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공간 속으로 과거와 오늘을 느끼다.

파리,에스파스 저자 김면 출판사 허밍버드(2014년06월02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샹젤리제~오~샹젤리제~

프랑스하면파리,파리하면예술의도시요,낭만이항상존재하고있을것만같은도시란인상이깊다.

하지만우리가알고있는파리에대한생각과시각을전문가의눈으로들여다본다면,특히건축을전공한사람의입장에서라면보통의우리네사람들이관광이나샹송에깃들어바라보는시각과는또다를것이다.

저자의주전공인건축의입장에서바라보는공간이란무엇일까?

아마도설계서부터벌써어떤건물이들어서기까지시.공간,그리고뭣보다자연과사람과의조화를생각하지않을수가없을것이란생각이든다.

에스파스–공간,장소,표면,[점.선.물체사이의]간격,거리를뜻하는말이다.


파리란지금의국제도시로서도손색이없는현모습속에공간이란한정된주제를가지고과연파리는어떤모습을가지고있었고지금도그위용을자랑하고있을수있었을까에대한궁금증을풀어준책이다.

파리의탄생서부터파리가갖고있는공간속에자릴차지하는광장서부터우리의집주소가도로명으로시행되고있는것처럼이미프랑스에선시행되고있기까지의길명칭에대한유래는우리도이처럼큰도로길,작은길,샛길,골목길,,,,,이런예쁜이름을지어서도로명에붙인다면어떻까를생각해보게한다.


(파리의광장)

거의모든유럽들이그렇지만함부로옛것을허물지않고그대로유지하되새로운현대의발전된건축기술을도입해과거와현재가공존하면서살아가는모습들이파리곳곳에차지하고있는글과사진들속에우리의남대문시장이나광장시장을떠올리게하기도하는친근감이피부에와닿는다.


(파리의시장)

(오스만식아파트와그내부..과거와현대다공존하고있다.)

(시장모습,건물과건물사이의공간,쿠르를이용한화단)

이런생각속에절대왕정을차지했던시절의궁전과프랑스정원의탄생유래,외적의침입을막기위해탄생한쿠르가이젠하나의공간으로자리를잡아사람들의사랑을받고있는모습,우리나라같으면반대하는사람들이많았을것이란생각을하게하는도심속의묘지가있고한가로운시간이나명사들의무덤을찾음으로써그들을기리는사람들의모습들은색다른파리만이갖고있는도시의성격을드러내보여준다.


파리를방문했을시그곳교민분이해주시던말이생각난다.

파리를전체적으로들여다보면철저한계획하에도시를개발했고그에따른교통이나어느길을나서더라도쉽게찾을수있는,그럼으로써관광객들이전혀낯설어하지않으면서도어떤테마를가지고구경하더라도쉽게익숙한지형이되게끔설계했단말이이책을읽으면서새삼떠올리게된다.


협소하건그렇지않건간에사람이들어가살아가는공간이한정된곳에서어떻게조화를이루며살아가는지에대한도시개발과구건물사이의조화를여유와오랜토론끝에오늘날의모습으로탄생된파리의모습들들여다보는것만으로도눈이즐거워지는책이다.

왕정이무산되고시민의힘이대두됨으로써새로이발생된레스토랑이나고즈넉한시간을즐길수있는서점과도서관의혁신적인보존과개발,그리고장서의보관의이야기는건축과책과사람과조명,그리고지식의한계를뛰어넘어다양한활동과여가를즐길수있게노력을하는파리지엥들의혁신적인모습들이부럽기까지하다.


주어진공간속에서파리를연상시킬수있는오브제서부터다시그안으로들어가사람들의삶속을들여다보는,다시작은공간의모습들인다양한글들이액자속에또하나의작은액자가들어가있는형식을느끼게해준다.

들여다보면볼수록우리가지향하는미래에대한설계도생각해볼수있고당장의이익과편리

보다는후손들에게도좀더나은생활공간활용과지속이가능한다양하고도참신한계획이필요함을느끼게해준다.

나른한오후에진한에스프레소한잔과책을들고서파리시내어디서라도잠시멈춰오롯이지금의이시간을즐길여유를지속하게해줄것만같은파리의공간여행을한번느껴보시라고권해주고싶다.