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 글 목록: 2011년 8월 13일

죽음에 대한 본능

죽음본능 저자 제드러벤펠드(JedRubenfeld) 출판사 현대문학(2011년06월2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1920년9.16일맨하튼남주에위치한미합중국금융센터가한대의마차속에감추어진폭탄의세례를맞고무너진다.

그현장엔뉴욕경창서소속인지미리틀모어경사와전장에서막돌아온의사인스트래섬영거,그리고전장에서퀴리부인의제자로서라듐을수레에싣고다니면서환자치료에도움을준프랑스여인콜레트,그리고그녀의남동생인실어증에걸린뤽이동행하고있었다.

그녀는의문의여인으로부터받은편지와솜뭉치속에들어있던사람의어금니를형사에게보여주고사건을의뢰하던중납치를당하게되고우여곡절끝에범인중한사람인드로박이란사람을놓치게된다.

이후사건은건물폭파사건을미리알고있었던프랑스고등판무관실에근무하던에디피셔란사람을알고있던케틀리란사람으로부터얼마전그가준편지에미리피신하란내용을접하고에디를찾고자하지만정신병원에입원한상태-

한편콜레트는영거에게자신의약혼자인전장에서만난한스그루버란사람을찾고싶단부탁과함께그와함께오스트리아에있는프로이드박사집에가게되고여기서남동생을치료하잔말을듣게된다.

리틀모어또한재무장관으로부터자신과함께일하잔권유를받게되고곧이어이사건이멕시코가자신의나라일부를되찾기위해서벌인일인지,J.P모건의라몬트의계획에따른것인지를염두에두고사건의추적에힘을쏟는다.

가까스로한스를만난콜레트는실은약혼자가아닌자신의부모를죽인범인임을밝히게되고한스는영거에의해죽임을당함으로서두사람은프로이트의권유에따라남동생을박사에게맡기고급히미국길에오른다.

미국에있는리틀모어는이사건이전적으로정부의고위관리직에의한사건과모건회사의일부금을두고벌인사건임을밝혀내면서영거와함께사건해결을마무리짓는다.

작가의전작인살인의해석을읽어보지않은상태에서이작품을접한느낌은우선1920년대를배경으로하고있지만머리에먼저떠오른것은9.11사건을연상짓게한다.

작가가전공한대로소설은크게두갈래의길을가면서나중에합쳐지는형식으로가고있으며,콜레트의남동생의실어증현상에대한영거가느끼는정신세계에대한회의적느낌과프로이트가주장하는살인본능에대한충실한해석을답습하고있어서이책은시종추리기법과함께자연적으로정신학적인의문에관한해소를다소해결하고있단느낌이강하다.

"우리세포하나하나는정해진시간이되면자기파괴를초래하네.죽음본능이작용하는예일세.만일세포가죽지않으면어떻게되겠는가?세포는끊임없이부자연스럽게분할하며재생산하네.암이되지.그게바로암의정체일세.죽을의지를상실해고통받는세포,죽음본능은악하지않네.”

위의말처럼우리인간들의뇌리에은연중에세뇌되었다고생각되는죽음에대한생각,이에대한실천과그에광분하는광기에대한프로이트의고찰적인주장은사뭇소설이라고는하지만자신들의이익을위해서아무런연관도없는뉴욕시민을대상으로공공연히죽음의대상으로내몰은몰염치한정치권의세력들,그리고한나라의이익이아닌자신의회사이익을위해서감쪽같이속이고자벌인회사간부의행동을보면서선.악에대한기준은과연누가심판할것인지에대한의문도제기된다.

좀두터운책이라고도할수있고그안에든내용중일부분이영화에서보는것같은대사의맛도느낄수있지만다소지루함을도주는이책은이부분을넘어선다면그런대로당시의시대상활재현이나남.녀간의사랑,가장으로서느끼는일과가정의행복을두고고민에빠진리틀모어형사의생각은그시대나지금이나별반다를바가없다는평범한진리를느끼게해준다.

실존인물인퀴리부인을내세움으로서그녀가발견한라듐의이용가치를두고서도어떻게쓰이느냐에따라서인류의행복과불행을동시에가져다줄수있단경고성의느낌도이책이주는또하나의읽을거리를준단생각이들었다.

자세한당시의멕시코와미국간의정치적인현안에관한문제의조사를토대로한구성적플롯과라듐이란소재,정신학의대가인프로이트를접한단것에서이소설은정치,정신학,과학적인하문을두로접할수있단점에서전작인다른작품을들쳐보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