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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마세요

당신에게하고싶은말이있어요 저자 호리카와나미 출판사 글담(인디고)(2011년06월2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

항상언제까지내곁에있을거라고생각했던당신이었는데,지금내곁엔당신의옷먼지조각마저도만져지질않네요.

당신이없는이공간엔정말살수없을거라고,어떻게살아가야할지막막한기분이었는데,지금도살아지고있는것을보면조물주는참으로기막힌선물을인간에게두가지를동시에주었단생각이듭니다.

기억과망각-

하루하루가괴롭고가슴이찢어지는고통속에서주체할수없는눈물과사투를벌이면서살아온시간들은서서히무뎌져가는기억의한씬으로회상이되어지는시간의흐름속에,가끔은,화창한하늘을보노라치면문득문득보고싶단생각에가슴한쪽이아려오면서다시금사진을보게되네요.

무심히하신그말한마디가그때는왜그렇게도간섭처럼들렸는지,어엿한성인이된지금은누구보다내확신을가지고책임질만한결정을내렸음에도당신은그저물가에내놓은한마리의어린양으로만보셨나봐요.

그맘이그때는정말귀찮고대답조차하기싫었던저제자신을용서할수가없네요.

죽음이란그저한낱빈공간에메아리를쳐봐도산의메아리처럼결국엔헛된내목소리만들려올뿐임을,당신의투박하지만따스한느낌이스며든손의감촉을더는느낄수가없네요.

항상이계절이면당신이좋아하던과일을보게됩니다.

무심히지나쳐버리려해도향긋한냄새와시장아저씨와아주머니들의호객행위는눈길을나도모르게이끌게만들고같이옹기종기모여서먹던시절이며,행여귀가시간이늦을라치면골목어귀에서뿌연담배연기내뿜으며마중나오던그때의모습을정말잊을수가없네요.

정말보고싶습니다.

누구나내곁에소중한사람이있단사실을잊고지내는때가많죠?

이책은아주사소한생활에서,아니면쉬우면서도누구라도쉽게하기어려운(자존심이나부끄러움때문에…)말한마디로(고마워,미안해,사랑해,이해해…)서로간의신뢰와사랑을차곡차곡쌓을수있는행복을그려낸책입니다.

소리없는작은행복감을느낄수있는그림과간단하면서도속깊은뜻과생각을하게해주는책이기에지금이순간내곁에있는그누군가는오직나만을위해서응원을해줄사람임을,그래서그뜻을전하라고말하라네요.

덥다고짜증나는일이있는요즘,사소한일로오해와다툼이있다면바로이책을들어서같이보자고권해보고싶어지는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