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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책임지고 돌을 맞을 것인가?

고백 저자 존그리샴(JohnGrisham) 출판사 문학수첩(2011년06월27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월요일.

캐자스주교정국관리를받고있던강간범으로법적으로가석방신세인트래비스보이엇이란44살의남자가루터교교회로들어와키이스목사와면담을요청한다.

그가온목적은자신이저지른죄를고해하기위한것-

9년전인1999년텍사스주에서일용직자로근무하던중고교생치어리더걸인니콜이란여학생을죽인범인이바로자기란것.지금감옥에서사형을언도받고복역중인흑인미식축구소년인돈테드럼은무죄라는것.얼마안가서범인이밝혀지겠지하는생각으로도망생활하던중신문에서사형집행일이목요일로다가왔단사실에괴로워하다이제사밝힌다며,자신이그녀를짝사랑하고납치해서강간후미주리주의자신이살던지역모처에묻었다는믿기어려운사실을털어놓는다.

하지만9년전일이고이미일생의대부분을감옥에서지내다이제겨우가석방으로행동의제약을받던그의말을목사는반신반의하지만그에대한자료를검색하고당시의사건을조회한결과성직자로서의의무와보이엇의고백자체에대한비밀유지라는상황에고민을하게된다.

한편,당시의사건의범인으로몰린돈테드럼은다가오는목요일로사형집행이확정이되었고사건초기부터형사,검사,판사가서로의편의와시체가없음에도자백했단이유하나로사건을무마하려는의도를파헤치며법정투쟁을벌여온로비플랙변호사는끝까지그의무죄를위해서그가사건당일현장에서그녀를납치했다고진술한동창이자니콜을짝사랑했던조이캠블의증언이거짓으로진술했단서명과증인철회를받기위해최선을다하고있던중이었다.

키이스목사는고민끝에악성뇌종양으로삶의사투를벌이고있는보이엇과함께캔자스주의경계를넘어가면죄인을도와준혐의를받게된다는위험을무릅쓰고텍사스주의슬론시로로비변호사를만나러가는결정을한다.

간신히도착해로비를만났지만이미법조계나주지사,연방법원으로부터모두집행연장기각을받게되고보이엇의고백은무두헛소리로무마가된다.

가족들과참관인,니콜의부모들이참석한가운데끝까지자신의무죄를주장하며돈테는사형을집행당한다.

이사건으로인해서흑.백간의폭동은위험신호를감지한가운데,보이엇은기자회견을자청해자신이범인임을다시한번강조하면서로비와키이스,방송관계자와함께사체가있는곳으로향하게된다.

정확한기억과함께니콜의유골이라고추정되는뼈와옷,신분증이발견이되고이는곧로비가당시의사건과관련된모든사람들을민사,형사고발하면서전국적으로확산이된다.

보이엇을인도하고돌아온키이스목사는보이엇이도망갔다는연락과함께그가다시한번전과의범행을보이게될시에자신이감수해야할여러가지상황과자신이한행동에대한법적인형벌에대한고민으로휩싸이게된다.

돈테엄마의호소로사태는진정국면으로접어들게되고그의무덤엔그를기리는사람들로기억이된다.

법을전공하고그의관련된일을해온경험답게작가는월요일부터목요일까지의여정과과정을숨가쁘게,그리고그이후의일들을여러가지법적인오류를지적함으로써법이란누구에게나안심하고정의롭게실현이되는도구가아님을이책에서꼬집어말하고있다.

노련한경찰의여러각도로제시된강압적인협박과무개념의시간제약을미끼로18살의유망한미식축구흑인소년을현장에서봤다는백인친구의진술하나로시체가없음에도거짓자백을만들어내는과정,배심원단의편성을흑인을배제한채,모두백인으로만채워져이루어진과정,거짓말탐지기가믿을수없단하에법정에서조차증거로채택이안된상태,검사와판사와의불륜적행태로서로가윈윈하는법조계의이중성을낱낱이고발한현장을이책에선자세히언급을하고있다.

법에대해전공하고정의의여신앞에서선서한순간그순백했던맹세는서서히법의안일주의와여론에밀려서어떡하든범인하나를몰아세워사건의해결을보려는이중인격자들의모습을이책에선돈테드럼이란한무고한희생자를내세워우리에게묻고있다.

누가과연돈테드럼을죽게만들었는가?

전통적으로사형제도를찬성하는텍사스주의법의룰,그안에서이뤄지고있는끊는용광로형태로서서히달구어가고있던흑.백의대결은미국내에서이뤄지고있는각기다른주에서행해지고있는법적의헛점과인종간의문제를엿볼수가있다.

*****대체누가저들에게인간을죽일권리를부여했는가?살인은분명나쁜행동이건만,왜우리는다른인간의생명을우리손으로빼앗는것인가?-p382

작가의의도가포함된이글은사건의종료후모든것이명백히밝혀졌음에도불구하고당시사건에관여했던형사,검사,판사,주지사,모두는제각기자신들이처한환경에서최대한법을이용해서빠져나오려하고무고하게죽은돈테드럼의생명에대한죄스러움은조금도반성의기미를보이지않는비열함을보인단점에서울분을토하게만든다.

(사형당하는과정과엄마가돈테의옷을벗기고씻기는과정은울컥하는맘을추스릴수가없게만든다.)

만일자신의자녀가,아니주위의친.인척이그런상황에닥쳤다면이렇게태평히그저법의망에운이없이걸린한사람으로간주하진않았을거란생각에미꾸라지처럼명예을잃는생활로돌아간사람들이라해도도저히용서할수가없음을느끼게된다.

로비변호사와돈테가족의보상금처리과정과변호사비의내용에이견차이로그토록가족같았던사람들이돌아서게된얘기,키이스목사가성직자로서의무를저버리고스스로행한행동에법은면죄부를주지않는헛점(과연이런경우에도법적인형량을해야만하는것인지…),나라에서정한돈테의위로금명목으로준금액이한사람의귀중한목숨을가족이원한금액보다도못한금액을보상한대목은인간의목숨은파리보다못한것인가하는회의마저들게한다.

다른책들과는달이처음부터범인을드러내놓고그후의사건전개과정을짚어감으로써우리에게과연소수자의권리를보장하기위해서만들어낸법이정말로그모든소수자에게돌아가고있는가?진실로인종의편견없이오로지죄에한해서그한사람에대한죄를선고하고있는가?그렇다면이런사형제도는마땅히중한죄를지은사람에게나,아니면돈테처럼끝까지무죄를주장했음에도,증거가없음에도유예기간연장신청을기각할만큼자신만만하게사형을치를만큼양심의선을그어놓았는가?하는물음을던져주고있다.

가장씁쓸한장면은키이스목사부부가사형반대모임에가입을하고열성적으로그런모임에참가하면서제도개선에대한요구가빗발치는행동을하지만어느날인가자신도서서히현재의법개정은확연히눈에뛸만큼바뀔수가없다고느껴가는구절이다.

한때의사건으로인해서끊임없이사형반대를외치는사람들,그반대편에선사람들의팽팽한대립은과연이문제에관해서누가책임지고돌을맞을자신이있는가를묻고있다.

*****드류커버형사,폴커피검사,그레일판사,편견에사로잡힌배심원들,진실을보지못하는항소법원의눈먼판사들,머지않아당신들도심판을받게될겁니다.진범이밝혀지는순간부터당신들은남은평생내생각에괴로워하게될겁니다.-P384

(돈테드럼이주사약이들어가기전최후의진술로한말….그러나위의관련자들대부분돈테드럼의말처럼생각대로큰처벌은받지않았다는데서법의헛점이고스란히드러나고있다.)

시종무거움직한법이란테두리안에서실제사건을토대로쓰여진책답게다음장면을궁금케하여책을놓지못하게쓰여진법정소설로서이책을읽는독자들이라면과연어떤결론에도달할수있는지묻고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