육과정에서의독일내의현장세태를말하는장면은지금의우리교육현실과도일맥상통하는면도보인다.
(즉독일에서는아이들의학교성적과대학진학률이아이가속한사회계층이나부모의교육수준과밀접한관계가있다.오늘날많은사람에게불평등은자극제가아니다.오히려포기하게만든다.)
정의에대해서도한마디로정해진말보단끊임없이추구하는목표로묘사해야한단지적엔일감의공감을주게한다.
자신만의아집이아닌서로를존중하고서로에게정의롭고자언제나노력하는것,그것이바로정의가아니겠냐는말엔자신들이겪어온시대의흐름을관통하는적절한말로들린다.
이책이비록독일내에서활동하고있는두지성인의솔직한글이지만자신들이어릴적느꼈던경계넘어동독을바라보던시각이통일이되면서똑같은사람들이란인식이성립되는정치적인과정,전쟁을겪으면서그에고통스러워하는부모세대를접하면서자란세대들이느꼈을공감대가우리의현시점과아주절묘히비교할수있는공통점을발견한다는데서이책은깊은울림을준다.
이혼을한가정의아이로서자란작가가생각하는가장소중한가족의소중함을지적한말-20~30들이"가족을가장중요하게여긴다"고고백할때"야망이없다","소시민적"이라고비웃을때가족이무너지는것이어떤의미인지직접체험한사람이너무많다.-정말가장가까우면서도쉽게우리에게다가오는말이아닌가생각이든다.
젊은시절에야망과이상을가졌고자신들이거쳤던청년기에서피끊는혈기는이제한가정의가장이란짐속에느낄가정을이끌고가야되는현실의무게감을토로한대목은정치란관심도에서점차내안의울타리를소중히여기게되는독일이나우리나라의가장이나별반차이가없음도느끼는데거부감이들지않는오히려동질감마저든다.
자신들이추구하는가치관에대해서도,자신들이생각하는우리시대의진짜영웅의기준에서도큰위인이아닌주위의작은힘을발휘한사람이나에게영향을미쳤다면그것이야말로영웅이아니겠냐는말엔수긍이가게한다.
로렌초가인터뷰한고모라를쓴작가로베르토사바아노의대화는잊을수가없다
"가정을이루고싶어요.아마대부분의동료작가들은그것을아주평범하고사소한소망이라여기겠지만네게는가장가치있는일이에요.늘생명의위협을받는사람과삶을함께할준비가된사람이과연있을까요?언젠가는만나게될까요?"
이밖에도자식을교육함으로써느끼는한계와체벌에대한생각,정작중요하다고생각되는지구온난화,쓰레기분리수거의문제는제쳐두고사소한일에매달리는현재의문제점지적,지구가멸망한다는경고에도불구하고여전히지구는계속활동할것이며현대인의병인우울증,자살,두려움에관한솔직한대화가인상적이다.
책을읽고서생각을해본다.내가추구하고있는가치는무었인가?아니있었던적이있었나,아님현재내머릿속에뭔지는모르지만지나온시간을반추해볼때타인의눈에비쳐진나의행동은내가생각한의도대로선이란것에맞춰져보였나?
흔히말하는386세대들의민주화를겪었던과정,아니그이전의4.19라든가일제까지거슬러올라가면정치실현과정의에대한생각,가치추구에이르기까지수도없는물음에해답은이것이란말이없는다양한삶의모습을생각케한다.
세삼별다른말도아닌것처럼들렸던속물이란단어가유난히맴돈다.
*****우리가아름답고풍요로운삶이실제로무엇을발판을삼고있는지알고자하는사람이거의없다.우리가선이라고평가하는어떤것이사실은우리에게만"선"일때가많다-P101
*****불만과비판을하기전에먼저자신은무엇을했는지부터돌아봐야하리라.-p71
*****나를돌아보기위한체크리스트(여러분도한번해보시길…)
1.나의투쟁은젊은날의치기였을까
2.정의를부르짖던나는현재정의로운사람인가
3.나는정치에대한뚜렷한소신이있는가
4.나는정치에참여할용기나대안도없이정치혐오증에빠져있지않나
5.나는아이를과잉보호하지않는가
6.가사와육아의책임이아내에게있다고생각하는가
7.나는다양한가족형태를인정하는가
8.나는이주노동자를차별하지않는가
9.나보다고되게일하는육체노동자가더적게버는것은정의로운가
10.우리사회는발전의기회를공평하게제공한다고생각하는가
11.나는환경에덜유해한경차를타고있는가
12.나는"지구를위해"분리수거를실천하는가
13.나의원칙과소신을위해사회에대항할용기가있는가
14.옳은일을위해대가를바라지않고희생할수있는가
15.나는정당하게돈을벌고있는가
16.나는삶의즐거움보다물질적성과에집착하고있지않은가
쉴드(양장)
저자
무라카미류
출판사
문학수첩(2011년04월2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과수원집아들고지마와자동차회사에다니는아버지를둔기지마는같은나이로성격이정반대다.
고지마가항상웃는얼굴로모든이에게칭찬을받는아이였다면기지마는매사에불만과어른의말에거역을하는반항아기질을타고난아이다.하지만이둘의사이는각별하고그들이키우는개들도또한친하다.
어느날자신들이갖고있던성격에서서로가동경하던것을발견한아이들은이름없는노인이라불리는사람이사는숲속에가서물어보게된다.
노인은그러나아무런말이없이그들이키우던개들로하여금해먹에올라서게하는행동지시를내리게하고고지마의세퍼드는몇번의시도끝에성공을하지만기지마의콜리는첫번의행동에이어서포기를한다.
이를두고서로간에자신들의개가행동이뛰어나단말에노인은상황에따라서달리결정이될뿐아무런소용이없단말과함께자신의마음안에있는따뜻한것을지키기위해선자신만의쉴드(방패)가필요하단말을한다.
시간이흘러서중학교,고등학교를거치면서고지마는자신의성적과배구실력이기대에미치지못하는것을견디지못하고점차말수가없어지는아이로,기지마는복싱을배움으로써그것을통해서비로소밝은성격과자신감을갖게되고성적도향상이된다.
마을주변에자동차공장이세워지고면접장에서마주치지만결과적으로기지마만합격을하게되면서둘사이의간격은더욱벌어진다.
기지마는대학을거쳐결혼과아이를낳게되면서부장이란자리까지승진하게된다.
한편고지마는개훈련소에가서셰퍼드훈련을해주는교관으로자릴잡게되고소장과함께독일로가서우수한품종의셰퍼드를사오는일에동참하게되면서점차신뢰를쌓게되고결혼까지하게된다.
이어서부인의투자전략으로고향으로돌아온곳에서훈련소를차리게되고점차커지게되면서고지마는비로소자신이찾고자했던쉴드를발견한다.
하지만기지마는연이은고속승진이점차자동차의대중화와회사의경영악화로퇴직을받게되고돈을끌어다사용하는상황에이르게되자자살을결심하지만이마저도쉽지가않음을알게된다.
다시고향에온기지마앞에나타난고지마의만남-
이둘은그어릴적약속했던서로가발견한쉴드에대해얘기하기로하고고지마의집으로향한다.
작은소품같은책이다.
어른을위한동화라고할수도있을만큼간단한글과함께그림이곁들여져서눈길을끌었다.
이미유명한일본의작가답게생각했던만큼의화려한문구는없지만작가가내세운상상의가설인우리맘속에정신이라불리는코어,즉중심부분은너무나부드럽고상처받기쉬워서우리는여러방법으로그것을지키려애쓰는것이아닐까하는가설을세워봤다는것에기반을두고이야기를풀어나간다.
기지마의반항적인성격을동경했지만어른들에게실망감을주지않기위해서자신이원하진않았지만,애써밝은모습을유지해야만했던고지마의인생살이나,기지마역시고지마의그런성격을동경했단대목은남의것이항상그럴듯한포장으로서좀더좋아보인단착각을하게함으로써우리의단점을더욱부각시키지않나하는생각을해본다.
이책은우리가현재담담히받아들이는인생의삶을보여준단점에서느끼는점이많다.
학창시절을지나서직장을구하고결혼과원치않는세태에무방비로당하는퇴직자의신세…
모든것이진행형으로이뤄지고있단점에서고지마와기지마의모습은누구나경험할수있고,또이미하고있는사람들의투영된모습이다.
단고지마가방황을하고헤매던끝에자신과맞는직업인개훈련을통해서인생의길을이뤄서그에맞는쉴드가무엇이었는지알아낸반면기지마는씁디쓴인생의뒷모습을통해서쉴드를깨달은점이조금다를뿐작가가말하고자하는쉴드는우리모두에게어떤모습의쉴드를갖고살아가야하는지에대한물음을던진다.
*****"국가나사회에이용하기쉽고이익이될성싶은아이는머리가좋다고칭찬하지.그렇지만국가나사회에도움이될것같지않은아이는쓰레기라불리지.그렇지만그런말에는아무의미도없어."-P26~27(이름없는노인의말일부)
*****아내는흥미를보이며,그럼당신은지금쉴드가있어?라고물었습니다.물론있지,라고고지마가대답했습니다.
"그게뭔데?"
"셰퍼드와독일어,그리고당신이야."
고지마가그렇게대답하자,그세가지에공통점이있나?하고아내가다시물었습니다.고지마는있다고대답했습니다.
"쉽게손에넣을순없지."-P127
*****쉴드엔두종류가있지.자기안에있는것과밖에있는거야.옛날에복싱할때얻었던실드는내안에,소중한것바로옆에찰싹달라붙듯이만들어졌지.회사에서손에넣은쉴드는거대하고강력했지만,나자신으로부터멀리떨어져있었던거야.나의소중하고부드러운것을지켜준건확실하지만내안에는없었던거지……
그것밖에보이지않아서급기야내안의쉴드를곰팡이가필때까지방치해버렸고,밖에있는거대한쉴드에만의지한셈이지.그렇지만고지마,이비밀을너에게제대로알겨줄수있을것같지도않군.-P140
위두사람의인생을통해서내자신또한어떠한쉴드를필요로하는지,그것이내적이든외적이든간에서로모자람이없는미래에대한생각을한다면좀더나은인생을위해서라도어느한쪽에치우침이없는균형잡힌쉴드는있어야할것같단생각이든다.
서로다른인생을치열하게살아온두동창생의갈림길을대비해서인생에있어서의쉴드는어디에서부터시작이되고끝을맺어야하는지에대한생각도하게해주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