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말을 되새기며…
흔히방송에서우스개장면으로아무런뜻도없이상황을모면하려공부하는척하는장면에선예외없이~"공자왈,맹자왈…하면서읖어대는장면을보곤한다.
동양권,그중에서도중국과도가까운지리적인위치외에도오랜세월동안관계를맺어온우리나라는물론이고고전의대열이라고해서한번쯤은반드시읽어봐야할책중에하나가바로논어란책이다.
말로만쉽게나오는논어의실체는무엇이며그안에들어있는내용은무엇인가?
한때교과과정에한문이란책이들어있었고한문의뜻이전해주는다양한시와문장들을통해시험을보던때가있었다.
지금은한자를멀리하고한글위주의교육정책을실시하다보니웬만한젊은사람들중엔한자에약한사람들이많다.
이를두고과연옳은교육의일환인가?라는문제가대두되고있긴하지만그래도여전히논어와맹자,한비자,묵자,…그들이전해주는말들은지금에다시읽어도많은통찰을느끼게해주는것임엔틀림이없다.
저자는이런문제점을한글로풀어낸다면보다많은사람들이논어에대한어렵다는생각을뒤집고가깝게할수있는방편으로한글로풀어내독자들에게다가섰다.
총20편으로구성이되어있으며,처음1부로공자의일생과역사적배경을먼저소개하고있기때문에공자에대해좀더가깝게느낄수가있고그후에담겨진제자와나눈대화를통해우리가익히알고있던구절들과더불어그글들이탄생하게된계기를덧붙여들려주고있기에훨씬수월하게읽힌다는점이우선돋보인다.
논어는공자생전에지어진것이아닌그의사후에나온것이기에해석과주석까지도무척많은책들이나온것으로봐서그인기를실감할수도있겠지만이책은주자의『논어집주』를한글로풀이했으며각각문장에대한해설을붙였다.저자의목표는한글로풀이된『논어』를통해
일상의미학,삶의예술임을드러낸과정(서문에서밝히고있다.)의풀이들이인상적이다.
가장흔한말로통용이되고도그깊은뜻을여러갈래로도해석이될수있는’인(仁)의사상들이공자의전생애를통해걸쳐온여러나라를돌아다니면서말하고알려진것들의사례들을보면지금에읽어도전혀어색함이없는인간이면당연히지니고살아야할근본적인태도를알려준교훈적인이야기들이기에동서고금을막론하고미래지향적인앞날을보고실천적인삶을살아왔음을느끼게해준다.
가장기본적인가정에서의효와열린마음을강조한가르침은인간으로태어나가장인간다운것이무엇인가에대한통찰을엿보게하며정치인으로서,그밑의부하를다스림에있어서의태도와마음가짐,그리고뭣보다가장어렵다는중용의길을지향한가르침은지금에다시읽어도전혀모자람이없는삶의철학을보여준글귀들이너무나도많아두고두고읽어도아깝지않을책이다.
우리가안다고하는것에대한아주정확한가르침은지금에다시풀이된한글을통해혹여내가그러한무모한앎에대한허세에실려그릇된행동은하지않았는지에대한반성과함께진정한앎에대한탐구자세를고려해보게한다.
위정자들에대한따끔한일침도또한두고두고정치를하는사람들이라면새겨들어야할말들이정말많다.
높은자리에앉은책임이큰사람들인만큼자신의위치와처세는물론이요,밑의사람을부림에있어서의유의점들은이에해당되는사람들이라면꼭읽어보라고권해주고싶을만큼좋은말들이들어있다.
논어의마지막지론인자연의질서를이해하는문구는공자가지향하는전체적인근간에는배움에서시작해서세계를파악한다는,당대의흐름을생각한다면확실히획기적인면이없지않지만이또한지금의우리들에게절실히필요한말이아닌가하는생각을해보게한다.
자신의위치에서최선을다하되,논어가전해주는글귀들을조금이라도신경써실천해나간다면공자가지향하고자했던바로그이상향을넘어선진정한깨달음의나라가되지않을까하는생각을해보게된다.
한자가어려워쉽게논어에대한도전을고려한사람들이라면이책을통해서한층가까이서접할수있단이점과함께어린청소년들이있다면한번읽어보라고권해주고싶은책이다.
각차트의소제목마다그안에들어있는내용의전체흐름을알려주고있고뒤에논어의원전이들어있기에한문에관심이있는사람들이라면비교해서읽어도좋을것같다.
페이지수는400페이지가넘는양장본임에도불구하고쉽게우리의현시대와실정에맞는해석이들어있어서누구나쉽게,저자말그대로생활속에서논어를쉽게찾아갈수있게편집한부분이잘정리된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